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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일본 오염수 걱정 전에 화성시부터 챙겨야

소각장 소각재 수년간 외부 보관 냉각수 유출 심각성 몰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 유엔안전보장 상임이사국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해양에서 핵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중국은 물론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도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신흥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다방면에 인정을 받고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G7을 압도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을 따라하자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으며 한국정부도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많은 한국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 다퉈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때 서철모 화성시장도 챌린지 대열에 합류했다. 그것이 정치적 행위이건, 대한민국 오피니언리더의 한 사람으로서의 행위이건 나쁜 것은 아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러나 화성시장이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걱정하기 이전에 화성시에 발생한 일부터 챙겨보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한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있는 소각장에서는 연일 300톤에 달하는 소각용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그리고 그 소각재를 식히는 과정에서 뿌려진 냉각수가 외부로 유출된 것이 10년이다.

 

우리나라의 현행법에 따르면 소각장에서 태우는 것은 매우 다양하다. 일단 소각용쓰레기봉투에 들어있는 것은 거의 모든 것을 태운다. 하다못해 반려견이 죽는다고 해도 묻어주는 것이 법이 아니고 소각용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태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소각재에 대한 보관은 매우 엄중하게 해야 하고 소각재를 식히는 냉각수의 외부 유출은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

 

때문에 화성시 하가등리의 소각장에서 발생한 소각재 냉각수의 우수관 유출은 그냥 넘어갈 일이 결코 아니다. 관련자 전원을 처벌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그로 인한 피해보상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화성시는 고발은커녕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럴 때 시장이 나서야 한다. 더구나 소각장은 서철모 시장의 재임당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다.

 

남의 집 불난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려면 자기 집 앞가림 정도는 하고 나서 하는 것이 남이 보기에도 좋다. 지금 당장 화성시의 하늘과 땅이 얼마나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지 알아야 할 사람이 바로 화성시장이다.

 

대게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자신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에 주차장 좁은지도 모르고, 길이 어떤 이유로 상시적으로 막히는지 잘 모른다. 또 걸어 다녀보지 않아서 인도가 없는 하천다리가 몇 개인지, 도로가 인도를 끊어버려서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해야 하는 실정을 몰라 실제 주민들의 불편함을 모르고 탁상공론에 가까운 무상교통 타령만 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화성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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