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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특집 독산성 대담

이권재 오산 당협위원장과 풀어본 독산성 이야기

백제 시대의 유물로만 알려진 오산 독산성은 대단히 중요한 사적(사적140호)이다. 돌을 잘 다루기로 유명했던 백제 장인들이 성을 만들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독산성은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약1.1km이다.

 

 

 

동서남북 방향으로 모두 문이 있고 동문은 백제산성의 중요 특징 중에 하나인 ‘ㄱ’자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런 문의 형태는 대부분의 일본산성이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인들이 우리나라 남부해안가에 건설했던 왜성과 같은 모양이다.

 

간혹 독산성을 일본인에 의해 축성된 건물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기는 하나 일본 산성은 8세기에 들어섰다. 백제는 서기660년에 멸망했기 때문에 독산성은 최소 6~7세기 이전에 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일본인 축성설은 어불성설이다.

 

독산성의 북쪽성벽은 전형적인 ‘횡시(성벽인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구조)구조로 되어 있으며 동쪽 성벽과 북쪽 성벽의 경계는 90도 각도로 꺾여 있으며 독산성의 모든 구조가 동일하다. 얼핏 보면 직사각형에 가까운 것이 독산성이다.

 

전체적으로는 9개의 ‘치(성벽에서 돌출되어 나온 부분 : 적군을 감시하거나 성벽보호를 위한 구조)가 있다. 그리고 북암문(북문)과 남암문이 있으며, 주 출입문은 남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면서 성안의 구조가 복잡해진다. 또한 독산성 내부에 또 다른 축성들이 많이 있으나 현재는 미복원 상태이다. 그리고 세마대로 알려진 부분은 왜성의 천수기단과 같은 모양의 축성이 있다.

 

아직 복원할 것이 많은 독산성이지만 10년 전부터 독산성을 잘 보존하고 복원하겠다는 말만 무성했지 지금의 독산성은 여전히 묘지산성이라는 악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관리가 부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