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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삼, 단원‘을’이 필요로 하는 사람 이고파

“정치는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

촛불정국이 만든 것은 문재인 정부만이 아니다. 지방권력 또한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대거 이동했다. 심지어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99.9%를 넘어서는 이변을 만들었다. 물론 이변에 따른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촛불민심은 민주당에 확실한 힘을 보탰다. 그리고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의회 그 자체가 됐다.


   ▲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경기도의회 의원

그리고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제10대 초반부터 공부하는 의회를 표방했고 그 중심에는 김현삼 의원이 있었다. 제9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현삼 의원은 제10대 들어서서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자며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진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삼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곳 저곳 선거캠프에서 와달라는 수없는 요청 때문이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전해철 캠프를 선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 까지 민주당을 위해서 현 이재명 도지사와의 화합을 강조하며 선거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도의원 삼선에 성공한지 6개월 만에 그의 앞에는 또 다른 난제가 생겼다.

바로 안산 단원‘을’ 지역위원장 선거다. 사실상 안산 단원‘을’ 지역은 사고지구에 해당돼 지역위원장이 따로 없다. 그러나 지역위원장 선거는 다음 총선을 위해서 반드시 치러야 할 과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 지역구는 지난 10년 동안 위원장이 세 번 교체되고 사고지역으로 두 번이나 분류되면서 지역조직이 화해됐다. 민주당을 위해서 우리 지역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을 재건하고,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인물이 지역위원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천타천으로 출마하게 됐다. 더 이상 무의미한 지역공천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대해 원인과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

이어 김 의원은 “ 작어도 안산 단원‘을’지역위원장은 우리지역의 사정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지역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라앉아 있는 지역분위기를 보듬고 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또 특별법 이전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실하게 진상규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대해 원인과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래서 올 3월 지역위원장 선거에 재공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지역 경제문제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김 의원은 안산 단원‘을’에 대한 구체적인 현실을 이야기 했다. 김 의원은 “지역 미용실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어머님들이 커트만 하신다. 지역 분위기가 엄숙한데 머리하나 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술집도 상황은 비슷하다. 안에서 마시지 못하고 밖에서 술을 마시는 상황이 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주민들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고 극복해가며 함께할 수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안산은 좀 더 구체적인 도심재생사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박순자 의원(자유한국당) 시절에 우리지역은 도심재생 구역에서 제외됐다. 이미 경쟁력이 떨어진 안산 반월시화공단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하고, 시화호는 친환경적으로 거듭나야 하지만 많은 것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이끌어갈 활력과 에너지는 부족한 것이 지금 우리 지역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우리지역과 비슷한 사정이 있는 지역의 대표끼리 서로 만나서 논의하고 활로를 찾았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의 당면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 만큼 부족하지만
적어도 이 시대에서는 안산 단원‘을’이 원하는 것에 가장 근접해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3월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지역위원장 모집에 재등록을 할 생각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정치는 결국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폐청산이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적폐는 야당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당에도 있고, 우리 안에 숨어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경제문제는 거시적인 것도 있지만 미시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면서 4`16 이후의 안산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지역위원장이 되어야 한다. 제가 제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 만큼 부족하지만 적어도 이 시대에서는 안산 단원‘을’이 원하는 것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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