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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뭐길래

정미경 수원시장후보, 수십억 시세차익 해명 요구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재임시절 자신의 문중 땅이 있는 수원 입북동 일원에 사이언스 파크를 세워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이번 6`13 수원지방선거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는 자신의 현수막에 후보의 얼굴대신 “그것이 알고 싶다. 입북동 땅투기?”라는 문구를 삽입까지 하면서 염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입북동 땅투기 의혹 문제가 최초로 불거진 것은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이었으나 당시에는 유아무야 넘어가는 듯 했다. 최초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들이 네거티브라는 염 후보의 공세에 밀려 크게 이슈화가 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차원에서 지난 일을 정확히 보자는 주장이다.

입북동 개발계획은 지난 2014년 4월에 발표됐다.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남겨놓고 수원시가 이곳에 R&D 연구시설(수원과학연구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자가 소유한 농지가 이곳으로부터 불과 250m 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과 그의 문중 땅들이 개발부지 인근에 약 17,000평 정도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입북동 일원의 농지가격은 평당 약 150만원 정도 이었으나 개발계획이 수립되자 토지가격이 급상승해 지금은 약1,100만원을 넘어간다는 것이었다. 간단한 산술로도 시세차익이 500억 이상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염 후보자가 소유한 토지도 시세차익만 본다면 50억 이상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정미경 후보자가 투기 의혹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불과 4년 만에 수십억의 시세차익을 보이는 개발계획을 염 후보자가 알고 계획을 세웠는지 의혹이 든다는 부분이다.

두 번째 의혹은 염 후보자가 지난 지방선거에 앞서 돈을 빌렸다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염 후보자는 지난 2012년 12월 20일 본인 소유의 입북동 땅을 담보로 염씨문중(파주염씨북성공파)에게서 2억5천만원 가량의 돈을 빌렸다. 그리고 개발계획 발표는 정확히 1년4개월 후인 2014년 4월1일 이었다. 염씨 종중이 소유한 토지 17,000 인근에 개발계획이 발표됨으로써 염씨 종중과 염 후보자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제처 두고라도 선거를 앞두고 돈을 빌렸다는 것과 빌려준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가격이 급상승했다는 의혹은 두고 두고 의혹의 불씨를 남겨두게 됐다.

세 번째 쟁점이 되는 부분은 고소와 고발이다. 입북동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고소고발의 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먼저 법원은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자가 토지를 교환해 정리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했고, 염 후보자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한 부분은 염 시장이 졌다.

그러나 지난 2016년 9월 염씨일가 땅 17000평이 염태영 수원시장이 개발하겠다는 지역 인근에 붙어있으며 이로 인해 지가 상승이 충분히 추정되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염씨종중으로부터 빌린 2억5천만원을 빌려 사용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와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윤리법,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 특수부에 배당이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수사 결론은 나지 않았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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