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 총원은 7명이다. 이중 민주당은 5명이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단 2명이다. 제9대 오산시의회의 시작부터 절대적인 여소야대의 구조다. 예산심의권을 쥐고 있는 의회는 시작 초기부터 이를 무기로 집행부를 공공연하게 압박해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집행부와 의회가 구성된 지 딱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오산시의회 민주당과 집행부와의 정면충돌은 예고된 결과나 다름없었다. 제일 먼저 논쟁거리가 되었던 서울대병원 부지환급금 문제는 제일 크게 관여가 됐었던 곽상욱 전 오산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 그리고 오산 시민단체 간의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결과는 없었다. 무려 100억 이상의 시민 혈세가 낭비되었던 사건임에도 전임 지방정부의 주요 구성원이었던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 그리고 4월에 접어들면서 2023년 오산시의회와 기자들 간의 전쟁 전초전이 발생한다. 바로 오산시체육회의 거리 기자회견의 건이었다. 2023년 3월 오산시체육회 부정 청탁 혹은 겁박 지금이라도 사법적 시시비비 가려야!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오후 2시 오산 롯데마트 사거리 성심병원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오산시의회
1. 사건의 시작 오산시의회의 파행에는 여러 사람과 기관장들이 관련되어 있으나 시작은 오산시의회의 눈치라고는 일도 없는 거침없는 행동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견해가 많다. 오산시의회는 지난 추경에서 오산시체육회 예산 중, 오산시체육회의 ‘체육인의 밤’ 행사 및 ‘오산시체육회 워크숍’ 예산 2,700만원 중에 워크숍 예산 1,100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격분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 회장은 시민의 날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우리 체육회 예산 삭감한 오산시의회 의원들을 의원 대접하지 않겠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 오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오산시의원을 무시했다며 이권재 오산시장의 사과와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에 격분한 오산시의회는 지난 9월 13일, 오전 10시 제278회 오산시의회 제3차 임시회 본회의 개회를 시작하자마자 3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오산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조례안 및 여타 조례안 38건을 다음 임시회로 무기한 연기시켰다. 또한 오산시의회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지난 8월 중순 약 5,000여 만원의 예산으로 6박9일 동안 북유럽 해외연수를 다녀왔던 ‘오산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의 건’도
화성도시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내부결정이 확정되면서 분주해 지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설립등기를 내고 화성시와 관련된 위탁사업을 주로 맡아왔었다. 이 때문에 화성도시공사는 2022년 까지도 각종 위탁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화성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위탁사업은 향남 버스환승터미널, 화성드림파크에서부터 함백산메모리얼 파크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화성시의 대중교통 분야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버스조차 화성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만큼 화성도시공사의 규모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규모가 크다. 현 김근영 사장 아래 ‘3본부, 2실, 7처, 35부’. 전체 895명 정원 중 666명이 움직이는 거대 조직이다. 화성도시공사의 규모와 조직은 작은 지방자치단체의 인적 구성보다 큰 편에 속한다. 그 때문에 “화성도시공사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 측면으로 봤을 때 상당히 큰 사업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화성도시공사를 단지 화성시의 산하단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작다고 할 수 있으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상 이상으로 업무의 범위가 넓다
오산 세교지구 버스터미널 부지(558번지, 22,897m²)에 대한 오산시의 용역이 시작되면서 오산의 경제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오산 세교지구 버스터미널 부지는 지난 2003년 9월, LH가 오산 세교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만들어진 부지다. 세교지구 터미널 부지의 조성 목적은 세교지구 주민들의 광역 교통편의와 지역주민들의 자립적인 쇼핑을 위한 세교지구 부대 시설 확충이었다. ▲ 이권재 오산시장은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오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교 터미널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도록 세교지구 터미널 부지가 주목받지 못한 것은, 지난 정권에서 세교지구 터미널 부지를 이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오산 환승역센터에 640억을 투자하면서 시의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터미널 부지를 제공했던 LH는 지난 2021년 세교지구 터미널 부지를 오산시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면 LH가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요청까지 했었다. 그러나 오산 민주당 정권이 국민의힘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3월 오산 세교지구 터미널 부지 활용에 대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위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언제, 어디서나 계약 해지가 가능한 대한민국 비정규 국민이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은 동일 시간에 동일 노동을 해도 임금은 정규직의 60%에 그친다. 