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뷰) 안양시의회 김도현, 조지영 시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4시, 안양시의회에서 개최된 ‘효성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시의원 설명회’에서 “효성데이터센터 건립은 불통에 먹통”이라며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는 기업의 일방적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안양시와 사업제안자인 ㈜에브리쇼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도현 의원은 “에브리쇼는 법적기준이라는 말로 주민의견을 반박하고 있지만, 법적기준은 ‘최소한’을 의미한다”며 “주민과의 소통은 최소한에 그쳐서는 안 되며 향후 주민들과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관양동에 위치한 LGU+ 데이터센터 초고압선 지중화 공사로 인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민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고 재발방지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조지영 의원은 “호계동 주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없이는 데이터센터 건립은 절대로 불가하다”며 “기업의 일방적 주장이 아닌, 주민 입장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양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데이터센터는 2021년 6월부터 동안구 호계동 911번지 일원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음·전자파·백연·열섬·냉각수배출 등의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주민 반대에 부딪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