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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말아먹기의 표준 민주당 오산시장 경선

자유한국당 “니들끼리 싸워 왜 나까지!”

더민주 문영근 예비후보
“더 이상 상처를 받지 말고 사퇴해라”겁박

더민주 곽상욱 예비후보
“경찰에서 조만간 진실 밝힐 것”일축

자유한국당 이권재 후보
“추악한 권력투쟁”어부지리는 나의 것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경선과 관련된 집안싸움이 담장을 넘어 민주당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썩은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을 공황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민주당 문영근 예비후보, 곽상욱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이권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전 오산시의회 의장과 현 곽상욱 오산시장 간의 경선 대결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게 시작됐다. 제일먼저 시장 출마를 의사를 밝혔던 문영근 예비후보는 지난 4월 출마선언을 하면서 통상 현직시장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과는 달리 같은당 곽상욱 시장이 “무능력하고 불통하며 지난 8년간 이루어 논 것이 없다”고 혹평하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곽상욱 오산시장은 재선시장으로서의 여유를 부리며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곽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는 드물게 지난 4월15일 현직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뒤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이때부터 이 둘의 경선은 진흙탕개싸움보다 더 처절한 싸움이 됐다.

문영근 예비후보는 지난 4월 27일 곽상욱 예비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선언할 것처럼 말하고 실제로는 선거운동을 했다며 곽상욱 예비후보에게 자진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곽 시장은 “사퇴할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저의 지지자들과 당원 동료들이 만류하고 끝까지 함께 싸워보자고고 말해 그듯을 받아들여 다시 출마하게 됐다”며 해명을 했다. 이에 분이 풀리지 않은 문영근 예비후보는 연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욱 시장은 도덕적으로 흠집이 있다, 내가 그것을 알고 있다. 만일 곽 시장이 본선에 나가면 상대당 후보가 이를 물고 늘어져 우리당이 지게 될 것이다”라며 겁박성 기자회견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상욱 예비후보가 “나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사생활이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있었던 일이다. 흐릿한 사진이나 실체를 구분하기 어려운 동영상만으로 조작을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문영근 예비후보는 8일 긴급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문제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곽상욱 예비후보는 각종 의혹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기에 본선완주가 불가능하다. 지금이라도 더 이상 상처를 받지 말고 시민들과 당원 앞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영근 예비후보의 긴급기자회견에 이어 곽상욱 오산시장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문영근 예비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다. 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에를 훼손했다. 끝가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경선은 정정당당하게 하는 것이지 공개된 장소에서 불법 촬영 된 사진을 가지고 경선에 악용하는 것은 참을수 없을 정도로 야비하고 치졸하고 교활한 작태”라며, “이런 권모술수와 조작을 동원해 민주당의 후보가 되거나 오산시장이 되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더 불행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 간 겁박과 비속어가 동원된 경선이 과열되자 자유한국당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는 같은날인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흙탕 집안싸움의 진상을 밝히고 민주당의 추악한 권력투쟁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자유한국당의 이권재 오산시장후보는 ”문영근 예비후보는 곽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된 동영상을 상대당 후보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 사진을 공개했는데, 문제의 동영상이 어떤 내용인지 상대당 후보가 누구인지를 즉각 밝혀야 한다. 문영근 예비후보가 계속 의혹만 제기하고 상대당 후보 운운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면하면서 곽 예비후보에 대한 의혹은 계속 제기하려는 치졸한 수법이다”고 주장을 했다.

더민주당 후보간의 경선이 어떤 방식으로 끝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누가 이기던지 상처는 남고 남겨진 상처가 어떤 식으로 본선에 오른 후보자에게 칼이 되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이권재 후보는 느긋한 표정으로 더 싸워서 더 크게 흠집이 나면 날수록 좋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곽상욱 예비후보와 문영근 예비후보의 경선은 오는 10일과11일 이틀 동안 오산시 관내에서 이루어지며 결과는 11일 오후가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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