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언제나 내 마음 안에 있는 독일’을 펴냈다. ▲ 김학성 지음,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7000원 이 책은 저자가 독일에서 겪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문화와 역사,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일을 향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김학성 저자는 독일에서 장기간 외교관으로 재직하면서 얻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통찰을 이 책에 풀어 놓았다. ‘독일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특정 지역의 문화와 관습뿐 아니라 독일의 다양한 사회적 맥락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하며 독일의 매력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풀어냈다. 독일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독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흥미로운 일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언제나 내 마음 안에 있는 독일’은 독일을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색다른 감각을 제공할 것이다. 책은 독일의 여러 도시와 풍경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독일이라는 나라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쥘트(Sylt) 섬의 평화로운 아침부터, 슈파이어 대성당의 장엄함, 라인가우 포도밭에서의 이야기까지 독일에서 만난 다채로운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
문예출판사가 문예인문클래식 열 번째 책으로 사회심리학 분야의 고전 명작인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를 출간했다. ▲ 문예인문클래식 ‘군중심리’ 표지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는 1895년 출간 후 1년 만에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사회심리학과 집단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에는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을 넘어 정치인, 투자자, 사업가 등 대중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르 봉은 “오늘날 국가의 운명은 더는 군주의 회의가 아닌 군중의 영혼 속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말한다. 군중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진단이다. 이전에도 군중은 심리학 분야에서 분석된 바 있지만 군중의 정신구조를 포괄적으로 탐구해 통찰하는 대신 이들을 문제 많은 집단으로 치부해 억누르려는 양상을 보였다. 르 봉 역시 프랑스혁명기 때 군중이 보인 집단적 폭력성에 경악하면서도 이미 도래한 군중의 시대를 맞이하고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긴 분량에 걸쳐 군중의 형성과 정의, 속성을 분류하고 군중을 추동하는 요인을 구분하는 등 집요한 분석을 이어나간다. 르 봉이 분석한 군중은 개인성과 이성이 말살된 존재다. 합리적 사고를 상실하고
융복합 아트페스티벌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MINDBOOM 2024: THE FIRST HERE, AND THE LAST ON THE EARTH, 이하 마인드붐 2024)’ 전시가 모든 존재의 유일무이함을 알아차리기 위한 방법으로 예술을 통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면서 성황리 개막했다. ▲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 ‘마인드붐 2024 :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2일 개막식에 이어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스크리닝이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특히 참여작가인 아라야 라스잠리안숙(b.1957)의 ‘죽음’을 다루는 퍼포먼스 비디오가 가을 밤 상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인 아라야 라스잠리안숙은 태국
가야금의 김혜원, 무용의 이세희 등 청년 전통예술인이 모여 오는 11월 3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김포다도박물관에서 힐링 국악 콘서트 ‘화담풍류’를 개최한다. ▲ 꽃을 통해 사람을 이야기하는 힐링 국악 콘서트 ‘화담풍류’ 포스터 힐링 국악 콘서트 ‘화담풍류’는 2023년 부천 판타지아 극장에서 첫 무대를 열고 전석 매진을 기록한 힐링 콘서트를 김포문화재단의 후원과 김포다도박물관의 협찬으로 더 발전한 모습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제8회 의정부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가야금 연주자 김혜원과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수상한 무용가 이세희, 제40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금상 경력의 타악 연주자 박한결, 그리고 제16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인 작곡가 황재인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은 네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전통문화기획 흥 플러스’가 준비했다. 김혜원×이세희와 더불어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전통문화기획 흥 플러스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전문 기획팀으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는 새롭고 특별한 전통 융합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 힐링
