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실향민의 노래’를 펴냈다.
▲ 채계화 지음, 좋은땅출판사, 108쪽, 1만3000원
채계화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실향민의 노래’는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나 피란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저자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시집이다. ‘어머니의 그리움’, ‘어머니의 별빛’, ‘어머니의 황혼’에 이어 발표된 이번 시집은 실향민 세대가 가진 아픔을 따뜻한 시어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시집은 총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고향과 통일을 향한 애틋한 감정에서부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아우른다. 통일 전망대에서, 실향민의 노래, 그날이 오면과 같은 시에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드러나 있다. 이 작품들 속에는 고향을 떠나온 뒤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는 고향과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며, 고향에 대한 사랑이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희망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시집은 고향에 대한 기억뿐만 아니라 삶을 통해 깨달은 신앙적 성찰과 감사의 마음도 담고 있다. 우리 주님, 감사 등에서 표현되는 내면의 성찰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슬픔을 극복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강인한 의지를 드러낸다.
‘실향민의 노래’는 한국 전쟁과 실향의 상처를 간직한 세대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이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잃어버린 고향과 사람들에 대한 간절함을 나누고자 했으며, 같은 아픔을 지닌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건넨다. 그리움과 아픔을 넘어 통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도 한 줄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향민의 노래’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