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시집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를 펴냈다. ▲ 김순란 지음, 좋은땅출판사, 184쪽, 1만5000원 이 시집은 자연과 일상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시인이 느끼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담았다. 비가 내리는 날, 묘한 감정에 젖어 드는 듯한 시인의 문장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순란 시인은 제주문인협회와 돌과바람문학회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감각적인 문학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시집은 ‘자랑자랑 웡이자랑’(2023년), ‘고인돌같은 핑계일지라도’(2020년), ‘순데기’(2018년)에 이어 발표한 네 번째 시집이다. 그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길위의 인문학 인문강사로도 활동하며, 사람과 자연을 잇는 시선으로 삶의 깊이를 탐구해왔다.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는 다섯 개의 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는 자연의 순환, 생명의 탄생,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다. 시인은 비 오는 날 편지를 쓰듯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소멸의 순간들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편지와 비를 매개로 한 시적 이미지는 독자들에게 감성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비 오는 날의 차분한 여운과 내면의 그리움을
좋은땅출판사가 ‘9세 이전 놓치면 평생 아쉬운 미술 공부’를 펴냈다. ▲ 이유미,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8000원 미술 교육은 아동이 ‘나’라는 존재를 마주하고, 관심 있는 주제나 생각을 그림으로 확장해 기록하는 과정이기에 굉장히 소중하다. 특히 9세 이전 아동에게 ‘그림’이라는 도구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기 의사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다. 미술 시간에 아동은 자기 정체성, 성취감 등을 그림으로 기록하며 자기 주도성, 자기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16년간 ‘그라바 아트 클래스’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개발한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미술 교육이 9세 이전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저자는 아트에세이 커리큘럼을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미술 교육을 하고 있다. 저자가 제일 처음 강조하는 것은 ‘비우는 것’이다. 무엇이든 채우려고 애쓰는 학습은 능률이 떨어질 뿐더러 자녀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반면 비우는 교육은 자녀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과 자기 관심사를 직접 탐구할 시간·공간을 확보하는 것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아이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한다. 아트에세이 시간에서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4.3 사건 관련서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 도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 ‘순이 삼촌’(현기영) 표지 앞서 한강 작가는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선정 사유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림원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알라딘은 제주 4.3, 그리고 광주 5.18과 관련된 다양한 대표 도서들을 모아 ‘4.3, 5.18, 한강’ 기획전을 진행했다. 해당 기획전에 포함된 전체 도서들은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부터 17일까지 직전 기간(10월 2일~10월 9일) 대비 판매량이 평균 4.6배 상승했다. 4.3 관련서들의 판매량은 4.9배 증가했으며, 5.18 관련서들의 판매량은 4.5배 상승했다. 5.18 관련 도서 중에서는 임철우 작가의 ‘아버지의 땅’이 33배로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뒤이어 ‘오월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 한강. 한국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작가의 작품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해냄에듀의 2022개정 문학 교과서 62쪽에는 한강 작가의 문학관이 소개돼 있다. 2022개정 문학 교과서 중 한강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것은 해냄에듀의 교과서가 유일하다 ▲ 해냄에듀의 2022개정 문학 교과서 표지 인간의 보편적 문제를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를 통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한강 작가는 스스로가 ‘한국어로 된 책’, 즉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한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이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이 한국 현대사의 어둠과 상처를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그의 문학은 한국이라는 특수한 사회 문화적 상황에 기반하고 있지만, 작가의 주제 의식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인류를 하나로 묶고 서로 소통하게 하는 보편성 또한 가진다.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한 데에서 한강 문학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읽어 낼 수 있다. 해냄에듀가 이와 같
좋은땅출판사가 ‘노사부의 마인드 요가’를 펴냈다. ▲ 노사부의 마인드 요가, 좋은땅출판사, 440쪽, 2만5000원 요가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탐구하며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책 ‘노사부의 마인드 요가’가 출간됐다. 20년 넘게 요가와 명상을 실천해 온 박희성, 노명환 저자는 자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을 통해 요가를 단순한 신체적 수련을 넘어 진정한 자아(아트만)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풀어냈다. 좋은땅출판사에서 10월 15일에 출간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마인드 요가’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요가가 몸의 수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면의 행복을 찾는 도구임을 강조한다. 책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요가의 길인 카르마 요가(행위), 박티 요가(헌신), 갸나 요가(지혜), 라자 요가(명상)를 중심으로, 독자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참된 자아와 연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요가의 본질이 신성한 존재인 아트만을 깨닫는 데 있으며, 이 깨달음이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라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노사부의 마인드 요가’는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고, 삶의 깊은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금융인 출신의 화가가 평생 그려온 작품을 담은 그림 에세이가 출간됐다. ▲ ‘나는 시간을 그린다 1·2’, 김국주 지음, 총 772쪽, 각 2만5000원 북랩은 김국주 화백의 미술 세계와 삶을 담은 ‘나는 시간을 그린다 1·2’를 펴냈다. 총 두 권으로 된 이 그림 에세이는 1년이라는 시간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날마다의 계절과 풍경, 추억과 시간을 담은 그림과 글이 펼쳐진다. 책 속에서 화가는 슬프고 힘든 순간도, 기쁘고 평온한 순간도 모두 한발 떨어져서 바라본다. 그렇게 멀리서 인생을 바라보면 지나온 모든 날들이 통째로 한 덩어리의 시간이다. 이 점에서 365일의 시간을 담은 이 그림 에세이 전체가 통째로 1년 치 그림 한 점일 수도 있다. 김국주 화백은 미술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외환은행에서 일했고, 제주은행의 은행장까지 지낸 은퇴 금융인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그 어떤 예술가보다도 따뜻하다. 그가 바라본 세상의 풍경과 자연, 가족과 추억, 행복과 사랑이 한 덩어리가 돼 두 권의 화집에 고스란히 담겼다. 순간이므로 영원히 현재인 그림들이 우리 마음에 공명하며 작은
