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을 펴냈다.
▲ ab氏 지음, 좋은땅출판사, 220쪽, 1만8000원
이 책은 북조선에서 27년, 대한민국에서 27년을 살아온 저자 ‘ab氏’(필명)가 두 체제를 직접 체험하며 기록한 증언록이다. 탈북자의 시선으로 북한 사회의 실상과 대한민국에서의 충격, 적응 과정을 교차해 담아낸다.
저자는 북한에서 살아온 세월과 남한에서 겪은 삶을 대조하며, 정치·경제·교육·종교·문화 등 사회 전반의 차이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지하철, 커피숍, 종교 집회 등 남한에서 처음 경험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받은 문화 충격과 낯선 자각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은 개인의 회고를 넘어선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북한 체제의 세뇌 구조와 계급 질서, 탈북자의 생존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대한민국 사회의 자본주의적 모순과 새로운 계급 구조 역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양면적 시각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은 남과 북을 단순한 이분법으로 재단하지 않고, 각 체제가 안고 있는 본질적 문제와 인간 보편의 갈등을 성찰하게 만든다.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