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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버드파크 분쟁 제3라운드 돌입 초읽기

시의원 3명 시청사 내에 유료 새장 건립은 사양

오산시청사내에 유로 테마파크 시설인 버드파크를 개장하는 문제에 대해 찬성을 했던 자유한국당 시의원 소속 2명이 시청사내에 개장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오산시가 가지고 있는 공유지 특히 십여 년째 유휴지처럼 쉬고 있는 구서울대병원부지를 활용하는 것에는 찬성하는 등 버드파크에 대한 기존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

 

 

오산시의회 이상복 시의원은 “과거 버드파크를 찬성하는 문제에 있어 정치적인 힘의 대결에서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꼈었다. 또 법적으로는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차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찬성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주차장 증설이 실제로는 버드파크 시설과는 관계없는 별도의 시설이지만 시민들의 눈에 그렇게 보여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 주차 빌딩도 다시 검토하고, 버드파크도 시청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개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 여유가 있는 서울대병원부지가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같은 당의 김명철 시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이 반대하는 시설을 청사 내에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 정치라는 것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라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내가 시민들보다 더 똑똑하다는 교만함이 극에 달하지 않고서야 시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추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또 서울대병원부지에는 어린이 안전체험관도 있어 버드파크와 좋은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탁월한 곳을 나두고 이곳에 만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처음부터 시청사 내에 버드파크 건설을 반대했었던 유일한 오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한은경 시의원은 “원칙적으로 시청사는 오산시민의 것이다. 그곳에 유로 테마파크 시설을 만든다는 발상자체가 이상했었다. 처음 이 안건이 통과될 때는 표결로 해서 졌지만 여전히 새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시청사내에 설치하는 것에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의회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오산버드파크의 시청사 건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민단체들은 오산버드파크 문제와 관련, 소도시인 오산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오산 버드파크의 청사내 개장은 당분간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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