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의 숨은 경제 동력을 찾아 오산의 100년 앞길을 깔아보겠다는 이권재 오산시장의 생각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시장이 간직했었던 꿈이었다. 그 꿈이 구체화 된 것은 지난 10년 전부터 이지만 따지고 보면 더 오래전부터 이 시장의 마음속에서 커왔던 생각들이었다. 약 28년 전, 이 시장은 겨울의 어느 날, 목포에서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오산으로 이사를 왔다. 이 시장이 열혈청년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무렵,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일과 사랑, 모든 것에 성공했다. 그리고 우유 지역대리점권을 받아 첫 사업을 시작하려던 참 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 시장의 매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오산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처음 이사를 온 단칸방은 부엌과 화장실이 붙어있을 정도로 좁아서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다음날부터 우유배달에 나서야 했다. ▲ 이권제 오산시장이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아이들의 행복추구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 시장의 고생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벽 일찍, 폐차하려던 처남의 봉고차를 빌려 어린 두 아이를 태우고 오산을 물론 화성과 동탄 곳곳에 우유배달을 했다. 타지 사람이라는 텃새와 문전박대를 당하면서 서러움도 느끼고, 힘들었지
최근 4차 산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빅데이터에서부터 인공지능 로봇까지, 어느새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는 4차 산업이지만 4차산업에 대한 실체는 드물다. 이에 경인뷰는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이라는 책의 저자이며 안양대학교 교수인 석호삼 교수를 만나 4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 반갑습니다. 4차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출간한 저의 책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4차 산업의 개요에 관해 설명해 드리고자 인터뷰에 나왔습니다. 4차 산업이란 무엇입니까? 4차 산업이라고 하면 흔히 서비스업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는 4차 산업은 산업의 형태적 분류가 아닌 시대적 분류를 말합니다. 1차 산업은 말 그대로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인한 대량생산의 시대를 말합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방적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해 대량생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로 인해 소비시장과 원료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제국주의시대와 1,2차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산업혁명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경기도 화성 2동탄 신도시 호수 인근에 위치한 정현초등학교(교장 조미숙)는 학생수 1,410명 52학급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초등학교로서 ‘함께 꿈꾸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학생의 꿈과 희망을 소중히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석수광 선생님(70년생)을 만나 요즘 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기 화성 동탄 정현초등학교 석수광 선생님 교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 저는 체육훈장 기린장을 보유한 체조국가대표 출신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체육지도자가 아닌 초등교사라는 남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별히 부모님의 희망과 본인의 어릴적 꿈인 일반교사가 되기 위해 운동선수였지만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지금 교사의 직을 천직이라 여기며 이 자리까지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교직에 있으면서 제일 기뻤을 때와 힘들었을 때는 ? 해마다 기쁜 일은 늘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한 해동안 가르치고 한 학년 올려 보낼때면 그 보람은 100배의 기쁨을 주었습니다. 아마 모든 교사가 그럴 것입니다. 무엇보다 2021년 모범공무원이 되었을 때 가장 뿌듯하고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펼쳐왔던 긴 시간의 노력에 대한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감
봉담지역 민심 효행지구 개발이익금을 통한 박물관 건립과 효행지구내 유구보존을 통해 봉담을 교육관광 인프라 중심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 빗발 수원과 화성의 경계선에 위치한 효행지구 개발과 관련, 사업 시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해 화성시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동화리, 및 수원시 오목천동 일원에서 개발되고 있는 효행지구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따른 특별법‘에 의거 종전부동산 활용계획에 따라 수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 4월25일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봉담읍 대회의실에서 효행지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하는 모습 여기에서 말한 ’종전부동산‘이란, 지방 도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소재의 공공 기관들이 보유하는 청사 등의 건축물과 그 부지를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국가 균형 발전 특별법’에 따라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하는 공공 기관들의 수도권 부지가 이에 해당한다. 효행지구는 한국농업진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의 성장과 세계 7대 부자도시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줬다. 26일 오전 10시,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시청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은 현재보다 미래가 볼만한 도시다”라고 운을 띄웠다. ▲ 26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자들과의 자유토론을 통해서 "화성이 세계 7대 부자도시가 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어 정 시장은 “저는 화성시의 사정을 알고 취임했다. 그래서 시정을 이해하는 학습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화성시는 시로 승격한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미처 행자부의 뒷받침이 따라오질 못할 정도의 성장 속도로 화성은 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또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다녔다. 취임 초반에 성범죄자 박병화의 화성 거주 사건에서부터 현재 전세사기의 문제까지 많은 일을 매일매일 소화하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은 시장에게 책임과 권한이 집중되는 시스템이다. 즉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다. 당연히 바쁠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시스템은 시장의 책임과 권한을 실국의 국장들에게 업무 분담을 하는 시스