인식 체계에 균열을 만들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과학자들의 여정을 미술 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인문교양서 ‘최소한의 교양 - 과학과 미술’을 문예출판사가 새롭게 펴냈다. ▲ ‘최소한의 교양 - 과학과 미술’ 표지 서구 유럽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학문과 문화의 많은 부분이 신의 관점에 치우쳐 있던 것에서 벗어나 인간의 합리성에 기초, 번성을 이루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는 해당 시기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과학적 발견과 인식 체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미술이라는 통로를 통해 바라보며 통합적 교양 지식을 전달한다. 작가는 과학과 미술이 기하학이라는 공통 기반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책의 서두를 연다.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기하학이 환영받기 시작하면서 점성술은 천문학으로, 천동설은 지동설로 대체됐다. 소위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에서도 수의 비례는 유용하게 작용한다. 선원근법이 그 예다. 절대 다수가 문맹이던 라틴 유럽에서 그림은 문자를 역할을 대신했다. 정확한 비례에 입각해 입체감을 유도, 회화에 분명한 메시지를 담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신간 ‘최소한의 교양 - 과학과 미술’은 이렇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온 과학사
문예출판사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여섯 번째 책으로 유가의 필수 경전인 사서 중 하나인 ‘맹자’를 출간했다. 옮긴이 울산대 박삼수 명예교수는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해 ‘맹자’를 적확하고 유려하게 번역했으며, 상세한 주석과 명쾌한 해설을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맹자’ 표지 맹자 사상의 핵심 ‘성선설’, ‘인의 사상’, ‘왕도 인정의 정치사상’ 공자의 가르침을 적극 계승한 맹자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통받는 백성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위정자는 어떠해야 하며 나라는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라는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구한다. 당시 제후들은 패권 다툼에만 열을 올려 천하의 혼란이 극심했다. 민생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맹자는 인의(仁義)를 가볍게 여기고 무력이나 권모술수로 승리를 구가하는 패도정치를 배격하고, 임금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왕도와 어진 정치(인정)를 강조해 사회를 개혁하고 민생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 공자와 맹자는 닮은 점이 많다. 공자와 맹자는 어지러운 세상일을 외면하는 학문가가 아닌 누구보다 치열한 개혁가, 정치가의 삶을 지향하고 살아냈다. 두 사람의
좋은땅출판사가 ‘나도 숨 쉬고 싶다’를 펴냈다. ▲ 박승일 지음, 좋은땅출판사, 128쪽, 1만2000원 장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요즘이지만 시의 묘미라 하면 역시 일상적 소재를 비일상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서 오는 신선함과 충격이다. 시집 ‘나도 숨 쉬고 싶다’에 수록된 시들은 다양한 형식과 실험적인 언어로 전개돼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시인의 독특한 감각이 돋보인다. 시인은 독특한 상징과 은유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시적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예를 들어 시 ‘계단 내려가기’는 일상의 작은 순간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표현하며,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 시는 비 내리는 날, 빗속을 걷는 평범한 장면을 통해 우리 삶의 불안정함과 허무함을 그린다. 시인은 마치 일상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빗대어 “우린 외양간에 매어 둔 별 이야기”라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고독을 드러낸다. 시인의 시선은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단면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묻고,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삶의 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또한 시집 곳곳에서는 사회적 비판과 함께 삶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 드러난다. ‘미얀마’, ‘슬픔 금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문화의 날을 맞아 19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2024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문화도시 관련 포스터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은 문화도시 수원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선보이는 도심 속 축제다.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주인공이 되고,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다채로운 공연, 포럼, 전시, 수문장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진다. 제1야외음악당에서 오후 7시 수원시립합창단과 가수 이은미, 라포엠, 정미조, 뮤지컬팝스 오케스트라가 합을 맞추는 콘서트 ‘융합: 우리 함께 수원’이 열리고, 오후 2시에는 시민참여 아카이빙 프로젝트 ‘문화 배율×125, ‘사사로운 나의 도시 이야기’로 공모한 시민의 사연으로 만들어지는 시민공감 콘서트인 ‘수원했어, 오늘도’가 진행된다. 이밖에 ▲아트모스 수원 ▲가을밤을 수놓다 ▲어쩌다 책 콘서트 ▲인문실천공유회 ▲수문장 마켓 ▲사부작 공작소 ▲같이공간 작은 체험관 ▲동행공간을 소개합니다 ▲수원, 문화로 숨쉬다 등 예술과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111CM에서는 ▲수원 작가들의
