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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남은 미래에 할 일이 많은 도시

김조향 화성시 정남면장 인터뷰

화성시 서부에서도 낙후된 정남면은 과거보다 미래에 할 일이 많은 도시다.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공장(제조장)들과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 이야기를듣기 위해 김조향 정남면장을 만나

정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조향 정남면장

 

정남면장 취임3개월에 정남에 느낀 점

 

경지정리된 농지를 제외한 농지와 산지들이 무분별하게 개발되어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산재하고 특히 개발 초기에 지어진 오래된 제조장의 경우 건물 노후가 심하고 또는 폐업해 흉물로 남아 있는 건물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남은 여전히 개발수요가 많아, 공시지가보다 높게 형성된 지대로 개발 호재를 노리거나, 예상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들어온 제조장으로 인해 교통, 환경 오염 등 정주 여건이 악화하면서 인구는 장기간 소폭으로 감소하는 중에 있습니다.

 

반면 정남면에는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활동해온 봉사단체들이 많고, 은퇴한 고위공직자나 성공한 출향 인사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남은 예전부터 농지가 넓고 농사짓기 좋은 부유한 지역으로 학문을 높이 숭상하는 지역 분위기를 기반으로 유서 깊은 장학회가 있어 현재까지 지역의 인재개발을 위해 지역이 앞장서는 등 학문, 양반정신 등 자긍심이 높은 지역입니다.

 

▲ 정남에 가장 필요한 것은 택지개발이라고 말하는 김조향 정남면장

 

정남의 강점과 단점은?

 

정남면의 강점은 도시화 되지 않은 농업기반 농촌 지역주민이 대다수로 관심사가 비슷하기 때문에 지역 여론모으기가 쉬운 편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황구지천을 중심으로 생활권역이 양분되어 내부갈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용수교에 인도 설치가 완료 단계에 있고, 사회단체에서 황구지천에 농기계 통행용 잠수교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는 등 사회통합을 위한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남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정남에 사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인구 유입입니다. 화성시가 전체적으로 빠르게 인구 유입의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정남은 반대로 소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들도 힘들어 합니다.

 

정남 산단 등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겼지만 교통과 사회편의시설 불편 등으로 구인난을 겪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택지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거요건을 갖추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하려면, 중소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시설 부족문제 도 택지개발을 통한 중소규모 아파트 건설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일반 주민들도 수년째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감소하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하십니다. 우후죽순 공장허가로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개발요구는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속도면 이동인구만 증가하고 정작 필요한 정주인구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속한 택지개발로 인구가 유입되어 지역내 활력을 찾고,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교통문제도 심각합니다. 지역간 연결도로인 국지도가 정남면을 관통해 화성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교통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2차선 도로가 대부분입니다.

 

또 대중교통이 부족해 생활 불편을 초래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함에도 접근성이 떨어져 기업은 기업대로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화성시 대부분은 서울의 통근, 통학권이지만 정남은 광역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광역버스 총량제 등에 막혀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행정과 정치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화성정남의 도시발전방향?

 

택지개발을 통한 자족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정주 여건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남면은 1천여 개의 중소제조업체 및 일반사업단지 1개소가 들어와 있고, 현재 산업단지 1개소가 추가 조성 승인을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활동 근로자를 확보하기 위한 택지개발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황구지천을 중심으로 오산생활권과 병점, 수원 생활권으로 나누어 중심의 기능이 약했으나 최근에는 면사무소의 이전과 중심상권의 붕괴로 슬럼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내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시가지 개발이 필요한 상황으로 주민들은 ‘2040화성도시기본계획’ 수립시 시가화예정지로 지정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정남의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은?

 

정남면 괘랑리와 발산리일대에서 전승되는 ‘왕재두레농악’이 유명합니다. 최근 2021년 “왕재두레보존회”가 설립되었고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원의 지원으로 공연 활동과 전승자 양성 등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월대보름등 면민축제나 마을 축제에 “황재두레보존회”가 참여해 농악놀이, 천지제, 지신밟기를 하면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전통두레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사라져 가는 전통농악을 이곳 정남면에서는 소중하게 보존, 계승하고 있습니다.

 

정남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지역주민들은 공업도시도 아니고 산업 배후도시도 아닌 애매한 개발과 지리적 위치 속에서 인근 태안과 발안이 택지개발을 하고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과정에서 소외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남은 아직 농촌 지역이 많이 남아 있어 이웃간의 정과 나눔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찍 들어와 정착한 기업인들과의 유대관계도 좋아서 지역주민들과 협력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역주민들과 기업인들 모두 현재 상황에서 도시기반시설들이 확충되어 인구가 증가하고, 기업과 주민들이 서로 상생하는 자족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도와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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