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이 작다고 하지만 언제나 뜨거운 이슈가 넘쳐났던 도시 오산의 2020년은 유독 뜨거운 한 해 이었다. 연초부터 시작된 ‘오산버드파크 논란’과 곽상욱 오산시장의 불륜으로 촉발된 시민단체의 고발 및 공산국가에서나 가능해 보였던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의 후반기 연임까지 이어지며 혼란의 극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역시 교육도시답게 코로나 정국에서도 선진적인 비대면 교육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전 세계 교육자들 앞에서 실제 시연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春. 먼저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까지 동원된 버드파크 논란의 중심에는 몇 가지 쟁점사항이 숨어 있으나 가장 중심이 되는 쟁점은 기부체납자가 버드파크의 장기운영권을 공모라는 절차 없이 가져갈 수 있느냐는 문제다. ▲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오산버드파크 많은 언론에서는 기부채납과 운영권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로 분류해서 가져가야 한다는 논조를 펼쳤다. 시설에 대한 기부채납이 되면 기부체납 된 시설은 오산시의 회계재산이기 때문에 회계재산에 대한 운영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았다. 오산버드파크 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누가, 어떻게 운영 할 것인가는 결국 공론화 과정이나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남부의 국회의원 중 가장 바쁘고 현안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송옥주 의원도 그중에 한명이다. 지역구인 화성‘갑’지역은 수원과 화성시 간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로 수년간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순천만 습지와 종종 비교되고 있는 화옹지구 습지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송 의원이 관심사가 바로 지역현안이다. 그래서 송 의원의 인터뷰를 비대면으로 해보았다. ▲ 오산-화성지역언론협회 관계자 및 송옥주의원 사무실 관계자들과 수상 기념사진 (왼쪽에서 4번째)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 1996년 정당 활동을 시작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20년간 당직자 생활을 했습니다. 당에 들어갈 때는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 없이 착실히 주어진 업무에 임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8년 당이 어려울 때 고향인 화성에 출마자가 없다는 말을 듣고 화성갑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여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성에서 온 여자, 송옥주’그 당시 선거슬로건이었는데요, 지역을 다니다 보면 10년도 넘은 일을 기억하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20대 비례 국회의원에 이어 21대에는 화성갑 국회의원에 당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한 해가 마감될 만큼 힘든 시기였다.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그들의 아픔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은 풍성한 연말 풍경은 사라지고 대신 나 홀로가 늘어나고 있는 즈음에 경인뷰(www.giview.co.kr)는 코로나 시대에 있었던 큰 뉴스들 10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법원 판결 ‘무죄취지 파기환송’ 2020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고진감래(苦盡甘來) ▲ 고개숙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철 중 한 명이라는 전해철 정 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당당히 경기도지사에 임명됐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소된 이재명 지사의 도지사 2년은 재판의 연속 이었고, 올해도 마찬가지 이었다. 이재명 지사의 혐의는 성남시장으로 근무했던 2012년 4~8월 보건소장과 정신과 전문의 등을 압박해 친형인 이재선씨가 정신질환이 없는데도 강제로 입원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리고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
경기도내 인구발전율과 GRDP(지역총생산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성시의 세금관계는 복잡하다. 연간 3조원에 달하는 화성시의 예산에서 징수과가 하는 일은 화성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코로나시대, 자영업자의 목마름이 극에 달한 시대에서 징수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두철 과장의 이야기는 새삼 진지하다, 아래는 그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 사진은 지난 12월14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두철 과장(우)과 화성뉴스 한연수 기자(좌) 징수업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화성시에서도 ㅂㅣ교적 농업인구 비중이 높은 팔탄면의 면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20.7 .21.일자로 징수과장으로 올해 초에 부임했습니다. 인사사항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바가 없지만, 징수과장으로서 우리시의 세입확충과 납세자 편익증진에 힘쓰라고 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어진 임무에 충실 하는 것이 제 기본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됐습니다. 징수과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징수부서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세금을 걷는 일인데 이 세금을 걷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부서에서는 체납세액