좋은땅출판사가 ‘100일 태교 한 장’을 펴냈다. ▲ 김예닮 지음, 좋은땅출판사, 212쪽, 1만8000원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관심이 지대할 태교. 그러나 아이가 소중한 만큼 태교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태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100일 태교 한 장’은 임산부가 매일 한 장씩 풀어 나가며 태아와 교감할 수 있도록, 100개의 다양한 태교 콘텐츠를 제공한다. 각 학습지의 이야기 읽기, 그림 그리기, 편지 쓰기, 퀴즈 등 풍부한 활동들이 산모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태아의 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학습지는 바쁜 일상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도록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활동들로 채워져 있다. 하루 1장, 30분 정도의 시간만 할애해도 태아와 충분히 교감할 수 있도록 해 예비 엄마들의 부담감을 확 낮췄다. 그리고 100장을 모두 완성해 자라날 미래의 아이에게 선물해 주어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다. 임신 중 태교는 단순한 활동 그 이상이다.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태교는 태아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산모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100일 태교 한 장’은 예비 부모들이 태교를 보다 즐겁고 의미 있게 실천할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디깅소비’ 문화 등 취향 중심의 트렌드가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업계 역시 호황을 맞이하는 가운데 클래식 공연 장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지원센터의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클래식은 7,762건의 공연 건수를 기록하며 전체 공연 건수의 38% 비중을 차지, 가장 많이 공연된 장르로 집계됐으며 티켓 판매액은 99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2% 증가하며 대중음악과 뮤지컬에 이어 가장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클래식’을 떠올리면 지루하거나 어렵고, 또 가격대가 높다는 인식이 만연했다. 격식을 차린 복장이나 박수, 에티켓 등 복잡한 공연 관람 예절이 입문자에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클래식 공연장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지역 간 불균등한 문화 향유 실태도 지속해서 문제로 꼽혀 왔다. 최근 클래식 공연 업계에는 이러한 기존 클래식 공연의 틀을 허물고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로 5주년을 맞은 글로벌 클래식 공연 시리즈인 ‘캔들라이트’는 독특하고 캐주얼한 포맷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국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10월 15일(현지 시각)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후 현재까지 관련 분야의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 유디트 샬란스키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뮤진트리) 표지 수상 직후 한국소설 전체 분야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 12배 이상, 직전 기간 대비 판매량은 15배 이상 증가했다. 소설 분야 전체로 봐도 전년 대비 7배 이상, 직전 기간 대비 9배 이상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은 1200배 늘어났으며, 한강 작가의 작품 판매량을 빼더라도 소설 전체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 소설 이외의 분야에서도 한강 작가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작가 인터뷰에서 ‘현재 읽고 있는 책’으로 언급했던 유디트 샬란스키의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과 루소의 ‘식물학 강의’의 경우 판매량이 각각 13배, 17배 올랐다. 알라딘에 새로 가입한 고객들의 추이도 주목할 만하다. 10월 14일 기준 신규 가입자의 구매액이 이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서점가의 유례없는 ‘한강 신드롬’을 입증했다.
이은북에서 6가지 챕터를 통해 AI 시대의 마케팅 방향을 알려줄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2025’를 출간했다. ▲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2025 : AI 에이전트가 온다’, 이은북, 김경달 외, 1만9800원 이은북은 매해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시리즈를 통해 비즈니스 마케팅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트렌드인 구글·MS 등 빅테크의 흐름, 넷플릭스 천하가 된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 웹소설·애니메이션·캐릭터로 대표되는 콘텐츠 IP의 성장, MZ가 열광하는 게임 산업의 흥망성쇠 등을 6명의 저자와 함께 진단해왔다.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2025’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의 새로운 흐름 역시 AI가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2025년은 사람들이 AI를 본격적으로 자신의 비서처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AI 에이전트가 온다’는 슬로건 아래 각 분야의 진단과 전망이 이뤄졌다. 챕터1에서 미디어 및 SNS 전문가인 강정수 더코어 CSO는 AI 산업의 변화와 그로 인한 미디어 환경의 혁신을 다룬다. AI가 기존 산업 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이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챕터2에서 ‘유튜브 트렌드’의 메인 저자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