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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성시대 열리고 있다.

한국 전성시대의 틀은 누가 만들었을까?

한국의 주위로는 온통 이상한 나라들이 있다. 한복과 김치가 자신들의 것이라는 몰지각한 중국 사람들과 서점에 한국을 비난하는 서적만 따로 모아놓는 코너까지 있는 일본의 풍경들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중국대사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김치를 담그고, 다시 한 번 한국과 싸워보자는 정치방송이 그대로 공중파에 노출되는 대만과 그에 동조해 한국비하를 여전히 진행 중인 일본의 우익들이 과거보다 더 심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이런 현상들이 과거보다 현재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현재 한국이 과거 어느 시대보다 더 강력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의 표출일 수도 있다. 한국이 21세기 들어 주변국들보다 확실히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세계 국가경쟁력에서 한국은 일본을 추월한지 오래이며 지난해에는 한국23위, 일본34위라는 큰 격차를 벌여 놨다. 중국이나, 북한, 러시아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한국의 모습이다.

 

한국의 이런 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언어와 글의 다름에서 시작되는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것 일수도 있다. 중국의 경우, 중국의 기초 문자를 배우기도 전에 단지 읽기위해서 영어표기법을 먼저 배운다. 영어 표기법을 차용해 자신들의 문자를 읽어야하는 구조다. 그리고 알아야할 글자는 여전히 많다. 당연히 상대적인 문맹률이 높고, 기초학습을 배워야 할 시기에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도 길다,

 

일본의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하다. 우리의 이두형식을 빌린 자신들만의 문자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한자차용이 더 익숙한 것이 일본인들이다. 덕분에 많은 중국인들은 일본여행이 편하다고 한다. 비슷한 모양의 한자가 많고, 뜻이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본인들의 모음은 너무 단순해서 많은 발음들을 흉내 내기 어렵다. 그렇게 굳어진 발음들을 가지고 성장하면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 또 사고의 영역도 좁아진다.

 

반면 한글은 자연의 소리를 거의 모든 적을 수 있는 포용력이 글 안에 있다. 한글의 포용력은 한글 문장 중간에 외국어나 외래어가 삽입되어도 그 뜻을 충분히 전달하기가 쉽다. 그리고 발음 또한 부드러워서 한국어를 처음 듣는 외국인들은 한국어가 불어와 이탈리아어의 중간처럼 들린다고 한다. 이런 효율적인 글자를, 요즘말로 하면 가성비가 너무 좋은 글자를 한국이라는 나라가 채용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국가경쟁력이 갈수록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 방송에서 뉴욕의 거리를 비춰주며 한국어를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그 노래들이 미국과 서구에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세상이다. 모든 것을 다 압도적으로 잘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한국은 역사 이래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단 한 가지 정치만 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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