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기억으로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지역음식 기록화 사업 연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 한식진흥원이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기억으로 기록하다’ 기획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식진흥원은 사라져 가는 지역음식 보전 및 전승을 위해 구술채록 등 자료 수집을 통한 콘텐츠 DB구축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음식 기록화 사업은 인구고령화와 인구소멸 현상 등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지역음식을 기록하고, 지역의 음식관광을 활성화하고자 2023년 신규사업으로 기획됐다. 첫 번째 사업지역은 문화변동과 산업개발이 가장 활발한 서울·경기·인천 지역이며, 지역음식 영상 35건과 사진 3000장을 DB로 구축했고, 보고서를 발간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4개 섹션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섹션은 지역음식 기록화 사업의 목적과 의의에 대해서 소개하며, 35개의 음식 만드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은 선별한 8명의 제보자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한식진흥원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체험 섹션에서는 냉면 포토존과 함께 ‘우리집 음식 기록하기’ 체험존을 운영한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따뜻한 밥상의 기억을 직접 종이에 그려보고 레시피를 기록해서 메뉴판처럼 꾸며 주는 체험이며, 일상적인 음식의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완성된 레시피를 SNS에 업로드하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탄 것과 같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음식이, 특히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음식이 우리 한식문화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