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바른북스가 인문분야 신간 ‘21c 아다지아 ADAGIA’(이하 아다지아)를 출간했다.
▲ ‘21C 아다지아 ADAGIA 1, 2’, 우스톤 박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344쪽, 1만6800원
책 ‘아다지아’에서는 1500년 에라스무스의 고전 격언집 ‘Collectanea Adagiorum’에서 영감을 얻어 10여년간 고전을 읽고 기록해놓은 수많은 격언들을 한데 모아 놓았으며, ‘아다지아’는 유사 이래 최고의 격언들만을 선별해 놓은 격언집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본문의 구성은 한글의 ‘가나다라’ 순서에 입각해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중심으로 격언들을 정리했으며, 사전형식으로 돼 있어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즉시 현명한 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편리하게 구성돼 있다. 고전이 알려주고 전해주는 핵심을 알고 싶으나 시간이 없고 어려워서 접근하기 꺼려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고전의 맛과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으리라 예측해 볼 수 있다.
책의 목차 구성은 △기역편 △니은편 △디귿편 순으로 △히읗편 까지 편리하게 정리돼 있으며,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고 부딪치는 문제들,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가치들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최고의 격언만을 선별해 엮어 놓았다.
책을 살펴보면 1, 2권 총 4778건의 격언 중에서 유사 이래 사상가, 철학자들의 촌철살인의 말씀들 가운데 단연코 니체의 격언이 1권 117건, 2권 109건, 총 226건으로 다수를 차지해 최고의 격언 철학자로 판명됐으며, 두 번째는 세네카로 총 179건, 세 번째는 톨스토이로 총 135건 등장하고 있다. 그 뒤로는 키케로 105건, 그라시안 83건, 스피노자 81건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인생의 전환기마다, 또한 일상의 생활 속에서 많은 문제들에 노출되고 그러한 문제들에 가장 최선의 답을 찾아가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하는지 등 우리의 궁금증은 차츰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전은 깊은 고뇌와 이해와 깨달음을 주는 답들을 철학서로, 종교로, 문학으로 기록을 남겨 놓았다. 이러한 고전에서 발굴하고 다듬어서 내놓은 ‘아다지아’는 고전의 결정체이자 꽃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우스톤 박(박우석) 씨는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독서지도사며, 고전을 좋아하고 고전에서 배움을 추구하던 고전애독자로, 고전에서 얻은 지혜를 독자들과 공감하고 나누기 위해 ‘아다지아’를 저작했으며 앞으로도 생활 철학 분야에서 고전의 지혜를 엮어나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