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뽑은 의정대상을 가장 많이 받은 시의원을 뽑으라면 단연코 오산시의회 이상복 시의원이 손꼽힌다. 이 의원이 수상을 많이 한 것은 이름처럼 단순히 상복이 많아서는 아니다. 몇 안 되는 오산시의회 의원 중에 일을 제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삼선 같은 초선의원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이 의원도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짧은 인터뷰를 시도했다.
▲ 2021년, 2022년 각종 언론상을 수상한 오산시의회 이상복 시의원
Q. 초선 당시 가장 기뻤던 일은?
~물론 당선이야 말로 제일 기뻤던 일이다. 그리고 당선을 제외한다면 시민들이 원하는 민원을 해결했을 때 제일 기뻤다. 마치 꼭 해야 할 일을 마친 것처럼 민원이 해결됐을 때 내일처럼 기뻐했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민원지옥이라는 말이 잇는 것처럼 민원은 끝이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시의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Q. 의원생활의 느낌은?
~초선이기 때문에 배우면서 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 때로는 해결되는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대체로 노력한 만큼 일은 해결됐다. 덕분에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일 열심히 한다고 알아봐주신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의회 활동에 있어서 부족한 것도 많이 느꼈다. 지난 2021년 12월 경, 민주당 의원들이 2022년 본예산 예산심의를 앞두고 고의적으로 의사일정을 뒤로했을 때나, 의장이 직권으로 의견개진을 막았을 때는 다수의 폭력이라는 말을 실감했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이겨서 다수당이 된다면 이런 비민주적인 모습은 절대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다.
Q, 시의원의 정도정치란 무엇인가?
~시의원의 정치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생활정치에 가깝다. 굳이 정쟁이라고 명명할 것이 없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들어주고, 오산시의 법률이나 다름없는 조례 등을 시민들을 위해 고치거나 제정하는 것이 시의원이 할 일이다. 그리고 시의 예산을 올바로 심의해서 예산낭비가 없도록 당리당략을 떠나 감시와 견제를 정확히 해야 한다. 또 협치를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도 시의원이 해야 할 일이다. 시 의원의 의사표현은 오직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다.
▲ 이상복 시의원과 동료들(사진 죄측으로부터 장복실, 한현구, 한은경, 이상복, 김진원, 박창선, 김형례, 정미애, 조미선)
Q.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신만의 선거 전략은?
~지난 4년 동안 시민들의 뜻을 따라 많이 움직였다. 덕분에 이런 저런 모임이 많아졌다. 모임만 따져도 한 20여개가 되는 듯하다. 그런 시민들의 모임에서 지금껏 자발적으로 일을 해왔다. 모임에 함께 했던 여러분들이 저의 선대본부장님들이시다. 그분들이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이번선거도 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의원과 시민들 사이의 의리, 인지상정 같은 것들을 아직 잘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잘 지켜나갈 생각이다. 아마 그것이 저의 선거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Q.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저는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현장경험 30년 노하우는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토목특급기술사, 품질특급기술사’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으로서의 기능을 잘 살려 오산의 도시개발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많은 기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셨다. 또 저는 저의 기술들을 살려 오산의 도시개발과 관련한 오산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장점을 살려 오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주요공약은 무엇인가?
~공약은 크게 우리당 전체의 공약인 경부선 횡단철도 고가도로(횡단도로) 조기완성과 저의 개인적인 대표공약인 금암~서랑동 도로 연결이다. 먼저 경부선철단횡단도로의 경우, 2기 세교신도시가 들어서고 있으며 초대형 사무빌딩이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주변으로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예정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으며 길이도 짧아졌다. 우리시가 기투자한 예산도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돼서 우리 오산시의 동`서간 교통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금암동에서 지곶동을 거쳐 서랑동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빨리 착공 되어야 한다. 오산 서북쪽의 막힌 도로가 빨리 이어진다면 지금까지 오산에 진입하려던 차량들이 막힘없이 오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오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의원 이라는 직위는 사실 오산시민을 가장 먼저 그리고 밀접하게 대신하는 자리다. 그래서 시의원은 시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조례하나를 만드는 것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부 시의원들은 우리시의 사정과는 다른 시의 조례를 마구잡이로 베끼는 경향도 있고, 시의 행정을 감시하는 행정사무감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시의원들도 많다. 때문에 비록 시의원이라고 하지만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대표성 있는 시의원을 꼭 선출하기 위해서 당도 중요하지만 인물도 꼭 살펴봐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상복’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시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