하남시가 주최하고 하남시감일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감일문화예술축제’가 오는 19일 감일문화공원에서 열린다. ▲ ‘감일문화예술축제’ 포스터 이번 축제는 하남시장의 개회 선포를 시작으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끼와 실력을 갈고닦은 청소년들의 댄스 및 뮤지컬 공연과 공원 속 북 피크닉,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디지털 드로잉 동아리’에서 직접 준비한 굿즈 나눔,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과 독서의 새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북 피크닉’ ZONE을 마련해 빈백, 캠핑 의자, 돗자리 등에서 자유롭게 독서하며 가을 피크닉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했다. 감일청소년문화의집(관장 김수진)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청소년 및 시민들이 내 고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감일동주민자치회와 하남시감일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함으로써, 지역이 함께하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10월 23일(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공연장에서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이 열린다. 한국춤예술센터(이사장 차명희)가 주최하고 문화예술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국, 인도, 베트남, 일본, 몽골 등 아시아 5개국을 대표하는 춤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 포스터 ▲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테이블의 공연 모습 ▲ 뭄바이 칼라 고다 예술축제의 무용 큐레이터 비잘 하리아(Bijal Haria) ▲ 차명희, 정연희의 ‘구음검무’ ▲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에서 컨템포러리 댄스를 선보일 가와무라(Kawamura)&마츠모토(Matsumoto)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 아시아무용축전은 서울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을 네트워킹하는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10월 ‘ADF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ADF 하노이’, 2025년 1월 ‘ADF 뭄바이’, ‘ADF 벵갈루루’ 등 한국, 베트남, 인도 3개국 4개 도시로 축제의 무대가 이어진다. 10월 23일 개최되는
좋은땅출판사가 ‘언제나 내 마음 안에 있는 독일’을 펴냈다. ▲ 김학성 지음,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7000원 이 책은 저자가 독일에서 겪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문화와 역사,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일을 향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김학성 저자는 독일에서 장기간 외교관으로 재직하면서 얻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통찰을 이 책에 풀어 놓았다. ‘독일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특정 지역의 문화와 관습뿐 아니라 독일의 다양한 사회적 맥락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하며 독일의 매력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풀어냈다. 독일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독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흥미로운 일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언제나 내 마음 안에 있는 독일’은 독일을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색다른 감각을 제공할 것이다. 책은 독일의 여러 도시와 풍경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독일이라는 나라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쥘트(Sylt) 섬의 평화로운 아침부터, 슈파이어 대성당의 장엄함, 라인가우 포도밭에서의 이야기까지 독일에서 만난 다채로운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
문예출판사가 문예인문클래식 열 번째 책으로 사회심리학 분야의 고전 명작인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를 출간했다. ▲ 문예인문클래식 ‘군중심리’ 표지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는 1895년 출간 후 1년 만에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사회심리학과 집단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에는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을 넘어 정치인, 투자자, 사업가 등 대중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르 봉은 “오늘날 국가의 운명은 더는 군주의 회의가 아닌 군중의 영혼 속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말한다. 군중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진단이다. 이전에도 군중은 심리학 분야에서 분석된 바 있지만 군중의 정신구조를 포괄적으로 탐구해 통찰하는 대신 이들을 문제 많은 집단으로 치부해 억누르려는 양상을 보였다. 르 봉 역시 프랑스혁명기 때 군중이 보인 집단적 폭력성에 경악하면서도 이미 도래한 군중의 시대를 맞이하고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긴 분량에 걸쳐 군중의 형성과 정의, 속성을 분류하고 군중을 추동하는 요인을 구분하는 등 집요한 분석을 이어나간다. 르 봉이 분석한 군중은 개인성과 이성이 말살된 존재다. 합리적 사고를 상실하고
융복합 아트페스티벌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MINDBOOM 2024: THE FIRST HERE, AND THE LAST ON THE EARTH, 이하 마인드붐 2024)’ 전시가 모든 존재의 유일무이함을 알아차리기 위한 방법으로 예술을 통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면서 성황리 개막했다. ▲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2일 개막식에 이어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스크리닝이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특히 참여작가인 아라야 라스잠리안숙(b.1957)의 ‘죽음’을 다루는 퍼포먼스 비디오가 가을 밤 상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인 아라야 라스잠리안숙은 태국
가야금의 김혜원, 무용의 이세희 등 청년 전통예술인이 모여 오는 11월 3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김포다도박물관에서 힐링 국악 콘서트 ‘화담풍류’를 개최한다. ▲ 꽃을 통해 사람을 이야기하는 힐링 국악 콘서트 ‘화담풍류’ 포스터 힐링 국악 콘서트 ‘화담풍류’는 2023년 부천 판타지아 극장에서 첫 무대를 열고 전석 매진을 기록한 힐링 콘서트를 김포문화재단의 후원과 김포다도박물관의 협찬으로 더 발전한 모습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제8회 의정부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가야금 연주자 김혜원과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수상한 무용가 이세희, 제40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금상 경력의 타악 연주자 박한결, 그리고 제16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인 작곡가 황재인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은 네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전통문화기획 흥 플러스’가 준비했다. 김혜원×이세희와 더불어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전통문화기획 흥 플러스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전문 기획팀으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는 새롭고 특별한 전통 융합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