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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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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치는 시민들을 편 가르고, 큰 정치는 시민들에게 안녕을 선사한다.

<기고> 우리말 “안녕하십니까?”는 안부를 묻는 말이다. 그리고 ‘안녕’이라는 말은 아무 탈이나 사고 없이 편안함을 의미한다. 즉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의 의미는 무탈하냐고 묻는 말이다. 아이가 출근을 하는 아빠에게 무심하게 “아빠, 안녕”이라고 했다면 이는 무탈하게 돌아오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올해가 시작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내가 서있는 시간은 벌서 12월의 중순을 향해 달리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오산시민 대부분도 아마 그럴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고 싶은 것이다.

 

▲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당협위원장

 

돌이켜 보면 2021년은 유행성 질병으로 국민들이 통제되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 그런 한 해 이었던 것 같다. 해외여행은 중단되고, 국내 여행도 자제가 필요했던 시기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권장되고, 여행조차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그러다보니 ‘안녕’이라는 말이 새삼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산 시민여러분들도 이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안녕의 여부를 묻고 싶다. 큰 기업이나 중소기업의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오산에서, 세계적 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때문에 손실은 없었는지 또 어려움에 고개를 숙이고 계시지는 않는지 일일이 다 찾아 위로를 드릴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시민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간혹 이런 어려움을 마주칠 때면 오산에 정착할 당시의 각오가 생각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오산에 정착하면서, 한 겨울 눈보라 속에서 우유를 배달할 때,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배달할 곳이 늘어나는 소소한 행복이 추위를 막아주던 때가 있었다. 길이 험하거나 말거나, 혹은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일거리가 늘어난다는 기쁨에 하루를 감사하게 보냈던 그때가 가끔 그리워지는 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 오산시민에게는 그런 행복조차 없다. 힘들어도 일거리가 늘어간다는 희망이 있다면 힘을 내고, 힘든 가운데 미소가 만들어 지겠지만 일거리가 자꾸 줄어가고 있기 때문에 몸은 몸대로 지쳐가고 마음은 마음대로 또 지쳐가는 것이 최근 오산 시민의 현실이다. 여기에 정치조차 지나치게 편을 갈라 시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시민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정치가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편을 가르면 안 된다. 편을 갈라 내 편만 돕겠다는 작은 생각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내는 일이다. 고난은 함께하고 행복은 나누는 것이 더 큰 정치다. 큰 정치는 직위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에 안주하는 것이다. 시민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정치는 크고, 넓은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시민이 편안한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쓴 소리를 한다고 시민들과 언론을 향해 고소를 남발하고, 공천과 직위를 미끼로 협박을 일삼는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그 도시는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작금 오산의 현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시민의 안녕을 위해서 이제는 오산도 큰 정치를 해야 할 때이다. 시민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작은 정치에 매달리면 시민들만 더 고달 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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