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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민주당은 제정신이 아니다

부도덕의 일상화와 제 식구 감싸기 한계 넘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유랑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오산에서는 예외다. 오산 민주당 선거 관계자들의 자녀들은 기간제로 들어가 무기직으로 자리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시험도 딱 한 과목이고, 면접점수가 60%인 오산시 산하 기관에는 선거와 관련된 자들이 넘쳐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이에 대해 토를 달지 않는다.

 

<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뿐만 아니다. 전직 시장에게는 기간 한정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600만원씩 급여를 주는 일자리가 버젓이 생기고, 그의 자녀들 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 사업을 밀어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책상을 치며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화를 내지만 다수결이 원칙인 의회에서는 시민의 눈치 같은 것은 염두에도 없다.

 

급기야 민주당 소속 시장의 불륜의혹이 전국적으로 기사화 되고,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끝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히려 민주당과 소속 의원들 일부는 ‘시장의 사생활’이라며 시장을 감싸고돌면서 ‘정치적 공세’를 운운하고 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오산 민주당이 미쳤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정의당이라고 다르지 않다.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는 정의당은 이에 대한 논평조차 없다. 침묵인지, 눈감아주기 인지, 아니면 무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오산시의 보조를 받는 사회단체나 학부모 단체들의 구성원들도 밖에서는 시장의 불륜과 관계된 접대와 의혹에 대해서 분분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정작 공적인 자리에서는 시장이 나타나도 목소리 한번 내지 않고, 시장의 등장에 박수까지 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마치 지난 1970년 박정희 정권에 철저하게 길들여진 국민들 같은 모습이다. 그게 오늘날 오산의 모습이다.

 

오산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민주당이 장기집권하면서 시민사회의 동력이 끊어진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민주당이라고 하면서 자정능력을 상실한 탓이 제일 크다. 또 편 가르기에 시민사회단체 전체가 휩쓸린 탓도 있다. 시장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편을 갈라 너는 야당, 우리는 여당 그래서 시장 욕을 하면 안 된다는 편 가르기는 부도덕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

 

오산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의 부도덕함이 일상화 된 결과는 비참하다. 다른 시군이 상전벽해처럼 발전해가는 동안 오산은 10년 전과 똑 같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내편만 지원하고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이야기에 눈감아버린 결과다.

 

마치 조경을 하면서 일년생 식물만 가져다 심는 일을 10년간 반복한 것이다. 조경업자만 돈을 벌고 정작 키워야 될 나무를 키우지 못한 오산의 지난 10년은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셈이다.

 

수원이나 동탄에서 살면서 입으로는 “오산에서 살아요”라고 말할 정도로 애향심이 사라진 도시가 바로 오늘날의 오산의 현실이다. 부도덕함을 사생활이라고 치부하고, 마피아식으로 자리를 나눠먹거나 자기들끼리 예산을 찢어먹어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는 민주당의 착각이 오산을 망해가는 도시로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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