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체육대제전 올림픽이 곧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원래 예정보다 일 년이나 더 늦게 열리는 만큼 의의가 크다. 그러나 한국으로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굴욕적인 일이 되어 가고 있다. 한국에서 열렸던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일본은 우리에게 올림픽 참가조건으로 한반도기에서의 독도 영역표기를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물론 IOC도 일본편을 들어 독도 표기 삭제를 요구했었다. 스포츠 제전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제외해야 한다는 일본과 IOC의 주장을 한국은 받아들였다. 그 때문에 한국은 전 세계에 독도가 한국령이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기회를 놓쳤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반면, 일본은 이번 하계 올림픽에 기어코 자국의 영토에 독도를 포함시킨 지도를 나누어 주고 있다. 한국의 항의에도 아랑곳조차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런 올림픽에 한국 선수들이 참여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허구의 역사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을까? 이 문제와 관련, 유력 대권주자들 중 몇몇은 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으나 그 목소리들은 얼마 가지 못했다. 거의 모든 방
인체의 DNA조직을 변화시키고 심각한 폐 손상과 신경마비 등 일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6가크롬’은 공장지대 또는 소각장 주변 그리고 광산 근처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래서 정부는 6가크롬을 6대 중금속으로 지정하고 6가크롬의 사용과 관리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적용시키고 있다. 오늘날 산업화가 진행된 한국에서 크롬은 거의 모든 도금이 필요한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6가크롬의 발견은 산업화의 그늘이다. 6가크롬이 인체에 흡수되는 과정은 두 가지다. 피부에 의한 흡수와 호흡에 의한 흡수다. 3가크롬과 달리 피부에 의한 흡수가 되는 6가크롬은 심각한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고, 호흡에 의한 흡수는 폐암으로 가는 과정 중의 하나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런데 지난 2018년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와 가재리 일원에서 실시한 환경상영향평가 토양부분에서 6가크롬이 전국평균의 8배 이상 검출이 됐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물론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라고 하지만 중금속의 경우 인체에 축적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냥 간과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하가등리는 젊은이나 어린아이들보다는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 소각장이
한국사회의 변혁은 학생운동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일정부분에 있어 사실이다. 지난 군부독재시절 학생들의 저항은 끝이 없었다. 수많은 학생들이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잡혀 들어가 뿌리가 사라졌다고 할 때쯤이면 다시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운동이다. 그만큼 사회운동은 어려운 일이다. 사회운동은 목적이 뚜렷하고 그 목적을 위해 따로 타협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직진성이 뛰어나다. 반면 정치는 때때로 타협이 요구되며, 타협의 상대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념이나 신념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타협을 잘하는 정치가가 오래가고 좋은 정치가로 남는 일이 많다. 그리고 좋은 정치인은 그런 좌우대칭을 통해 국가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방식을 알고 있는 정치인이다. 반면 사회운동을 오래하던 사람이 정치인이 되면 종종 사회적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비난을 받는 주된 이유는 사회운동의 직진성이 습관처럼 배어 있어 남의 사정을 잘 고려하지 않는 습관 때문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렇다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을 막을 일은 아니다. 사회운동가 이전에 정치적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화성시 봉담은 자타공인 교육도시다. 9개의 초등학교와 3개의 중학교 그리고 1개의 고등학교 그리고 6개의 대학이 있는 도시가 봉담이다. 숫자만 보고 있으면 현란하지만 비율을 따져보면 어디인가 이상하다. 9개의 초등학교에서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이 진학해야 할 중학교는 3개에 불과하고 고등학교는 딱 한곳 뿐이다. 즉 어쩔 수 없이 유학을 위해 강제로 봉담을 떠나야 하는 구조가 봉담의 학교현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민들이 자구책을 구하려 연일 교육청에 민원을 넣고 있지만 고등학교 설립은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환경적인 문제 또한 봉담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봉담은 서쪽 끝으로 하가등리가 있으며 동쪽 끝으로는 수영리가 있다. 하가등리에는 화성시와 오산시의 생활쓰레기 전부를 소각하는 광역소각장이 있다. 지난 2018년 국토부는 이 광역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은 조사해 발표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전국평균보다 높은 중금속 오염과 질소산화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행정가들과 정치세력들은 또 이곳에 소각장을 증설하겠다는
