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여객의 보조금 사용내역을 정밀 진단하라” 주장
수원여객 노동조합원 400여명이 12일 오전 10시경,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부터 수원역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수원여객 경영진의 머니게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수원여객은 정부와 수원시에서 상당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약 115억의 보조금을 지급 받았다, 보조금은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되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다툼에 눈이 먼 몇몇 대주주들이 기업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회사 주식을 양도하려고 하고 있다. 이것을 막지 못하면 펀드사와 현 경영진은 껍데기뿐인 부실회사를 노동자들에게 떠안기고 먹튀를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만일 수원여객이 머니게임의 희생자가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수원여객에 근무하는 노동자들과 버스이용객인 수원시민이 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수원시는 시의 보조금 사용 내용을 정확히 진단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위대들은 수원 애경역 앞으로 진출해 “수원시민들께 고발합니다”라는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집회를 자진 해산했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