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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극우적 주장에 등 돌린 선거

민주당이 사회주의 국가건설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 실소
미래통합당 중도보수 포기하고 극우 목소리에 접근

대한민국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이 잘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미래통합당의 어처구니없는 주장들을 현명한 대다수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미래통합당의 일부 후보들은 지속적으로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이 김정은의 지시를 받아 사회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사회주의 막스-레닌주의로 일컬어지는 사회주의 국가가 지난 20세기 후반에 거의 사라져갔음에도 아직 건재하고 있는 북한을 끼워 넣으면서 선거에 이용하려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과거와는 많아 달랐다.

 

대승을 거둔 민주당의 선대본부장 이낙연 당선자

 

사회주의 국가 시스템은 일당체제와 사유재산을 불허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사유재산을 인정한 나라이고 해방이후 구체적인 헌법을 가지기까지 사유재산권을 인정하는 자유주의 국가이었다. 때문에 어느 특정 정당이 집권한다고 해도 사회중의 국가로 돌아서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그럼에도 미래통합당 계열의 일부 후보자들은 매 선거철마다 특정정당이 사회주의를 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시민들은 이제 타령이라고 까지 격하하며 미래통합당에 대한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마래통합당의 일부 후보들이 이런 주장들을 하는 배경에는 역사적으로 남북전쟁이 있었던 것과 헌법상 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속사정은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선거에서 북한에 대한 연관성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공포를 극대화시킴으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런 속사정을 모르는 국민들이 점차 사라져 간다는 것을 미래통합당 후보들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미래통합당의 참패는 지난 2019년 보수보다는 극우에 가까운 사람들이 광화문에 집결하면서 세력화 했을 당시, 이들과 선을 긋지 못한 것에도 있다. 대한민국의 유권자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보다 극우에 가까운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중도 보수에 가까운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에게서 미래를 보지 못하게 된 것은 뼈아픈 실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극우 유투브 방송에 미래통합당이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반응하는 만큼 중도보수에 가까운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을 버렸다는 것은 이번 4`15 총선결과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4`15 총선의 전체투표의 비율을 보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약 66:33 비율로 나타난다. 일부 분석에서는 민주화 세대인 대한민국의 50대가 한국을 주도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민주화 세대가 전체 선거를 주도한 것은 아니다.

 

지난 10년간 전국적인 선거가 4번이나 치러지면서 미래통합당의 전신 정당들까지 모두 패배한 것에는 반드시 충하고도 넘치는 이유들이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미래통합당은 그 원인과 이유를 한 번도 정확히 집고 넘어가지 않은 것이 진짜 패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미래통합당은 매번 대다수 국민들이 익숙한 단어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딴지를 걸며 방향을 유도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대표적인 것이 안보문제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남북교류에 반대를 하고, 남북긴장완화에 반대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 왔다. 또한 전시작전권이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같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자존감 대신 실익이라는 점을 내세워 미국과 일본 편을 공공연하게 표출했다. 덕분에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은 친일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선거에 영향을 줬다는 많은 분석도 많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대다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기간시설에 해당하는 학교와 병원, 전력회사, 철도 등에 대해 공공복지차원에서 국유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들이 동의한 것이고 이를 줄기차게 반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각 정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더 많은 국민들이 무엇에 동의하고 있는가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전략을 짜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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