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뷰) 늦은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가 다가왔다. 이런 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이 만든 비경을 즐기며 휴식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이에 경기도가 31일 아홉가지의 매력의 용추계곡이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가평군에 위치한 ‘연인산도립공원’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경기북부의 대표 명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매년 약 110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연인산도립공원에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용추계곡’이 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용추구곡으로도 불리며, 1876년 성재 유중교 선생이 풍광에 반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용추구곡은 1곡 와룡추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km 코스로 이어지는 2시간 가량의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맑은 물과 기암괴석, 짙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풍광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9곳 각 지점마다 특징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고,
자는 아이를 업고 넘나든다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길이 열리는 기적의 섬으로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은 물때를 잘 맞춰야 좋다. 자칫 섬에 들어갔다가 제시간에 못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7월10일, 오라는 장맛비 대신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 제부도로 출발했다. 화성시가 ‘경기도 N0.1’ 이라는 말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잘 만들어진 도로는 제부도까지 쉽게 우리 일행을 안내했다. 길이 새로 생겨서 그 길로만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을 하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갈 듯했다. 제부도 앞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백로다. 백로 두 마리가 갯벌에서 날아와 일행을 반겼다. 뒤이어 날아오는 갈매기는 우리 손에 새우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듯 눈으로만 우리를 확인하고 돌아선다. 새우깡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사람을 따라 다니는 갈매기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라는 말을 해야만 할 것만 같았다. 육지와 섬을 잇는 도로의 끝에는 갈림길이 나와 있다. 낚시를 하거나 배를 이용해 다른 섬으로 갈 사람이라면 오른쪽 도로를 통해 등대 앞으로 가는 것이 빠르고, 해
흔한 여행지는 NO, 이색 여행지를 찾는다면? 1년에 단 두 달만 허락된 일본 도야마 무로도 설벽 미국 동부 소도시 여행, 가깝고도 먼 백두산 여행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행박사가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해외 여행지 3곳을 발표했다. ◇ 가깝고도 먼 그곳, ‘백두산 여행’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산인 백두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여행지이기도 하다.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동, 서, 남, 북을 따라 동파, 서파, 남파, 북파로 부른다. ▲ 백두산 북파 코스에서 바라본 천지 북한에서 시작하는 동파 코스는 현실적으로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백두산을 가려면 중국을 통해야 한다. 여행박사에서는 중국 대련에서 시작하는 백두산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총 5일 일정으로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품고 있는 해안 도시 대련을 관광하고 북파와 서파 코스로 백두산 천지를 2회 등정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개발된 북파 코스는 장백폭포와 천문봉, 온천장 등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코스로 지프를 타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서파 코스는 체력적인 소모가
찬란한 추억을 되돌아보거나 완전 새롭거나 뉴트로 열풍이 한창이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풍(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젊은이들이 8,90년대 문화를 궁금해 하고, 기성세대 또한 젊은 층과 공통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오랜 시간이 흘러 모두 변했지만 기억 저편에서 숨겨두었던 추억과 감성을 찾아본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MT의 추억 '가평 대성리 MT촌’ 얼마 전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십 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소회를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노래 한 곡을 특유의 낮은 음성으로 읊조렸다.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오랜만에 '북한강에서'를 들으며 1991년 봄을 그려본다. 신입생, 경춘선, 통기타, 대성리. 그 시절 대성리는 대학생들의 MT성지였다. 학과 동기 전체가 들어가는 큰방에서 정체불명의 찌개와 새까맣게 탄 밥을 먹어도 마냥 즐거웠다. 밤이 되면 곳곳에 모닥불이 피워져 MT촌은 한낮처럼 밝았고 자연스레 모여 노래를 불렀다. 가끔은 옆 민박의 다른 학교 팀과 때아닌 응원가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 노랫소리가 작으면 밤새 선배들의 타박을 들어야 했다. 예전만큼은
