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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 2R 수원시 판정패

수원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이면의 전쟁 제1편
수원-화성의 미래를 결정 짖는 신경제권 헤게모니 싸움


수원과 화성 간의 수원군공항 경기 화성 화옹 지구 이전문제는 단순히 국가안보를 위한 군공항 이전 문제가 아니다. 수원군공항이 공군전력에 크게 보탬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됐다. 낡은 기종의 이착륙 훈련밖에 못하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에서 군 안보는 표면상의 이유에 불과하고 사실은 수원과 화성의 경제권 헤게모니 쟁탈전 싸움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양보 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며 두 도시 모두 총력전 양상을 띠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진표 위원장과의 싸움으로 확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논쟁 예상


   ▲ 사진 죄측으로부터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먼저 정치적으로 보면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간의 힘과 세력 간의 대결 양상이 표면화 되고 있다. 수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진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를 최대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에 화답하듯 지난 2017년 2월16일 국방부는 경기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부지로 선정했다. 그리고 염태영 수원시장 등 많은 수원의 많은 정치인들이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히며 자신들의 공을 스스로 칭찬했다.

반면 화성의 정치인들은 한 목소리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장직을 걸겠다는 등의 거침없는 표현을 써가며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으며 더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인 김용 화성 ‘갑’지역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반대시위를 주도했다.

그러나 채인석 시장의 대응은 묘하게 한 발 늦었다. 처음에는 채 시장의 반응이 형광등이라는 것에 많은 주민들은 화를 내기도 했으나 형광등에는 이유가 있었다. 시장 이라는 직위와 다음 재선 그리고 공천 문제가 묘하게 맞물리면서 정치적 주도권을 틀어잡기 위한 물밑 전쟁에 대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치적 반격은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나왔다. 경기도 안에서도 정세균 국회의장의 패밀리로 통하는 사람들 이원욱, 권칠승, 김영진 국회의원과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그리고 오일룡 국회보좌 위원 등의 사람들은 장세균 국회의장에게 수원군공항 문제에 개입해 달라는 SOS를 수없이 보냈다.

대한민국 국회의 수장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6월1일 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에 참석해 화성을 ‘화성 공화국’으로 치하하며 화성의 발전상이 “놀랍고 경이롭다”며 “화성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진 저녁 회동에서 정세균 의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화성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수원군공항 황옹지구 이전에 반대한다는 채인석 시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 주었다.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간의 힘과 기싸움 대결이 경기남부에서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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