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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모든 쟁점 수면위로 떠오른 경기도지사 선거

 민주당에서 시작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네거티브
 남경필과 이재명 후보자간 사생활 찔러보기 전쟁으로 격화


문재인 대통령의 삼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경선에서 이기고 올라온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지난 12일 민주당 경기도당 필승 전진대회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식선출 되자마자 이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경기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14일 하루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뜨거운 설전을 나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는 민주당 경기도당 필승 전진대회가 열리던 지난 12일 출정사를 낭독하며 “경기도는 적폐세력의 본거지. 반드시 탈환해야”라며 남경필 후보자가 적폐세력의 수장이고 남경필을 선출한 경기도민은 적폐세력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발끈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문자나 SNS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 폭언 음성파일이 전달돼 왔고 4개의 파일을 이틀 전 들었다. 만약 이재명 후보자가 경기지사가 된다면 얼마나 많은 도민에게 갈등과 분노의 갑질을 일삼을까 ?, 공적인 분노가 치밀어 이틀 밤을 꼬박 새웠다”고 말했다. 이어 남 후보자는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전 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해야 한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또한 소식을 전해들은 이재명 후보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형님 부부와의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강력한 법적대응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자신과 관계된 녹음파일이 있을 경우 일주일 안에 삭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는 두 후보자들의 지지자들끼리 날선 공방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무슨 목적으로 비방했나?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 신문광고 까지 등장


특이한 점은 이재명 후보자를 공격하는 누리꾼 중에는 민주당 성향의 누리꾼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난생처음 민주당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지지하겠다!”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자의 배우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혜경궁 김씨(@08_hkkim)의 트윗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명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아이디 ’@08_hkkim‘의 계정으로 트위에 올라온 글들은 놀랍게도 현 문재인 대통령과 고)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세월호 유가족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들이다.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 가상합니다! 홧팅...ㅋ
 / 2017년 12월16일”

“문후보 대통령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거니까 그꼴 꼭 보자구요. 대통령 병걸린 넘 보단 나으니까.ㅎ / 2016년 12월 31일”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 2017년 1월 22일”

“유치하기 짝이 없는 문제인! 문제 많은 문죄인! 어리버리 멀뚱 문죄인! 좋냐! 유치한 것들! 능력 없음 인정하고 나가떨어지든지... / 2016년 11월 30일”

“문재인 까면 정권교체 못한다... 어흥.... 놀구자빠졌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달레반들! / 2017년 1월 22일”

“최순실 정유라나 문재인과 아들이나..ㅉ / 2016년 12월 19일”

“반기문재인이 이명박근혜보다 입에 짝짝 붙네요...ㅋ / 2017년 1월 22일”
“최성 문돗개가 사퇴하면 되겠네 / 2017년 4월 14일”

“한국말도 통역이 필요한 문어벙은? / 2017년 1월 27일”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타서 유족되길 학수고대할게~~^^ / 2016년 2월 14일” 등등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에서 봤다면 충분히 기가 막힐 만한 내용 들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제일 먼저 언급한 사람은 전해철 의원이다. 전해철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가 시작되자 거듭 “혜경궁 김씨라는 아이디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이재명 후보자를 디스 하려는 것이 아니고 전`현직 대통령을 욕보인 사람이 누구인지 반드시 찾아내고 싶다”며 얼굴을 붉히면서 말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에서는 지난 9일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이라는 이름으로 헤경궁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신문광고를 내기까지 하는 등 격앙된 감정들이 선거전에 까지 옮겨 붙었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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