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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터 된 경기도지사 선거

양당 중량급 출전 군소후보들 상실감 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 중, 대선후보급 인물들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선거의 열기가 확 달아오르고 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김동연, 안민석, 유승민, 김은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들

 

먼저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지난 3월31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과 김병욱 의원이 함께 단상에 올라 출마선언을 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중구난방이지만 대체적으로 이재명 상임고문의 마음이 김 대표에게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물결을 대표하는 김 예비후보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정에 대한 연장 혹은 심판을 결정 짖는 새로운 잣대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는 “저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정치 기득권 깨기”라고 설명하며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서 독선에 빠질 수 있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 이어 일찍 감치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안민석 국회의원은 지난 3월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무려 5선 이라는 국회의원 타이틀을 보유한 안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정권의 탄핵정국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전국구 스타의원 중 한 명이다. 안 의원은 “이재명의 경기도정을 이어 받아 안민석이 더 크게 키우겠다”며 전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략을 그대로 가져왔다. 특히 안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핵심공약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이재명 플러스5 프로젝트’라는 공약을 선보일 만큼 전임 지사에 대한 충성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안 의원이 다섯 번이나 역임하고 있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절박한 심정으로 경선에 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누가 봐도 대권주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많은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국민의힘에서 내에서도 비교적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유 전 의원의 출마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월31일 출마선언에서 “그동안 깊이 생각했고, 이제 저의 마음을 확고히 정했음을 보고 드린다.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 깨끗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경기도와 큰 인연이 없었던 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국민의힘이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 얼마나 큰 힘을 쏟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서울에서는 이겼지만 경기도에서는 패했다는 분석이 유 전지사의 출마를 종용했을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5일 오후 출마결심을 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현 윤석열 당선자의 대변인이자 성남 대장동 사건의 저격수로 활동하며 일약 대중적 스타로 올라선 국회의원이다. 차분한 이미지와 카리스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비교될 정도의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다. 화합과 국민통합 그리고 공정을 전면에 내세운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설왕설래도 많았었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양대 정당에서 모두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군소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조정식 전 국회의원 그리고 함진규 전 국회의원 및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의 확장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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