에너지가 넘쳐나는 소도시 오산은 시끄럽고 격렬하다. 시민들은 활기차고 시의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가 오산이다. 또한 오산은 논리와 논란이 늘 격쟁처럼 울리는 무대다. 이 오산의 중앙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의 말을 담아 보았다. ▲ 전예슬 오산시의원 1. 오산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세상을 바꾸는데 정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부에서는 주로 정치 철학, 역사, 정책 등을 이론으로만 배웁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 정치가 궁금해져 휴학 후 나고 자란 오산에서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회 정책비서관에 지원해 일하며, 배웠던 지식을 현실의 법과 정책에 적용하는 일을 하며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정치적 효능감과 다양성의 중요성입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한다는 것을 깨닫고, 평생을 나고 자란 오산에서 다채로운 정책을 만들고자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 시의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최근에는 세입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SOC를 통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태권도 공인 9단의 실력을 지닌 화성시의회 오문섭 부의장이 18일 오전 화성언론연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열세이었던 우리 국민의힘을 시민들이 선택해주신 덕분에 시의회에서 동수가 됐다. 시민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전체가 어느 때 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성시의회 오문섭 부의장 (국민의힘) 오 부의장은 올해 화두가 되고 있는 의사당 이전에 대해 “시의회 건물은 원래 화성의 중심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면 화성의 중앙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 봉담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미 시 청사 옆에 있는 기존의 헬기장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 이미 착공계를 받은 만큼 의회 의원들과 상의해 의회다운 모습으로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부의장은 “화성시의 인프라 중 체육시설은 국제규격에 미달하는 것들이 많다. 앞으로 화성시가 특례시가 되기 때문에 굵직한 행사 등을 유치하려면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국제규격을 염두에 두어야 한
‘신토불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지가 벌서 20년이 된 현재는 신토불이란 말 대신 ‘로컬푸드’라는 말이 자리를 잡았다. 뜻은 서로 비슷하다. 사람이 사는 땅에서 함께 자란 농산물이 몸에 좋다는 뜻이다. 굳이 로컬푸드를 해석하자면 ‘향토음식’ 정도가 되겠지만 속뜻은 신토불이에 가깝다. 자라고 난 땅에서 나온 음식 재료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그것도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있어야 신토불이가 됐건 로컬푸드가 됐건 가능하다, 그리고 둘째로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과 마지막 세 번째로 지역의 음식을 소비시켜줄 좋은 시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삼박자를 고루 갖춘 도시가 화성이다. 서울보다 1,4배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도농복합도시 화성은 대도시와 농촌을 고루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자족도시다. 화성시에 로컬푸드가 시작됐던 것은 지난 2014년 채인석 전 화성시장이 재임하던 당시다. 그 이후 지금까지 약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화성시의 로컬푸드 정책은 현재 자리를 잡았다. ▲ 화성시 로컬푸드 이원철 이사장 그리고 2023년 현재 화성의 로컬푸드는 이원철 이사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방송가나 SNS상에서 인기를 끄는 직업 중의 하나가 웹툰 작가이다.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웹툰’ 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겠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만화이다. 과거와 달리 만화를 그리는 것 자체가 좋은 직업이 되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이 지난 4월11일 용인시의회 제272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최초로 ‘만화`웹툰 진흥조례안’을 발의했으며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경인뷰가 박 의원을 만나 조례안이 통과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았다. ▲ 용인특례시 박은선 의원(국민의힘) 1. 용인특례시의원이 생각하는 용인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입니까? 간단하게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날의 청년세대는 노동가치가 무너져 착실하게 일하면 근로소득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었던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N포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인구 110만의 특례시이자 수도 서울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인데도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문제가 되는 지방소멸 문제도 이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
화성시 서부에서도 낙후된 정남면은 과거보다 미래에 할 일이 많은 도시다.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공장(제조장)들과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 이야기를듣기 위해 김조향 정남면장을 만나 정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조향 정남면장 정남면장 취임3개월에 정남에 느낀 점 경지정리된 농지를 제외한 농지와 산지들이 무분별하게 개발되어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산재하고 특히 개발 초기에 지어진 오래된 제조장의 경우 건물 노후가 심하고 또는 폐업해 흉물로 남아 있는 건물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남은 여전히 개발수요가 많아, 공시지가보다 높게 형성된 지대로 개발 호재를 노리거나, 예상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들어온 제조장으로 인해 교통, 환경 오염 등 정주 여건이 악화하면서 인구는 장기간 소폭으로 감소하는 중에 있습니다. 반면 정남면에는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활동해온 봉사단체들이 많고, 은퇴한 고위공직자나 성공한 출향 인사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남은 예전부터 농지가 넓고 농사짓기 좋은 부유한 지역으로 학문을 높이 숭상하는 지역 분위기를 기반으로 유서 깊은 장학회가 있어 현재까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화성 봉담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화성도시공사의 참여 의사를 밝히며 “향후 도시공사는 운영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운영하던 것들을 차츰 적합한 운영자를 찾아 맡기고, 앞으로는 공사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개발과 투자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화성 언론인연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의 개발사업 중, 신도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봉담 3기 및 진안동 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할 생각이다. 봉담의 경우 화성시 관내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명분이 있다. 그리고 19,000세대를 새로 만드는 LH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화성시의 행정적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우리 화성도시공사가 충분히 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된다”고 말했다. ▲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이어 김 사장은 “봉담의 지금 성장 속도면 앞으로 화성에서 제일가는 도시가 될 확률이 높다. 거기다 신분당선까지 들어서게 되면 봉담이 화성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 몇 년 화성도시공사가 담당했던 사업들 대부분이 위수탁 사업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진
“이 시대가 요구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시대공감’이다”라며 말의 포문을 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자랑과 말을 2시간 가까이했다. 그러나 내용이나 실속이 있는 기자회견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 모습 청년일자리 문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이 시대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였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일자리를 늘리려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고용관행’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용 문제를 보면 ‘과잉근로’와 ‘과소고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과잉근로에 대해서 신경을 쓰면서 근로 시간만을 유연하게 하려고 있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노동의 문제에 있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성이 이다. 노동시간 대비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 주에 일본과 미국에 출장을 간다. 외자유치를 위한 것도 있고 보안 때문에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막바지에 이른 투자협상을 마무리 지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