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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오늘은 ‘2024 청년세대 관계실조 보고서 - ISSUE 1 알고리즘 현상’ 발간

청년의 마음챙김을 위한 새로운 방향, ‘관계’ 키워드 주목
유사성을 조건으로 관계를 맺는 ‘알고리즘 현상’ 다룬 첫 번째 이슈보고서 발간

사단법인 오늘은이 ‘2024 청년세대 관계실조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보고서는 만 19~29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2024 청년세대 관계실조 보고서’ 인포그래픽

▲ ‘2024 청년세대 관계실조 보고서’ 인포그래픽

 

오늘은은 많은 개인과 단체가 청년의 마음챙김을 청년 개인의 변화와 개선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진짜 개인의 변화만이 유일한 방안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에 집중한다.

마음챙김의 70%는 청년 개인의 변화에 집중

2024년 상반기에 진행된 청년 대상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70.8%는 특강, 상담, 자기 이해 등 청년 개인 대상 프로그램이었고, 29.2%만이 집단 대상이었다. 최근 1년간 마음챙김 연관 키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역시 상위 20개 키워드 중 4개만이 집단을 향하고 있었다. 청년의 고립과 외로움, 우울감에 대한 사회적인 방안이 청년 개인의 변화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은은 본 보고서를 통해 관계를 중심으로 한 청년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청년의 46.8%는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응답

조사에 따르면 청년은 일주일 평균 574.7분, 16명의 대상과 관계를 맺으며 보내지만 10명 중 4.6명의 청년은 현재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SNS 및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직접 만나지 않아도 편히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사회에서는 개인 지향 기반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트렌드(트라이브십, 인덱스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청년은 의미 있는 관계의 부재를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지만 정작 필요로 하는 의미는 부재한 ‘관계실조’

오늘은은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고 있지만 정작 청년이 필요로 하는 의미 있는 관계가 결핍된 상황을 ‘관계실조’라고 정의한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영양소가 불균형해 발생하는 것이 현대판 영양실조라면 편리하게 다양한 관계맺기가 가능한 사회에서 영양소가 불균형해 발생하는 것이 ‘관계실조’라는 것이다.

관계실조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현상 - 알고리즘, 거리두기, 일방통행

오늘은은 조사를 통해 ‘관계실조’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현상을 발견하고, 각 현상에 집중한 미니보고서를 매월 발행할 계획이다. 나와 비슷한 유사성을 조건으로 관계를 맺는 ‘알고리즘 현상’을 시작으로, 관계에서조차 적당한 거리를 두고 속마음을 숨기는 ‘거리두기 현상’, 내가 필요로 하는 관계를 중심으로 교류하는 ‘일방통행 현상’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과는 적극적으로, 그렇지 않으면 거리를 두는 ‘알고리즘 현상’

조사에 따르면 청년은 자신과 비슷한 유사성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고려하는 것을 묻는 설문에 △가치관의 유사성(45.0%) △성격이나 유형(40.0%) △취미나 취향의 유사성(39.2%)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는지(30.4%) △소통방식/채널의 용이성(25.2%) △환경적 유사성(15.8%)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은 환경적 조건이 비슷한 사람만 만나고(71.6%), 유사성이 없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워하고(72.0%), 유사성이 없는 사람을 궁금해 하지도 않는(63.4%) ‘알고리즘 현상’이 두드러진다.

‘알고리즘 현상’이 만든 무형의 울타리

유사성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는 ‘알고리즘 현상’은 무형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형의 울타리는 관계의 양과 질에 모두 영향을 주고 있다. 유사성을 중요시하는 응답자는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최근 1주일 동안 22.8% 적은 인원과 물리적으로 소통했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가 생긴다는 응답도 9% 적었다. 소속감을 느끼는 관계,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 갈등이 생겨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은 관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관계 모두 낮은 응답을 보였다.

오늘은 심다솜 선임은 “청년의 마음챙김이 청년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청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궁극적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사회적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세대의 고립, 외로움 문제에서도 이 ‘관계’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 청년세대 관계실조 보고서’는 세 편의 이슈보고서로 구성되며, ‘거리두기 현상’을 다룬 두 번째 이슈보고서는 7월 중순, ‘일방통행 현상’을 다룬 세 번째 이슈보고서는 8월 중순 발행될 예정이다. 보고서 전문은 오늘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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