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인구발전율과 GRDP(지역총생산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성시의 세금관계는 복잡하다. 연간 3조원에 달하는 화성시의 예산에서 징수과가 하는 일은 화성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코로나시대, 자영업자의 목마름이 극에 달한 시대에서 징수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두철 과장의 이야기는 새삼 진지하다, 아래는 그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 사진은 지난 12월14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두철 과장(우)과 화성뉴스 한연수 기자(좌)
징수업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화성시에서도 ㅂㅣ교적 농업인구 비중이 높은 팔탄면의 면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20.7 .21.일자로 징수과장으로 올해 초에 부임했습니다. 인사사항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바가 없지만, 징수과장으로서 우리시의 세입확충과 납세자 편익증진에 힘쓰라고 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어진 임무에 충실 하는 것이 제 기본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됐습니다.
징수과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징수부서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세금을 걷는 일인데 이 세금을 걷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부서에서는 체납세액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독려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생계형 체납자분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징수만을 강요할 수는 일이기에 신중을 기하면서도 형평선 등을 많이 고려하고 있기는 하지만 체납징수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자영업자분들의 활로를 찾아볼까 매일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화성시 징수과 관련 최고의 실적과 최악의 행정을 말해주십시오
올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시는 10월 말기준의 과년도 체납액 징수실적이 도내 3위의 실적을 거두고 있고, 예산 규모별로 구분한 1그룹 내에서는 1위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징수과를 비롯한 모든 세정부서 직원들의 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저희 과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체납자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체납자의 거주지, 사업장 등을 방문해 체납자의 체납사유 파악, 생계형 체납자의 경우 복지부서 연계, 납부독려 등을 추진하였으나, 엄중한 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축소되어 운영된 것이 아쉽습니다.
▲ 김두철 과장의 동료들과 기자들
오는 2021년 화성시 징수과 관련 나아갈 방향과 본인의 포부는?
오는 2021년도에도 저희 징수과는 우리시 체납액 최소화를 목표로 다양한 체납징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고의성을 띠고 있는 악성 고액 체납자에 대하여는 가택수색 및 형사고발 등으로 강력히 대처할 계획입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한 생계형 체납자 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일정시간 분납을 유도하는 등 현재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징수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저의 급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