씨엠립 26분으로 1위 한국 김포공항도 접근성 좋아… KPOP 팬들을 위한 문화 체험 추천 여행자들의 동선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에 ‘미니여행’, 혹은 ‘스몰트립’이란 이름 아래 짧고 굵게 여행지를 누비는 추세다. 특히 짧은 여행에선 공항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시간도 최대한으로 단축하는 것 또한 필수 조건이다. 때로는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으로 인해 여행의 목적지가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2~3일밖에 안 되는 ‘미니 여행’에선 매 순간을 낭비할 틈이 없다. ▲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바투 동굴(인도 외의 지역에선 최대규모의 힌두교 사원)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클룩(KLOOK)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공항 접근성을 조사해 최단 거리로 가장 편리하게 접근이 허락되는 최고의 도시 5곳을 뽑아 14일 발표했다. 주말 동안 혹은 짧은 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그곳에서 해야 하는 필수 액티비티 또한 동시에 추천한다. 이동 거리로 시간을 낭비하기 싫은 여행객들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서 시내까지 26분 캄보디아 씨엠립은 훌륭한 문화유적은 물론 맛있는 음식, 화려한 밤거리 등으로 이미 휴양을 즐기
홍콩관광진흥청은 홍콩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스타의 거리(AoS)가 3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1월 31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 새롭게 탈바꿈하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항 새롭게 디자인된 AoS는 홍콩에서 손꼽힐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역동적인 문화시설로 이번 준비기간을 통해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도심 공간이 될 예정이다. 홍콩의 개발사인 New World Development 산하 AOS Management Company Limited가 공사 비용을 부담했으며, 뉴욕 하이라인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를 비롯해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해 생동감과 미학적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더했다. AoS는 1982년 해안 산책로에 457m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본떠 2004년 지금의 스타의 거리(AoS)로 명칭을 변경했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AoS에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항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아래와 같은 사항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건축 사무소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를 통해 전면 재설계된 AoS는 광범위한 플랜팅과 함께 그늘과 앉을 자리를 대폭 늘렸으며 조형물
경기관광공사 추천 2월 여행지… 마지막 한파가 극성을 부리는 2월, 뜨끈뜨끈한 온천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 뜨끈한 온천에서 온몸의 피로를 녹인 후 맛있는 음식으로 남은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여행지를 소개한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월의 여행 ‘온천&맛’ 기행이다. ■ 포천의 온천과 별미 ‘신북리조트&버섯전골’ ▲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포천의 대표 온천 ‘신북리조트’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는 온천,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모든 시설을 1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부드러운 온천수로 유명하다.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 달리 냄새가 없다. 30~34°C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좋다. 또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도 인기다.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돼 있다. 신북리조트 주소:
경기도박물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한국도자재단 설 당일만 휴관, 명절이라고 모두가 고향에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긴 연휴 기간 동안 집에만 있기도 답답하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가움도 잠시, 하루 종일 먹고 있기만 하는 것도 힘들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나들이. 연휴기간 가볼만한 곳을 모아봤다. 도 산하 문화시설은 설 당일인 5일 모두 휴관하며 나머지 기간은 정상 운영한다.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다음달 6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윷놀이,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과 한과, 인절미 만들기 및 시식체험 등을 진행한다.(문의 : 031-288-5326) ▲경기도 실학박물관 조선후기 실학이 태동한 경기도 실학 문화체험을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조성된 실학박물관에서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음달 2일부터 4일 그리고 6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소망나무달기, 실학AR색칠놀이, 실학판화찍기, 민속놀이한마당 등 행사가 진행되며 2일부터 4일 오후 1시와 2시에는 스토리텔링 ‘정약용, 다시 만나다’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문의 : 031-579
