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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봉담 푸대접 도가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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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은 화성이 아니고 수원이고 싶다
십 년째 인도도, 가로등도 없는 화성의 동맥 삼천병마로

화성시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융건능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를 효행로라고 한다. 효행로는 수원과 봉담을 가르는 경계도로이기도 하지만 화성을 상징하는 도로 중에 하나다. 문제는 이 도로의 가로 등이 한쪽에만 있고 한쪽에는 아예 없어 밤이면 암흑천지가 되어도 화성시가 개선할 생각조차 없다는 것에 있다.

 

뿐만 아니라 수영오거리에서 봉담으로 들어오는 인도는 아예 없다. 그래서 가끔 고속도로 진입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 갓길이 있었는데 이것마저 사라진 도로가 삼천병마로 수영오거리 부분이다. 인도를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고 도속도로 진입로를 연결하는 화성시 행정의 추태는 봉담읍에서 해병대 사령부 앞 사거리를 보면 화성시가 봉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왕림리에서 해병대 사령부까지는 간혹 버스 정류장을 중심으로 인도가 있고 대부분 인도가 없다. 그래서 차도 옆을 위태롭게 걸어 다니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도로는 밤이면 더욱 가관이다. 아예 가로등이 없어 암흑천지가가 도로를 차량들이 무한질주 하는 곳이 삼천병마로의 진실이다.

 

43번 국도 혹은 삼천병마로는 화성시의 동맥과 같은 도로이다. 수원에서 당진을 잇는 이도로는 일일 통행량이 많기로 유명한 도로이지만 십년이 지나도록 도로가 확장되지 않아 상시적으로 정체가 발생하는 도로다. 그럼에도 화성시는 이 문제에 대해 국도라는 이유를 들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만일이지만 수원과 동탄을 잇는 도로에 가로등과 인도가 없다면 화성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비아냥거림이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봉담 무시는 도로 뿐만이 아니다. 거의 매일 민원인들이 읍사무소 앞에 줄을 서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지만 화성시는 봉담읍사무소 확장에 관심이 없다. 지난 6월 서철모 화성시장은 봉담 기관장들과의 면담에서도 봉담읍사무소 확장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봉담 구청 설치문제에 대해서도 봉담 시민들은 차별받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게 된 것이고, 수개월째 화성시정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떨어질 줄 모른다.

 

화성시 행정이 봉담을 푸대접 하고 있지만 봉담이 화성시로부터 푸대접받을 위치는 아니다. 봉담의 면적은 오산시와 같고 인구는 10만에 육박하고 있다. 그리고 6개의 대학이 봉담에 소재하고 있으며, 300톤 규모의 소각장을 소유하고 있는 도시가 봉담이다.

 

원래 수원군에 속했던 봉담이 화성시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을 거면 봉담시민의 생각은 화성이 아니고 수원을 택할 수도 있다. 이미 봉담소재의 대학은 수원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농협조차 수원농협이 봉담의 지배적인 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지 행정만 화성시에 속할 뿐이다. 봉담시민들은 “봉담이 수원으로 행정이 편입되면 지금처럼 고속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해야만 길을 갈 수 있는 도로는 안 생길 것이다”고 말한다. 화성의 푸대접 이제 행정구역 조정이라는 주민투표라도 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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