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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똑바로 뜨고 정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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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는 십 년째 많이 아프다.

<기자수첩>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자의반타의반 “나요!, 나요!”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출마하겠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지금까지 화성에서 정치를 했었던 사람들은 그만 좀 나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고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크게 보지 않고 도로하나만 봐도 화성의 정치인들이 어떤 수준인지 능히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화성에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화성 서부의 사회간접시설을 들여다보면 처참할 정도로 엉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도로문제는 화성의 일 년 예산이 3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며,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들이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수원에서 화성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첫 번째 도로인 삼천병마로(43번국도)에는 인도가 없는 구간이 무척 많다. 봉담 수영리 부근에는 아예 갓길조차 없어 고속도로진입로를 무단 횡단해야만 삼천병마로를 걸어갈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시내구간을 조금 지나 카톨릭대 앞에 이르면 이제는 인도뿐만 아니라 가로등도 없다. 이 구간이 연일 막히고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분명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걸어갈 수 있는 인도가 없으며 밤에는 가로등조차 없어 헛발을 디디기 일 수다.

 

삼천병마로를 따라 화성서부로 더 들어가면 또 가관이다. 향남신도시를 우회하는 도로가 갓길을 완전히 끊어서 삼천병마로는 사람이 다닐 수가 없는 도로가 된다. 사람이 우선이라더니 화성서부는 차량들이 분명 우선이다. 통행량이 많은 동서간의 도로가 이지경인데 오산과 용인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인도가 있을 리 만무하다. 어처구니없게도 82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차량은 지나가도 사람이 아예 건널 수 없는 다리도 있다.

 

현재, 화성서부의 중요도로들 42번, 82번, 313번 도로들은 왕복6차선 도로로 확장 중에 있다. 경기도가 책임을 맡고 있는 구간도 있고, LH가 광역교통망의 일환으로 확장을 하는 구간도 있다. 그런데 어느 도로하나 인도를 고려한 도로가 없다. 그럼에도 공무원은 “원래 인도가 없던 도로”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고 있으며 정치인은 언제나 꿀 먹은 벙어리다. 사람이 살고 엄청난 통행량 때문에 도로를 확장하면서 지역주민의 안전은 전혀 고려지 않는 도로확장공사를 보면서 복장이 뒤집어지고, 속에서 부아가 치밀지만 하소연할 곳도 없다. 왜냐하면 화성 그것도 화성서부에 사는 죄인이니까 말이다.

 

화성시장이라는 정치인에게도 한 마디 하고 싶다. 도시정비를 계획적으로 그리고 사람우선으로 할 생각이 없다면 적어도 봉담정도는 수원에 넘겨주길 바란다. 옆 동네 공무원들은 적어도 도로확장 할 때 인도를 우선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지방자치를 이십년이 넘게 하면서 자신이 속한 지역에 인도하나, 통행로 하나 확보하지 않은 정치인들 이제 신물이 난다. 그리고 정치를 하기 전에 제발 걸어서 화성서부 일주라도 해보라 권유해주고 싶다. 십년간 도시정비를 못한 화성서부의 현실을 눈 똑바로 뜨고 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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