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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화성시장은 오리무중

안개 속에 차기 시장 후보들
①더불어 민주당 후보들

지방선거가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화성의 차기집권을 꿈꾸는 사람은 있으나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아직 없다. 그나마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몇몇 있으나 현 서철모 화성시장을 포함해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인물들이 세인의 입방아 오르내릴 정도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현 서철모 화성시장, 정명근 전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이 조명을 받고 있으나 국민의힘에서는 시장 출마를 밝힌 후보군조차 형성되지 못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서철모 현 화성시장.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 정명근 전 국회의원 보좌관

 

먼저 서철모 현 화성시장을 보면 현 시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도다. 서철모 시장의 인기가 화성서부 지역에서 폭락한 가운데 화성 동부지역에 해당하는 동탄만의 지지기반으로 재집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 시장이 화성서부지역에서 인기가 없는 것은 서 시장 집권4년 동안 화성서부지역의 과거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 특히 LH가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지형이 바뀐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화성시 자체적으로 화성서부지역을 위해 그 흔한 인도조차 제대로 만든 적이 없을 정도로 화성서부는 외면 받고 있다는 풍문이 형성될 정도다.

 

또한 집권4년 동안 화성 서부지역에 이미 들어선 혐오시설들에 대한 관리부실로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앞으로 들어설 각종 혐오시설들이 화성서부에 집중되면서 화성서부지역이 화성동부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차별 받고 있다는 서부지역 주민들의 피해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서철모 시장의 재집권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화성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명근 전 권칠승 의원의 보좌관은 일직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1월 이미 화성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국회의원 보좌관직을 사임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정명근 후보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보다는 아직까지는 “그게 누구야?”라고 할 정도로 뚜렷한 공약이나 이슈는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화성서부와 동부에 산적한 각종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거조직이나 확장성에서는 서철모 시장이나 김홍성 현 화성시의회 의장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의 정치인과는 다르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들으려 하는 점은 정명근 후보의 최대 장점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성서부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김홍성 전 의장은 조직력 면에서는 서철모 화성시장 다음으로 탄탄한 망을 가지고 있으나 개혁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의 지역구조차 도심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해 화성서부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힐 정도로 도시정비와 개혁에 서툴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화성동부지역에서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약점으로 보이고 있다. 인구 37만에 이르는 화성동부지역에서 조명을 받지 못하면 최종집권에는 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동부지역 공략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방선거와 관련 아직 6개월 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화성시는 인근 수원시나 오산시에 비해 차기를 생각하는 집단군들이 확실하게 형성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언제든지 다크호스가 출현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이미 갈라질 대로 갈라진 동서간의 갈등봉합은 큰 책임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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