이른 아침, 몇 시부터가 이른 아침일까? 하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유월의 이른 아침시간은 가늠이 안 된다. 날이 밝아오는 시각이라면 다섯 시 언저리쯤 된다. 그리고 여섯시만 되도 벌써 화창한 시간에 이른다. 느낌 탓인지, 아니면 나이 탓인지도 모를 시간에 가방을 둘러메고 출근을 시작한다. 그리고 눈앞에 들어오는 봉담시의 아침 풍경에 화가 나기 시작한다. 봉담 2기 신도시와 1기 신도시 사이를 가로지르는 중심대로, 이 도로를 이 지역 사람들은 ‘삼천병마로’라고 말하고 새로 봉담시내에 이주해 들어오는 이들은 이 도로를 ‘봉담대로’라고 말한다. 봉담대로라고 말하는 부분은 사실 약 1,7km 구간에 불과하다. 도로 밑으로는 지하터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와 있으며 상층 도로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이 도로를 따라 수영 오거리 방향으로 가면 왼쪽과 오른쪽에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있다. 여기서 직진하면 수영오거리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차를 타고 수영오거리 방향으로 가는 차안에서 가끔 보게 되는 살벌한 풍경, 인도도 없는 갓길 도로에서 아슬아슬하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갓길조차 사라진 도로부분에서 좌우를 살피고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라는 심정으로 창간한 '경인뷰'가 벌써 창간 5주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독자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속에 나날이 발전해 지금까지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창간 5년 동안 다양한 인터뷰와 소나무재선충병 특집 밒 수원전투비행장이전의 부당성 및 화성시와 오산시의 미래, 경기도 농업의 출구전략 등 다양한 기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슬람 문화와 아랍인인들에 대한 편견 기사는 가장 조심스럽게 접근 했던 기사이었으며, 민주당 천하에 대한 기사는 분석을 중심으로 쓴 기사이었으나 반은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신문사의 소재지도 5년간 세 번이나 바뀔 만큼 다난하게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수원시청 인근이었으나, 시작 2년 뒤에는 오산시청 인근으로 그리고 지금은 화성시 봉담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담에서도 과거와 같이 많이 걷고, 또 걷는 일을 멈추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역을 내 집처럼 알아야 뭐라도 쓸 수 있기에 알아보는 중이기는 하지만 화성시를 다 걸어 다니기에는 좀 넓더군요......, 그리고 반복되는 취재는 과거와 비슷한 것도 있고 전혀 색다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 유엔안전보장 상임이사국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해양에서 핵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중국은 물론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도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신흥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다방면에 인정을 받고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G7을 압도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을 따라하자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으며 한국정부도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많은 한국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 다퉈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때 서철모 화성시장도 챌린지 대열에 합류했다. 그것이 정치적 행위이건, 대한민국 오피니언리더의 한 사람으로서의 행위이건 나쁜 것은 아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러나 화성시장이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걱정하기 이전에 화성시에 발생한 일부터 챙겨보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한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있는 소각장에서는 연일 300톤에 달하는 소각용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그리고 그 소각재를 식히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제이슨 본’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멧 데이먼’은 한국을 사랑하는 허리우드 배우 중 한명이다. 멧 데이먼이 찍은 여러 영화 중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히트한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영화 ‘마션’이다 화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화성에서 낙오된 멧 데이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리고 멧 데이먼이 찍은 영화 중 한국인이 사랑하는 SF 영화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영화 ‘엘리시움’이다. 영화 ‘엘리시움’은 빈부의 격차에 대한 SF영화다. 마치 한국에서의 빈부격차를 SF라는 장르를 통해 적나라하게 비춰주는 영화가 바로 엘리시움이다. 주인공 멧 데이먼은 불행한 사고로 인해 방사능에 노출된다. 물론 당시의 기술로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이유지만 주인공이 빈민촌이라는 지구에 살고 있으며, 가난하다는 이유로 며칠 뒤에 죽어야 하는 운명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래서 주인공은 어차피 죽을 목숨, 모험을 감행한다. 지구 궤도상에 떠있는 상류층의 거주지인 엘리시움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질병이 치료가능하면서도 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된다는 엘리시움의 또 다른 얼굴은 엘리시움 시민권을 가진 자만이 출입이 허용된 지역이다. 영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 몇 나라 되지 않는다.