그리고 상여금이나 성과급이 없는 정규직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이 대한민국의 비정규직이다. 이런 문제를 대한민국에서 법으로 강제하고 있어서 비정규직은 대한민국 비정규 국민일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인 한숨이 나오지만 지난 20년간 법은 고쳐지지 않았다. 다만 계약 해지의 조건만 사라지고, 급여체계는 비정규직과 동일한 무기직이라는 신종 계급이 만들어졌을 뿐이다. 그리고 무기직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세계에 알리고 싶지 않은 숨겨놓은 중규직이라며 한숨에 한숨을 더하고 있다. 정규직과 무기직 그리고 비정규직의 혼란과 책임이 극에 달해있는, 대한민국의 가장 적나라한 숨겨놓은 치부가 알려지지 않고, 비상식이 상식을 이기는 현장을 꼽자면 학교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의 학교 인적 구성원을 살펴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리고 무기직이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전부다. 우선 학교에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교장, 교감을 필두로 하는 교원집단은 크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뉠 수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둘러싸고 수원시와 화성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첨예한 대립이 물밑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수원전투비행장의 예비 이전부지로 알려진 화옹지구는 화성‘갑’에 속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국회의원은 현재 민주당 송옥주 의원이며,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당협위원장조차 선출하지 못해 화성‘갑’을 대표하는 여당 정치인이 오랜 시간 부재 중인지역이다. ▲ 내년 화성 '갑'지역 국회의원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공영애 화성시의원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은 이전은 화성시 해양관광사업을 죽이는 지름길 이라며 확실한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전투비행장의 화성 ‘갑’지역 이전을 둘러싸고 민주당 중심으로 이전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더 크게 반대의 목소리에 크게 동참하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민주당을 보면 송옥주 국회의원은 꾸준하게 전투비행장 반대에 목소리를 보태고 있으며, 시도의원들도 분명하게 전투비행장의 화성으로의 이전은 안 된다는 것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전투비행장 이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소속 김진표 현 국회의장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전 수원시장
오산의 숨은 경제 동력을 찾아 오산의 100년 앞길을 깔아보겠다는 이권재 오산시장의 생각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시장이 간직했었던 꿈이었다. 그 꿈이 구체화 된 것은 지난 10년 전부터 이지만 따지고 보면 더 오래전부터 이 시장의 마음속에서 커왔던 생각들이었다. 약 28년 전, 이 시장은 겨울의 어느 날, 목포에서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오산으로 이사를 왔다. 이 시장이 열혈청년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무렵,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일과 사랑, 모든 것에 성공했다. 그리고 우유 지역대리점권을 받아 첫 사업을 시작하려던 참 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 시장의 매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오산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처음 이사를 온 단칸방은 부엌과 화장실이 붙어있을 정도로 좁아서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다음날부터 우유배달에 나서야 했다. ▲ 이권제 오산시장이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아이들의 행복추구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 시장의 고생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벽 일찍, 폐차하려던 처남의 봉고차를 빌려 어린 두 아이를 태우고 오산을 물론 화성과 동탄 곳곳에 우유배달을 했다. 타지 사람이라는 텃새와 문전박대를 당하면서 서러움도 느끼고, 힘들었지
최근 4차 산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빅데이터에서부터 인공지능 로봇까지, 어느새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는 4차 산업이지만 4차산업에 대한 실체는 드물다. 이에 경인뷰는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이라는 책의 저자이며 안양대학교 교수인 석호삼 교수를 만나 4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 반갑습니다. 4차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출간한 저의 책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4차 산업의 개요에 관해 설명해 드리고자 인터뷰에 나왔습니다. 4차 산업이란 무엇입니까? 