오산발전포럼의 이권재 의장의 2020년은 한 마디로 뜨겁게 바쁜 한 해 이었다. 오산버드파크 문제에 대한 법적 검토에서부터 오산 준 정신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까지 여름 내내 쉴 틈이 없다시피 했다. 그리고 스스로 총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정치를 넓게 바라보며 오산시민과 함께 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2020년을 들어보았다. ▲ 2020 오산-화성 지역언론협회로부터 정치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권재 오산발전포럼 의장(사진 가운데)과 기자들 오산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는 작지만 사업을 하던 사람입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에 따라 많은 고생을 통해 자수성가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전임 시장이었던 분이 제게 정치를 권유했습니다. 당시는 영호남이 극한대립을 하고 있던 때라 호남사람인 제가 구 한나라당에서 정치를 하면 동서화합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믿고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줄곧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절과 좋았던 때를 말해주십시오, 가장 어려웠던 때라면 물론 선거에 졌을 때입니다. 저는 거푸 3번을 졌지만 배운 것도 많아졌습니다.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말
오산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오산시청 환경과에 근무하는 심흥선 과장이다. 오산이 면적이 작다고는 하지만 오산천이 오산을 관통하면서 오산천의 배후습지를 중심으로 민가와 공장들이 늘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때 악취 나는 수질을 자랑하던 오산천이 2급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 심 과장이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그는 ‘오산-화성지역 언론협회’가 주는 ‘행정대상’을 받았다. 아래는 심 과장과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 '오산-화성지역 언론협회'로부터 행정대상을 수상한 (사진 좌측으로부터 두 번째)심흥선 환경과장과 직장 동료들 환경관련 부서에서 일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어려서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면 아마 거짓말 일겁니다. 사실은 대학에서 환경학을 전공하면서 환경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또 배우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공에 따라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이때 선택한 직렬이 환경직 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환경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환경전문가는 아니고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환경부서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일단 시민들의 민원 해결이 가장 어렵습니다. 환경관련 민원은 다양성 면에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도 언제나 자기 자리에서 위치를 지키면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2020 오산-화성 지역 언론협회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패를 받은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그중 한 명인 수일고등학교 오종민 행정실장의 삶의 이야기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 오산-화성 지역언론협회 한연수 간사(사진 좌측)와 수일고등학교 오종민 행정실장(사진 우측) 교육관련 부서에서 일하게 된 배경은? 교육관련 부서는 즐거운 배움이 있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은 남다른 자부심을 들게 하고 언제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학생들을 통해 배움과 일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교육청 근무를 하게 됐으며 지금은 이 직업이 제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교육청 소속으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지난 2016년, 학교급식 특정감사를 하던 중, 일부 관련자 구속 등으로 심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로인해 2016년 1학기부터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전학교 전면사용 의무화(
2020년, 코로나 19 펜더믹 사태 속에서도 자신들의 자리에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해온 사람들이 경기도 오산-화성지역 언론협회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상패와 상장을 수여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오산-화성지역 언론협회는 지난 14일 의정, 정치, 행정, 교육, 혁신부문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2020년 한 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열심히 일을 해온 사람들을 각 9명을 선정해 시상을 했다. ▲ 의정대상 수상자들 : 사진 좌측으로부터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택 경기도의회 의원,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원, 공영애 화성시의회 의원 먼저 의정부문에서는 송옥주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오진택 의원,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이 각각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2020년 서해안(송산-홍성) 복선전철 사업과 국도 43호선 팔탄-봉담 도로개설을 위한 국비유치에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화성 송산테크노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지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한 오진택 도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전‧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도로, 철도 및 교통 분야의 전문성과 남다른 열정으로 도정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오산의 행정은 난맥 중에 난맥으로 얽혀져 있다. 