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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감사드린다


       의혹보도에 대해 해명하면 될 일
       보도자료 송출중단 으름장은 한심


경기도 31개 시`군중 경기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도시가 수원이다. 수원사람들을 자신들의 도시를 수부(首府)도시라고 높여 부른다. 수원시는 수부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구수는 경기도내 1위이며 시예산은 2조원대가 넘어 성남시에 2위를 수년째 기록 중에 있다. 현재 수부도시의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염태영 시장이다.

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 답께 수원시를 출입하는 언론사도 상당히 많다. 중앙지, 지방지, 인터넷 언론사와 각종 통신사들까지 합치면 실제 출입하는 기자가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이름만 있고 출입하지 않는 언론사도 많다. 그런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 수많은 언론사 중 딱 두 곳만 선택해 보도자료 송출중단이라는 명예를 안겨주었다.

염태영 수원지방정부가 갑작스런 보도자료 송출중단을 결정한 이유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사유를 밝힐 수는 없으나 최근 본지 경인뷰(www.giview.co.kr))와 경기경제신문이 보도한 몇 건의 기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추측하고 있다.

첫 번째는 수원시가 자신들이 정한 언론지원 가이드라인까지 어겨가면서 ‘00뉴스’에 대한 특혜의혹에 대해 보도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시인 고은 선생의 광교산 함양림 거주가 특혜일 수 있다는 기사 그리고 가장 최근 수원시의 민선6기 3주년 기념 보도자료가 현실감을 상실한 지나치게 과장된 자료라는 지적기사에 대한 보복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수원시의 이번 보도자료 송출 중단 결정이 언론사의 규모가 작고 취재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두들겨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오판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작은 언론사일수록 잃을 것이 별로 없으며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수원시로부터 특별나게 지원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그러나 비판하는 언론사에게 보도자료 송출중단이라는 큰 명예를 준 수원시는 잃을 것이 더 많다. 첫 째, 수원시가 시의 정책이나 행정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재갈물리기를 꾸준하게 시도해 왔다는 것이 사실로 들어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 수원시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방정부라고 하지만 시의 행정행태는 보편타당성을 잃어버린 과거의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를 이끌어가는 염태영 시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과 작은 언론은 두들겨도 좋다는 언론관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알려졌다는 것이다.

또한 수원시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온 광고지원 중단, 보도자료 송출 중단 등에 대해 다른 언론들도 공통의 위협을 느낄 수가 있게 됐다는 점에 더욱 감사드리는 바이다. 지방정부가 언론사들을 상대로 힘을 휘두를 때마다 늘 위축되기만 하고 저항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나도 당할 수 있다는 각성이 이곳저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게 해준 점, 각별히 더욱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당부하고 싶다. 본지 경인뷰 또는 경기경제신문의 기사와 논조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대화에 나서길 적극 권유해 드리고 싶다. 의혹을 제기하면 사실대로 해명하고 본인이 해명하는 것이 싫으면 제3자에게 지시하면 될 일이다. 아무런 해명도 없이 보도자료 송출을 중단하면서 으름장을 놓는 것은 지방분권을 바라보는 민주주의 시대의 자치단체장이 할 일이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보도자료 송출 결정은 본지에게 큰 영광이었음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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