4차 산업이라고 하면 흔히 서비스업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는 4차 산업은 산업의 형태적 분류가 아닌 시대적 분류를 말합니다. 1차 산업은 말 그대로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인한 대량생산의 시대를 말합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방적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해 대량생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로 인해 소비시장과 원료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제국주의시대와 1,2차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산업혁명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경기도 화성 2동탄 신도시 호수 인근에 위치한 정현초등학교(교장 조미숙)는 학생수 1,410명 52학급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초등학교로서 ‘함께 꿈꾸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학생의 꿈과 희망을 소중히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석수광 선생님(70년생)을 만나 요즘 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기 화성 동탄 정현초등학교 석수광 선생님 교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 저는 체육훈장 기린장을 보유한 체조국가대표 출신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체육지도자가 아닌 초등교사라는 남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별히 부모님의 희망과 본인의 어릴적 꿈인 일반교사가 되기 위해 운동선수였지만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지금 교사의 직을 천직이라 여기며 이 자리까지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교직에 있으면서 제일 기뻤을 때와 힘들었을 때는 ? 해마다 기쁜 일은 늘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한 해동안 가르치고 한 학년 올려 보낼때면 그 보람은 100배의 기쁨을 주었습니다. 아마 모든 교사가 그럴 것입니다. 무엇보다 2021년 모범공무원이 되었을 때 가장 뿌듯하고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펼쳐왔던 긴 시간의 노력에 대한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감
봉담지역 민심 효행지구 개발이익금을 통한 박물관 건립과 효행지구내 유구보존을 통해 봉담을 교육관광 인프라 중심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 빗발 수원과 화성의 경계선에 위치한 효행지구 개발과 관련, 사업 시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해 화성시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동화리, 및 수원시 오목천동 일원에서 개발되고 있는 효행지구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따른 특별법‘에 의거 종전부동산 활용계획에 따라 수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 4월25일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봉담읍 대회의실에서 효행지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하는 모습 여기에서 말한 ’종전부동산‘이란, 지방 도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소재의 공공 기관들이 보유하는 청사 등의 건축물과 그 부지를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국가 균형 발전 특별법’에 따라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하는 공공 기관들의 수도권 부지가 이에 해당한다. 효행지구는 한국농업진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의 성장과 세계 7대 부자도시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줬다. 26일 오전 10시,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시청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은 현재보다 미래가 볼만한 도시다”라고 운을 띄웠다. ▲ 26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자들과의 자유토론을 통해서 "화성이 세계 7대 부자도시가 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어 정 시장은 “저는 화성시의 사정을 알고 취임했다. 그래서 시정을 이해하는 학습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화성시는 시로 승격한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미처 행자부의 뒷받침이 따라오질 못할 정도의 성장 속도로 화성은 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또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다녔다. 취임 초반에 성범죄자 박병화의 화성 거주 사건에서부터 현재 전세사기의 문제까지 많은 일을 매일매일 소화하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은 시장에게 책임과 권한이 집중되는 시스템이다. 즉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다. 당연히 바쁠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시스템은 시장의 책임과 권한을 실국의 국장들에게 업무 분담을 하는 시스
에너지가 넘쳐나는 소도시 오산은 시끄럽고 격렬하다. 시민들은 활기차고 시의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가 오산이다. 또한 오산은 논리와 논란이 늘 격쟁처럼 울리는 무대다. 이 오산의 중앙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의 말을 담아 보았다. ▲ 전예슬 오산시의원 1. 오산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세상을 바꾸는데 정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부에서는 주로 정치 철학, 역사, 정책 등을 이론으로만 배웁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 정치가 궁금해져 휴학 후 나고 자란 오산에서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회 정책비서관에 지원해 일하며, 배웠던 지식을 현실의 법과 정책에 적용하는 일을 하며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정치적 효능감과 다양성의 중요성입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한다는 것을 깨닫고, 평생을 나고 자란 오산에서 다채로운 정책을 만들고자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 시의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최근에는 세입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SOC를 통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