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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9세 이전 놓치면 평생 아쉬운 미술 공부’ 출간

어린이의 그림은 언어이자 기록이다
우리 아이의 자기표현력과 성취감을 키우는 아트에세이 커리큘럼

좋은땅출판사가 ‘9세 이전 놓치면 평생 아쉬운 미술 공부’를 펴냈다.
 

이유미,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8000원

▲ 이유미,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8000원

 

미술 교육은 아동이 ‘나’라는 존재를 마주하고, 관심 있는 주제나 생각을 그림으로 확장해 기록하는 과정이기에 굉장히 소중하다. 특히 9세 이전 아동에게 ‘그림’이라는 도구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기 의사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다. 미술 시간에 아동은 자기 정체성, 성취감 등을 그림으로 기록하며 자기 주도성, 자기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16년간 ‘그라바 아트 클래스’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개발한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미술 교육이 9세 이전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저자는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을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미술 교육을 하고 있다.

저자가 제일 처음 강조하는 것은 ‘비우는 것’이다. 무엇이든 채우려고 애쓰는 학습은 능률이 떨어질 뿐더러 자녀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반면 비우는 교육은 자녀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과 자기 관심사를 직접 탐구할 시간·공간을 확보하는 것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아이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한다.

아트에세이 시간에서는 아동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교사가 ‘이야기’를 하나 주면 아동이 스스로 무엇을 그릴지, 어떻게 그릴지 판단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교사는 지시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돕는다. 즉 아이의 사고력, 상상력, 표현력을 자극함으로써 학습 전반의 밑바탕을 이루는 ‘감성 체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동원해서 그린 그림은 고스란히 기록물로 남아 큰 성취감과 추억거리를 준다.

저자는 9세 이전 아이에게 있어 그리기 활동과 미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아이만의 표현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심어 주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는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시간과 개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미술 교육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은 입시에 편향된 현 미술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남기도 있다.

‘9세 이전 놓치면 평생 아쉬운 미술 공부’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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