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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막말 근원은 여성비하



   김문수 전 도지사의 잠재적 여성비하
   정신과 상담 받아야


   <전경만 와이즈 칼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이 대구에서 개최한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한민국 현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기쁨조가 문 대통령 맞지 않냐"고 발언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김 전 지사의 이런 막말은 이번 한번 뿐만은 아니다. 과거 김 전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김 전 지사는 한 모임에 초대 받아 “내 친구가 말하길 한국에서 청바지 한 장 살 돈이면 러시아에서 예쁜 여자와 하룻밤 잘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으면서도 외교적으로 큰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이 발언에 대해 러시아에서 외교적으로 문제를 삼았다면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이 큰 곤욕을 치렀을 수도 있다. 당시 김 전 지사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러시아와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는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하지만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만일 일본의 아베 총리가 일본이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다며 한국을 상대로 이런 발언을 했다면 아마도 외교단절까지 갔을지도 모르는 엄청난 몰지각한 발언이었다.

김 전 지사의 발언은 이것 말고도 유명한 것이 또 있다. “춘향전이 뭡니까? 춘향전은 변 사또가 춘향이를 따먹으려고 한 것입니다”라는 발언을 해서 한동안 한국의 여성단체와 유림들로부터 엄청난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공개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파장은 컸었다.

그런데 깊게 생각해보면 김 전 지사의 막말에는 모두 여성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전 지사는 ‘기쁨조, 러시아 여성, 춘향이’등, 그의 막말에 등장하는 여성들 대부분을 남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로만 보았다. 기쁨조는 김정일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이며, 러시아 여성은 몸 파는 매춘부로 그리고 춘향이는 놀이의 대상으로 분류하고 그의 막말위에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러시아 경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연설에 러시아 매춘부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한 것에는 그의 일상적 정신세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러시아보다 우리의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우위에 있다”고 발언해도 되는 것을 꼭 “우리나라에서 청바지 한 장 살돈이면 러시아 여성과 하룻밤 잘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할 만큼 그의 뇌 속에는 여성들에 대한 비하가 잠재적으로 깔려 있다는 뜻이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 전 지사는 춘향전 자체를 변 사또의 여성편력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막말의 그 절정에 이르러 김 전 지사는 기쁨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기쁨조자체는 여성들로 구성된 접대집단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누구인가를 비하하기 위해 기쁨조를 등장시켜 상대방을 비하했다.

즉 김 전 지사는 누구인가를 설득하거나 또는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려고 할 때 자신도 모르게 혹은 고의적으로 여성비하적인 단어와 문장들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말하려는지 모르지만 그의 뇌 속에서 여성은 남성의 도구이거나, 경제의 나쁜 지표이거나 혹은 놀이의 대상에 불과하다. 이쯤이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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