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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미디어포럼 소나무재선충병 경각심 일깨워

  2018 소나무재선충병 포럼, 선제예방의 중요성 강조
  임종성 국회의원, 시범단지 조성 및 방제 표준화 방안 제시


    ▲ 사진좌측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포럼에 참석한 임종성 국회의원, 김현삼 경기도의원,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 권영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팀장, 박일권 서울대 교수

일본의 소나무들이 소리 소문 없이 죽어가던 시절, 우리나라는 강 건너 불구경해왔다. 소나무재선충이라는 병자체도 몰랐고 국민적 관심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소나무재선충이 발생해 소나무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경상남도 거제, 김해, 진해, 밀양(2001)에서 발생했고, 2005년 대구에 이어 2016년 광주에 이르기까지 10년이 채 되지 못한 사이에 전국적인 현상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소나무재선충병은 국민적 관심사 밖에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현장기자들의 노동조합 경기미디어포럼’은 지난 2018년 10월26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각계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관련포럼을 열었다.


   ▲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 자리에 좌장으로 참석한 임종성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표본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소나무재선충병이 오랜 시간을 두고 부산을 기점으로 서진과 북진을 해오고 있다. 이 문제를 간과하게 되면 소나무재선충병이 우리나라의 청정지역인 DMZ일원을 황폐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재선충병방제를 위한 시범단지조성과 더 이상 북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 구축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이성규 산림과장은 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소나무재선충병은 지금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그 피해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후처리방식으로만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산림의 황폐화가 우려되고, 앞으로는 사전예방 방식을 도입하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서는 사전예방방식의 소나무재선충병 대응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권영대 팀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체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며 “병이 번지면 나무가 반드시 죽기 때문에 사전예방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하며 “여러 가지 방제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표준화 된 방법이 없고 사람에게 해가가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예산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나무주사약 투입을 통한 방제가 가장 현실적인 사전예방 방제법”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일권 교수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억제를 위한 사전예방의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소개하며 자신의 개 발하고 있는 페로몬트랩을 설명하고 또 현재까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사전예방의 방식인 나무주사약제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 '2018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열린포럼'을 마치고 경기미디어포럼 기자들과의 기념사진

마지막 발제자인 김현삼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금까지 지자체별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표준화 된 기술이 없고 이에 대한 빅데이타가 없다. 우리지역에서 죽어나가고 있는 소나무가 어떻게 어떤 방식에 의해 죽어나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하루빨리 빅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시범단지; 조성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라면 지자체와 광역단체 정부가 힘을 합쳐 맞대응 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미디어포럼은 이번 2018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경기도포럼에 이어 오는 2018년 11월 중에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소나무재선충병 사전예방 방제를 위한 포럼 개최를 약속하며 포럼을 마쳤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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