세계문화 유산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다녀오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문화재를 일컫는 말로 가장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 말이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말의 주인공은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이다. 온조대왕이 고구려를 떠나 한강유역에 터를 잡고 백제와 궁궐을 동시에 건설하고 나서 한 말이다. 확실히 백제의 문물은 보면 볼수록 화려하고 세련된 멋을 풍긴다. 신라의 그것이 화려하면서도 투박한 멋을 자랑하지만 백제는 똑같은 물건을 다루면서도 화려함에 더해 고급스럽다는 멋을 입혔다. 백제의 아름다움과 멋을 보관하고 있는 백제문화단지는 부여 일대의 토지 약 100만평 위에 복원된 부여와 공주의 자랑이다. 백제문화단지는 지난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소산성의 왼편에 만들어진 일종의 백제문화 추모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단지에는 백제의 사비궁과 백제마을 그리고 왕의 사찰인 ‘능사’가 재현되어 있다. ▲ 사비궁의 정문 정양문 ▲ 정양문에서 바라본 사비궁의 내부 모습, 멀리 천정문과 동문 및 서문이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삼국시대이후로 가장 부유했던 왕을 꼽으라면 백제 ‘성왕’이라고
여행객들에게 황홀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 하루 두 번, 신의 섭리에 의해 길이 열리고 아이와 어른들이 손을 잡고 건너갔다는 기적이 연출되는 섬 제부도의 ‘제비꼬리길’이 2018년 12월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국내대표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 제부도 토종 갈매기들과 조우하고 있는 관광객들 ▲ 저녁 시간대의 제비꼬리길 제부도 제비꼬리길은 제부도 최북단인 선착장의 등대주차장에서 출발해 서쪽 해안으로 길게 이어진 해안데크길과 제부도해수욕장을 거쳐 최고해발 66.7m의 나지막한 탑재산 숲길을 걸어 다시 등대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져있다. 주 걷기 코스는 제부도 등대주차장~바닷길 전망대~탑재산 남서쪽 출입구~탑재산 정자~탑재산 북쪽전망대~제부도 등대주차장으로 구성됐다. 약 2km 남짓한 거리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한 이 산책로는 저녁시간대가좋다. 서해상으로 떨어지는 낙조는 해질녘 아름다운 해넘이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여행객들에게 황홀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2018 IDEA 디자인 어워드’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경관벤치 10
2018 무술년을 돌아보고, 2019 기해년을 맞이하는 시간, 1년 동안 수고한 당신과 함께한 겨울 여행 어느 민족이던 태양을 숭상했었던 과거가 있으며 어느 민족은 태양을 종교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 태양은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늘의 움직임을 태양으로 중심으로 수학적으로 나누었던 시대에 접어들면서 태양은 사람에게 일몰과 일출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해를 보내는 마지막 일출은 지난날에 대한 반성을 그리고 새해 첫날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되었기에 경기도에서 가장 볼만한 일출과 일몰을 장소를 선정해 봤다. 몽환적인 물안개 일출 '안성 고삼호수’ 안성의 고삼호수는 경기도 최고의 일출 포인트다. 원래 농업용수확보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낚시터로 더 유명한 곳이다. 영화 '섬'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며 독특한 호수의 풍경에 매료된 사진애호가들이 꾸준히 찾는 촬영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풍경은 신비로움을 넘어 몽환적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감상하게 만든다. 자욱한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새벽부터 달려온 고생에 비해도
골목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처음에는 좁기만 하던 골목이 다른 골목과 연결되고 큰길을 만나 커졌다가 시장과 연결되기도 한다. 골목에는 우리들의 어릴 적 수만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많은 이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골목.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 그 안에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종대왕의 한글 골목 '여주 한글시장 벽화 골목’ 여주의 한글시장에는 특별한 원칙이 있다. 한글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시장 내 모든 가게의 간판은 한글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가게의 간판도 다른 지역과 달리 한글간판을 달았다. 영릉의 세종대왕께서 기뻐하실 일이다. 시장길 곳곳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조형물도 세웠다. 또곳곳에 한글의 자음을 본뜬 의자와 전시물을 꾸며 한글시장의 상징성을 더했다. 한글시장 3구역의 양쪽 골목은 벽화 골목이다. 오래된 이발소 모습과 수라간에서 뜨끈한 여주쌀밥이 나오는 그림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특히 오른쪽 골목에는 세종대왕의 태몽부터 왕좌에 오른 후 눈부신 업적을 기리는 벽화들이 재미있다. 한글시장은 상설로 운영되며 오일장이 서는 5일과 10일에는 더욱더 활기찬 풍경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