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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발이 화성 봉담 몰래 입주 주민들 경악

정명근 화성시장 “법무부가 범죄자 입주를 군사작전처럼 했다”

10여 차례 이상의 연쇄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15년형을 받고 만기 출소한 박병화 성범죄자가 지난 28일 화성시 봉담읍 수원대학 후문 인근 원룸 주택단지에 입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시 봉담 시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실제 입주했다는 화성시 봉담읍 수원대학 후문의 주택가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우측)과 권칠승 국회의원(사진 좌측).

 

이와 관련, 정명근 화성시장은 31일 오전 10시 30분, 봉담 주민생활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화성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게 무슨 군사작전도 아니고 오전 6시30분에 이미 입주해서, 7시 39분에 화성시에 통보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그리고 지금 10시 30분에 이렇게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해야 할 만큼 법무부가 우리 화성시를 농락했다. 우리시는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에 대해 전입신고 단계부터 원천 무효화 할 것이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박병화의 화성거주를 반대했다.

 

이어 정 시장은 박병화가 실제 거주계약을 체결한 수원대학 후문의 모 원룸 주택단지 앞으로로 이동해 다시 한 번 박병화의 몰래 입주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 시장은 “보고에 의하면 원룸주택의 운영자는 80대 여성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주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이 박병화에 대해 알았다면 절대로 임대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병화는 반드시 강제 퇴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시장은 “아무리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더라도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직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그 어디에도 없다. 더군다나 이곳은 대학교 후문이며 지척에는 초등학교까지 있는 반드시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곳은 젊은 여성들과 학생들이 많이 모여 사는 원룸 밀집지역이다. 이곳에 연쇄 성폭행범이 거주할 자리는 없다. 화성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강제 퇴거 시키겠다”며 박병화의 퇴거를 거듭 주장했다.

 

특히 정 시장은 “화성시가 박병화의 퇴거를 위해 할 수 있는 다 할 것이다. 현수막은 물론 사진까지 전부 시민들에게 공개해서 그가 이곳에서 결코 살 수 없도록 하겠다. 나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 화성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들 40여명이 박병화 거주지역의 골목에서 시민들의 동요를 막고 있는 모습

 

반면 이 자리에 함게 참석한 권칠승 국회의원은 “박병화의 실제 거주지가 화성 봉담이라는 것은 수원에서도 몰랐고 화성에서도 몰랐다. 우리도 오늘 아침에서야 알게 됐다. 그리고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거주지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성범죄자의 출소 이후 주거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정명근 시장의 긴급 거리 기자회견에는 권칠승 국회의원과 수원대 및 장안대, 협성대 학교관계자들은 물론 화성서부경찰서 서장과 지역 시도의원들까지 참석해 성범죄자의 일반주택 거주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놀란 화성 봄담 주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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