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뷰)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서구문화재단과 함께 영혼을 울리는 청명하고 완벽한 목소리를 지닌 뮌헨 소년 합창단을 초청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이들은 6월 1일 청라블루노바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뮌헨 소년 합창단과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된다.
2014년 독일 뮌헨시는 음악산업의 발전과 다양성을 위해 최고 수준의 명성을 가질 수 있는 소년 합창단을 만들고자 빈 소년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소년 합창단으로 꼽히는 퇼처 소년 합창단 음악감독이었던 랄프 루드비 영입해 뮌헨 소년 합창단을 창단했다.
랄프 루드비그는 뮌헨 소년 합창단을 설립하기 위해 단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했고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단원들을 선별해 짧은 시간내에 합창단을 눈부시게 성장시켰다.
이들은 현재 독일 문화의 중심인 바이에른주에서 최고 수준의 합창단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단체들과 ‘바흐, 마테수난곡’ 등을 연주하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수많은 유명한 극장에서 성곡적인 투어를 마쳤다.
특히 이들의 연주는 성가는 물론 오페라에서 뮤지컬, 팝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며 8년 만의 내한이다.
오랜만의 내한 공연인 만큼 뮌헨 소년 합창단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그들의 명품 보이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시작으로 전 세계 모든 소년 합창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아디에무스’, ‘고양이 이중창’를 거쳐 전설적인 팝스타 ‘아바’, ‘퀸’ 등의 음악들도 포함해 지루할 틈이 없이 준비했다.
또한, ‘라이언킹’,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알라딘’의 주제곡 등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져 대중적으로 친근하면서도 합창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곡들도 포함했다.
특히 전 세계 소년 합창단이 가장 많이 선호해 연주하는 ‘아디에무스, 고양이 이중창’ 두 곡은 다른 합창단 버전과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그들의 고향인 독일의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 독일 포크송 메들리도 연주한다.
국내에서는 많이 연주되지 않아 좀처럼 듣기 힘든 독일 포크송 메들리는 뮌헨 소년 합창단만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