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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나도 숨 쉬고 싶다’ 출간

독특한 상징과 은유로 풀어낸 삶과 사회의 부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숨 쉬고 싶다

좋은땅출판사가 ‘나도 숨 쉬고 싶다’를 펴냈다.
 

박승일 지음, 좋은땅출판사, 128쪽, 1만2000원

▲ 박승일 지음, 좋은땅출판사, 128쪽, 1만2000원

 

장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요즘이지만 시의 묘미라 하면 역시 일상적 소재를 비일상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서 오는 신선함과 충격이다. 시집 ‘나도 숨 쉬고 싶다’에 수록된 시들은 다양한 형식과 실험적인 언어로 전개돼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시인의 독특한 감각이 돋보인다.

시인은 독특한 상징과 은유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시적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예를 들어 시 ‘계단 내려가기’는 일상의 작은 순간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표현하며,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 시는 비 내리는 날, 빗속을 걷는 평범한 장면을 통해 우리 삶의 불안정함과 허무함을 그린다. 시인은 마치 일상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빗대어 “우린 외양간에 매어 둔 별 이야기”라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고독을 드러낸다. 시인의 시선은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단면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묻고,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삶의 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또한 시집 곳곳에서는 사회적 비판과 함께 삶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 드러난다. ‘미얀마’, ‘슬픔 금지’, ‘주말 부부’와 같은 시에서는 정치적·사회적 문제들을 다루며, 개인과 사회가 맞닥뜨린 현실에 대해 시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승일 시인의 ‘나도 숨 쉬고 싶다’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부터 사회적 현실, 인간의 내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시집이다. 시인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 그 안에 담긴 고독과 소외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또한 미얀마 사태나 사회적 이슈를 다룬 시를 통해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성찰을 담고 있다. 시인은 세심한 관찰과 독창적인 언어를 통해 삶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면모를 시적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나도 숨 쉬고 싶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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