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한 기계화 혁명을 뜻한다. 이어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기반으로 한 대량생산 혁명을 그리고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지식정보 사회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산업혁명과는 약간 괴를 달리한다.
4차 산업은 IT기술(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정보기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가져오는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으로 인공지능, 생명과학, 로봇기술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 : 저서 '창업에서 중견기업까지', '기술창업실무'
국내에서 열린‘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 퓨처스 아카데미’에서 “4차 산업혁명”의 저자이자 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참석한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클라우스는 “4차 산업혁명은 1~3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쓰나미처럼 어마어마한 속도로 사회 전반에 몰아닥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국가와 기업은 도태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조건으로 민첩한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첩성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 말은 정보의 속도를 의미하는 말이다. 오늘날 IT기술의 속도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보면 한국은 현재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속도와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직업의 변화도 어마어마해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향후 15년 뒤에는 기존 직업의 60%가 사라지고, 현재는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미래를 정확히 예단하거나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주력 직업군의 변화는 우리들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미래를 바라보는 자세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서의 교육혁명을 위해서는 정해진 학제 및 수업연한은 대학에 자율적으로 맡겨 학문적 특성을 고려하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하여 전공간의 벽을 허물어 학습공동체로의 역할을 확대하여야 한다.
또한 과거와 같은 대학 중심의 학문적 인재양성이 아닌 사회수요 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오늘날의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의 혁명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미래 한국을 마주하는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