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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상임위원장 “농업은 생명환경산업”

"소나무재선충, 미국선녀벌레 꼼짝마!"

경기도에서 가장 열악한 사업 분야를 꼽는다면 농정해양부분이다. 농정해양부분은 경기도 전체예산의 3.3%에 불과해 대규모 사업을 벌인 적도 없으며 농정해양과 관련된 환경사업이 크게 나아질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집고 넘어가자는 사람이 바로 경기도의회 박윤영 농정해양위원장(화성5)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8대, 9대 그리고 이번 제10대까지 내리3선을 하며 농업분야에 큰 관심을 표명한 일꾼이다.


   ▲ 박윤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상임위원장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뒤에 만난 박 위원장은 “경기도가 농업해양 분야에 소홀한 것은 사실이다. 농업이나 해양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농업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이 줄어들고 이 분야의 고위직 관료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그래서 상임위원장이 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예산을 크게 늘려달라고 별도의 주문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농업은 그저 쌀이나 잘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으로만 국한돼서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농업은 우리의 기반산업이고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사업이다. 특히 물과 연관되어서 생각하면 농업분야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지금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농업에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잘 정비된 쳬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갈수록 강수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농업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는 누구 한 사람만이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땅속이 비게 된다. 가끔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싱크홀도 물 부족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관리할 전문 인력도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농업분야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려야 하지만 환경문제에도 큰 관심을 표하면서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단순하게만 보지 말고 자연이 파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화옹지구는 조부가 살아계실 때부터 바다를 막아 간척지가 된 곳이며, 지금은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가 된 지역이다. 이곳에 무턱대고 전투비행장을 건설하자는 것은 다시 재고해 봐야할 문제다”고 말했다.

농업환경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박 위원장은 “전에 화성 봉담지역과 왕림휴게소 인근의 소나무재선충방재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내가 일일이 방제사업을 체크 한 적도 있다. 그만큼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 올해도 우리 화성지역의 소나무재선충 사업에 큰 관심이 있다. 나무를 지키는 것이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도민을 보호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소나무재선충방제사업뿐 아니라 미국선녀벌레 방제사업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것들을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크게 손해 보는 것이 환경보호정책이다”고 말하며 “농업해양 분야는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는 사업이자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사업이다. 이 분야에 예산이 적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성공하겠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도민들이 저보고 도의원을 하라고 명령했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농정과 해양 분야의 예산을 크게 늘려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또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가 걷는 모습을 잘 지켜봐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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