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도 무상급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웃나라라고 하기에는 좀 껄끄러운 일본만 하더라도 무상급식 시행을 수년째 계획만 짜고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오죽 하면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고 그 돈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의 무상급식은 지난 2008년 경기도에서 시작됐다. 당시 경기도교육감 보궐 선거에 당선되었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의지로 시작된 무상급식은 많은 역풍 속에서 시작됐다. 이어 2010년 치러진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보편적복지의 일환으로 무상급식을 정당정책으로 채택하고 국민들이 이를 지지함으로써 무상급식은 한국에서 보편화 됐다. 이후 보편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수년간 정치계의 화두가 됐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무상급식이 보편화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 경기도에서는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구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회 단상을 점거하기도 했으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반대에 직을 걸고 신임투표를 강행했다가 서울시장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다. 그리고 경상남도에서는
건강을 위해서 하루 이삼십 분씩 걷자는 구호는 잘 가꾸어진 도심에만 해당 된다, 화성이나 오산 같은 도시에서는 십분 이상을 걸을 수 없다. 왜냐하면 걸을 수 있는 인도가 아예 없거나, 혹은 인도가 끊어져 길을 건널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오산의 경우 오산의 가장 중심도로라고 할 수 있는 1번 국도의 상황은 한 마디로 도로에 대한 기본법조차 지켜지지 않은 도로에 해당하지만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정비조차 없었다. 오산 은계대교에서 갈곶동에 이르는 수Km의 인도에는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조차 없다. 건널목에는 점자블록이 있지만 주도로에서는 점자블록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리고 선거철에 가장 붐비는 오산 롯데마트 앞 사거리에서 원동에 이르는 구간의 인도는 구두를 신고 걷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요철이 심하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 이르면 아예 인도가 끊어져 차도로 나와 길을 걸어야 한다. 걷는 것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보조기구가 인도를 통과하기 어려워 차도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 물론 차량 운전자들의 빵빵거림은 기본이다. 오산 한전 사거리에서 갈곶동으로 넘어가는 길은 더 험난하다. 걷는 구간이 설마 1번 국도에 딸려 있
조선의 역대 왕 중에서 개혁 군주를 뽑으라면 세종대왕과 정조대왕 그리고 많이 쳐주면 중종 정도일 것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이야 말할 것도 없고, 조선후기를 이끌었던 정조는 대동법을 비롯한 많은 개혁입법을 세워 조선후기의 틀을 만든 임금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한사람 왕으로써 생을 마감하지는 못했지만 진정한 개혁군주인 사람도 있었다. 바로 광해군이다. 광해군은 1592년(선조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로부터 왕의 사무를 대리하는 분조의 책임을 맡아 사실상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선조가 의주로 피난길을 오르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을 때 광해는 조선의 국본(세자)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평안도와 함경도를 두루 돌아다니며 의병을 모았다. 그리고 조선 병영의 현실을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국방정책을 펼쳤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럼에도 그가 왕위에서 쫓겨난 것은 여러 가지 핑계가 있지만 가장 크게 원인이 된 것은 바로 명나라에 대한 진정한 사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광해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선조의 장자이었던 임해군과 적자이었던 영창대군을 죽인 것이 흠이 되고, 생모는 아니지만 어머니에 해당하는 인목대비를 가둔 것
미얀마 군부의 정권장악으로 하루에도 수백의 무고한 미얀마 시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지난 20세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과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은 자신들의 집권유지와 권력을 위해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고 사살했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럼에도 우리 한국의 국민들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왔다. 끈질기게 군부정권에 저항해 왔으며 정점에 이르러서는 광주민주화 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군부는 국민의 안위보다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이면서 광주 시민들을 학살했었다.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했다. 당시 만들어진 노래가 민주시민들이 사랑하는 그 노래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87년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의 절정기에서도 불렸고, 지난 2017년 촛불집회 당시에도 불렸으며, 홍콩의 우산혁명, 중국의 농민공혁명 장소에서도 불렸다. 그리고 지금은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부르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과 의지가 이제는 한국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국가의 시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민주화는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