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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단체장 선거의 삼각함수

  곽상욱시장 VS 문영근 시의원  VS 이권재 지역위원장

오산시의 단체장 선거는 언제나 안민석 의원의 복심에서 나왔다는 말이 돌 정도로 안민석 의원의 의향은 매우 중요했다. 안 의원의 마음을 얻으면 단체장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이번 선거에서도 통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현재 안의의 복심은 오산시의회 문영근 시의원에게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곽상욱 오산시장, 문영근 시의원, 이권재자유한국당 오산 지역위원장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는 여러 가지 억측에도 불구하고 문영근 의원은 지난 2월 8일 오산시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당당하게 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문영근 시의원은 지난 수년간 자신과 정치적 동료이었던 곽상욱 오산시장의 등에 비수를 꽂는 발언을 작심한 듯 내뱉었다. 문영근 시의원은 이날 “우리 오산시에는 지금의 이 위기와 도전을 극복할 새로운 비전도, 성장전략도 부족하다. 오산은 성장 동력을 잃은 무기력한 모습이었고 활기를 불어 넣을 리더십 또한 없다”며 현 곽상욱 시장 시장체제를 비난했다.

문영근 의원의 이런 발언은 시장 경선에 충분히 자심감이 있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정치적 협력관계를 중단하겠다는 발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곽상욱 오산시장은 문영근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축하며 이번 선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이라는 그늘에서도 벗어날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곽상욱 시장이 지난 8년간 다져온 조직력이 안민석 의원의 가지고 있는 조직력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안민석 의원이 가지고 있는 공천 권력의 휘두름에서 곽상욱 시장이 벗어남으로써 오산은 민주당 안에서 곽상욱 패밀리와 안민석 패밀리간의 힘겨루기가 이번 선거에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곽상욱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안민석 의원에게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음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태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당 지역위원장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곽상욱 시장에게 밀린 감이 있지만 이번에는 자신감이 있다는 표정이다. 민주당내에서 안민석 의원과 문영근 시의원 그리고 곽상욱 현 오산시장이 만들어내고 있는 삼각파도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 승산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본선 상대방으로 문영근 시의원이 올라온다면 자신이 더 유리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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