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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장 출마 춘추전국시대 방불

 채인석/ 조대현 / 조광명 / 서철모 / 이홍근/ 이규석
 수원전투비행장 반대 소신파 VS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 인맥파


차기 화성시장이 되어 보겠다는 사람들이 잇달아 출마선언을 하면서 화성시가 용광로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화성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은 13일 화요일 현재까지 총 6명이고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파격적 양상을 띠고 있다.

아직까지 자유한국당 소속 출마자가 없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그리고 정의당까지 후보자가 나온다면 약 10명 안팎의 시장 후보자가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좌측상단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채인석 화성시장, 조대현 예비후보, 조광명 도의원, 이규석 예비후보,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서철모 예비후보

화성은 현 채인석 시장 이전까지만 해도 경기남부지역에서 보수지역으로 구분되어진 선거구이었으나 이번 선거만 본다면 화성을 보수지역으로 분류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소속 후보자가 많은 이유는 중앙정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의 처참한 몰락에 그 원인을 둘 수 있으며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화성의 급격한 도시화도 화성의 진보화에 한 몫을 거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후보는 현 화성시장인 채인석 시장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출마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이는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한 번 더’를 확실하게 약속했다. 역대 선거에서 경선에서부터 본선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쉬운 선거를 치러보지 못했던 채인석 화성시장의 선거는 언제나 역전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지뢰밭이 곳곳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특히 채인석 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를 강력하게 표명하면서 수원 정치인들과 각을 세우고 있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수원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당 고위 정치인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역대 채인석 시장의 선거가 아슬아슬한 역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바가 큰 편이다.

조대현 예비후보는 청와대 경력과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경력을 바탕으로 소통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어떻게 해야 시민들과 소통이 되는지 실제 체득한 경험dmf 바탕으로 선거 전략을 꾸려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성의 주요 현안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전임 행정에 대한 예의와 격을 갖춰가며 일을 해보겠다는 소신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어 조광명 경기도의회 의원도 지난 2월27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화성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조광명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의 정치경험과 교육행정에 대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을 교육복지가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화성시의 최대 현안인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중앙정치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서철모 예비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쌓았던 경험과 인맥을 화성시민을 위해 펼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중심, 균형발전’의 이상을 화성시에서 실현시킬 준비된 시장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서철모 예비후보는 “공정하고 행복한 삶이 있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화성시를 바라는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후보 중 현 채인석 화성시장을 제외하면 모두가 현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는 늪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다.

화성지킴이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은 채인석 현 시장과 함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인물이다. 화성시의 서부 해안과 갯벌을 화성의 미래라고 보는 이홍근 부의장은 신도시 중심의 화성동부와 서부의 균형발전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화성서부를 화성시의 최대 자연보호구역이자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마지막 주자인 이규석 예비후보는 화성시에서 오랜 기간 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덕분에 화성시의 구석구석을 손금 보듯 알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화성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과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화성 토박이들에게 인지도가 대단히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조직이 꾸려지면 무서운 세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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