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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민주당 불협화음 2021년에도 이어질까?

안민석 국회의원 반대세력 등장 둘로 쪼개진 민주당

오산시의 편 가르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오산 민주당의 모습은 낯부끄러울 정도로 편을 갈라 싸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오산시의회는 오산버드파크 준공 용역검사와 관련된 예산안 통과를 놓고 여당과 야당이 대립했다.

 

지난 1년간 오산버드파크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민주당은 버드파크 공기가 끝나가는 무렵인 지난 2020년 12월에서야 버드파크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지 집행부가 제출한 준공 용역검사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반면 지금까지 “오산버드파크 사업은 행정절차를 똑바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반대의사를 밝혀온 국민의힘 소속 의원 두 명은 “공기가 완성됐다면 용역검사는 해봐야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오산시의회 한은경 의원(민주당)

오산시의회 의원 정원7명 중, 5명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면 큰 무리 없이 통과되었던 것이 그간의 사정이기 때문에 용역검사 예산안은 부결될 것으로 보였지만 투표결과 원안통과 됐다. 예산안 심의가 있었던 당일 아침까지도 이변은 없을 줄 알았지만 투표에서는 찬반 동률이 나와 원안 통과가 됐다.

 

이에 대해 한은경 오산시의회 의원은 “오산버드파크 반대를 하려면 사업이 시작되기 이전,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 때 그대 했어야 한다. 지금 건물이 완성되어가는 시점에 반대를 하자는 것은 딴지걸기에 불과하다”며 자신이 예산안 원안통과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답을 했다. 그리고 예산안이 원안통과가 되려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 중 한명이 더 원안 가결이라는 찬성표를 던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정확히 둘로 쪼개진 셈이다.

 

오산 민주당의 잡음은 오산버드파크 문제 이전부터 불거져 왔었다.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에도 의장단을 독식하며 같은 민주당 내에서도 “비민주적 의회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버드파크 문제는 갈등의 도구로서 활용된 것이지 골은 더 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민주당의 불화는 12월 말로 들어서면 좀 더 노골적으로 들어난다. 2020년 마지막 의사발언을 진행한 한은경 의원은 작심한 듯 “민주당의 편 가르기와 왕따 만들기가 너무 심하고, 안민석 의원에 의해 오산시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한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는 등 불이익을 받았으나 경기도당이 한 의원의 지적에 대한 민주당 오산시당에 대한 조사는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오산시의회 민주당의 불화는 역사가 깊다. 특히 안민석 국회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시의원들 대부분이 탈당을 하거나 저격수가 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지난 6대 오산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민주당 소속 최웅수 의장은 불화 끝에 탈당을 했으며, 부의장 이었던 최인혜 전 의원도 결국 탈당이라는 길을 걸었다. 아직 한은경 의원의 탈당 소식은 없으나 안민석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저격수가 생겼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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