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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두 번 울린 오산시체육회

오산 최악의 보은인사 의혹

청년실업률이 사상최악이라던 지난 201811, 경기남부의 작은 소도시 오산에서는 청년실업률 최악이라는 말을 조롱하는, 취업준비생을 두 번 울린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오산시체육회(이하 체육회)에서 발생했다. 체육회는 지난 2018111일 오산시체육회 ‘6급 대외협력과장을 공개 채용했다. 공개모집에는 서너 사람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채용될 사람이 정해진 공개채용이었으며 다른 사람들은 사실상 들러리로 전락한 공개채용이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공개채용에 합격한 P모씨는 지난 20146`4 지방선거와 관련 이른바 백발회사건의 한사람으로 지방선거에 적극개입 한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선고 받은 사람이었다.

 

당시 P씨는 오산시체육회 엘리트체육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곽상욱 오산시장이 재선할 수 있게 사조직을 조성하고 사실상 관권선거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P 씨는 보란 듯이 시 체육회에 복귀해 오산시 최고의 보은인사 중에 하나이었다는 비아냥거림을 받았다.

 

또한 시체육회 이사회는 P 씨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법원에서 판결을 받는 동안 시체육회 이사회는 인사위원회의 복무규정에 따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해임 또는 파면에 해당하는 결정을 내렸어야 했지만 이사회는 어떠한 결정통보도 하지 않고 다만 이사장의 직권면직 처분만 강행했다.

 

직권면직과 해임 그리고 파면은 내용이 다르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직권면직을 당한 사람은 시체육회의 공개채용에 응시하는 것에 문제가 없지만 해임은 3, 파면은 5년 이내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시체육회 이사회가 인사위원회의 복무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을 했다면 P 씨는 응시자체를 할 수 없었다. 또한 시체육회 이사회는 공개채용 이후에도 채용에 대한 회의 이사회 자체를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공개채용에 합격한 P 씨가 학사학위 소지자인 것에 반해 공개채용에 응시한 다른 사람들은 현직 대학강사에 박사 출신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보은인사에 대한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채점을 하면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받는 등 경찰의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6`3지방선거가 끝나고 곽상욱 오산시장이 시장 후보자로 뛰고 있었던 시절 캠프에서 수행비서로 활동했던 사람은 현재 7급 정무비서, 선거캠프에서 홍보요원으로 일을 했던 K씨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문화재단 7급으로 채용됐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민주당 이름으로 오산시 곳곳에서 발생해 정상적으로 구직을 하고자 했던 이들을 두 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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