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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이소노미아 ‘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 출간

제네바협약 160주년, 국제적십자운동을 탄생시킨 앙리 뒤낭의 삶을 돌아보다

도서출판 이소노미아가 ‘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를 펴냈다.

 

‘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 표지(평면)

▲ ‘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 표지(평면)

 

1864년, 근대 인도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최초의 제네바협약이 체결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를 통해 ‘무력충돌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국제법 규칙의 기초’를 정의하며 부상자 구호와 근대 인도주의의 새 장을 열었다. 올해는 최초의 제네바협약이 체결된 지 정확히 160년이 되는 해지만,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약 120개 지역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은 ‘전쟁 중에도 자비를’로 대변되는 인도주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앙리 뒤낭: 제네바협약을 가능하게 한 인물

그렇다면 제네바협약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앙리 뒤낭은 누구일까? 그는 1859년 이탈리아 솔페리노 전투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뒤, 이를 기록한 책 ‘솔페리노의 회상’을 출간하며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이 책을 통해 그는 각국 정부와 군 지도자들에게 부상자 보호의 중요성과 국제 협약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헌신했다. 그의 열정은 결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설립과 제네바협약 체결이라는 결실로 이어졌고, 그는 이러한 공로로 최초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의 생일인 5월 8일은 오늘날 세계 적십자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재조명되는 뒤낭의 일대기

그러나 앙리 뒤낭의 삶은 그의 업적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말년에 재정적 어려움과 정치적 갈등으로 고립됐고, 한동안 세간의 기억에서 잊혔다. 뒤늦게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그의 업적이 다시 조명받았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부족했다.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는 도서출판 이소노미아와 함께 앙리 뒤낭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번역 출간한다. 이 책은 뒤낭의 유년 시절부터 노벨 평화상 수상, 말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 전반을 상세히 기록하며 그가 직면했던 어려움과 국제적십자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과정을 조명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뒤낭의 생애를 깊이 이해하고, 인도주의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현재, 앙리 뒤낭의 업적과 제네바협약의 의미를 되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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