지난 2년, 오산은 오산버드파크 문제와 운암들 개발 문제, 동부대로 문제 등 많은 현안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얽혀만 갔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명퀘한 답을 제시한 의원이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이다. ▲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모습 이상복 의원은 오산버드파크 문제와 관련, 제일 먼저 “행정의 절차를 지키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해 질 수 있다. 오산버드파크 문제는 행정상의 오류와 절차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많은 문제들을 야기했다. 기부체납문제와 위탁 운영의 문제 등 많은 법적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지금부터라도 오산 집행부가 버드파크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절차와 기준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 버드버크는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난관과 시련이 있었고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집행부와 시의회가 더 긴밀하게 협조해서 시민들이 의구심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이 잘 모른다고 어물쩍 넘어가거나 얼버무리게 되면 나중에 더 고통스러운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상복 의원이 주장하는 이런 멘
경기미 벼 품종의 전쟁 승자는 현재 일본종자다. 일제 강점기시대를 거치면서 국산종자가 거의 사라지고 일본종자가 그 자리를 대신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종자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시대에 어느 정도 품질이 안정됐던 일본종자를 마구잡이로 가져다 쓴 결과가 지금의 현실이다. 현재 일본 종자 중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벼 품종은 지난 70년대에 도입된 한국명 추청벼(일본명 아끼바레)이다. 재배면적 기준 추청은 지난 2019년 기준, 경기도 전체 벼 재배면적 76,644ha중 33,308ha를 차지할 만큼 많은 지역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다. 추청은 중만생종으로 생육기간이 긴만큼 알찬 밥맛을 보장하는 경기도의 가장 대표적인 일본 벼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국가보급종 중에 하나다. ▲ 사진은 이미지 사진 입니다. 추청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은 이천(5,522), 안성(5,382), 화성(4,910)순이다. 이외에도 평택, 여주, 용인 등에서도 많이 재배하는 벼 품종으로 가을 일교차가 큰 경기도에서 재배가 가장 적합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추청 다음으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경기도에 정착한 일본 벼 품종인 ‘고시히까리’가 비교적 널리 재배되고 있다. ‘고시
보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겠다는 정치인들의 말은 일부 실현이 됐으며 앞으로도 확장될 추세다. 수원, 오산, 화성뿐만 아니라 경기도 31개 시`군, 약 2,300여개 학교에서는 전부 또는 일부 급식을 친환경으로 하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지난 2019년 전체학교에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으로 채웠다. 화성시는 2019년 관내 1,287개 학교에 친환경 쌀 1.166톤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부족한 친환경 쌀 121톤은 외부에서 공급받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친환경 쌀을 먹이기 위해 약 9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급식비는 정부미 기준이기 때문에 비싼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해 시에서 차액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수원시도 지난해 양평과 가평 그리고 철원에서 친환경 쌀을 구매해 학교급식으로 공급했으며 나머지는 수원농협에서 유통한 “효원의쌀”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차액보조금의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경기도 전체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도권 일대의 학교에서 모두가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으로 소비하면서 경기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쌀이 부족해 경기도 이외
고가의 경기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의문 쌀 차액보조하며 '특' 등위의 쌀을 학교에 공급하자면서 사실은? 고품질 쌀 생산의 기치를 내걸었던 경기미 고품질화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지만 품질저하가 시작되기 시작한 것도 2010년부터 이다. 지난 2010년은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구조가 급변하는 시기 이었다. 무상급식은 민주당이 내걸은 보편적 민주주의 일환으로 시작됐고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무상급식이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은 중학교에 이어 심지어 일부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무상급식이 실시 중에 있다. ▲ 학교급식을 받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무상급식이 실시되면서 각 학교에는 쌀을 납품하려는 지역농협이 줄을 섰다. 그리고 지난 2010년에서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는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았으며 남아도는 쌀을 팔기 위한 고품질 경쟁까지 붙었던 시기에 학교에 정규적으로 쌀을 납품하는 것은 농협에게 큰 호제였다. 정치권도 이에 맞춰 신토불이를 앞세워 지역농협의 쌀을 사주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경기도 31개 시군의 모든 정치 수장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차액까지 보조해주며 구매해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모자라는 쌀의 구매대금을 지방자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