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는 초미니 의회다. 전체 의원의 숫자라고 해봐야 7명에 불과하고 이를 다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분류하면 각각 5명과 2명으로 나눌 수 있다. 때문에 기본적인 원구성조차도 하지 못하는 의회이지만 의회자체의 기능은 가능하다. 민의와 예산심의에서부터 행정에 대한 견제까지 일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오산시의회의 의원들 중,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조미선 초선의원을 8월5일 오전 오산시의회 의원휴게실에서 만나 의정생활 한 달을 살짝 들여다봤다. ▲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조미선 의원 아직 의정생활이 몸에 익지 않았다는 조 의원의 첫 마디는 “할일이 너무 많다”이었다. “민원에서부터 정무 그리고 정치까지 해야 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제가 성격이 털털한 편이서서 그런지 멘탈이 강한 편인데 의정생활 한 달 만에 멘탈이 깨질 정도다”라며 오산시의회의 의정생활이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조 의원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공상과 상상보다 현실에 투철한 편”이라며 오산의 환경과 주차 그리고 시행되고 있는 축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조 의원은 오산의 환경문제에 대해 “오산시는 쓰레기 소각장이 없다. 그래서 쓰레기를 버
오산시 재정상황을 두고 시장과 시의원이 하루사이로 “어렵다”와 “아니다”로 나뉘어 일진 공방을 벌였다. 먼저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1일 목요일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필요한 사업 중단 및 재검토, 세입 확충 방안 마련, 강도 높은 인력조정 및 조직개편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권재 오산시장의 7월21일 목요일 기자회견 모습 또한, 이 시장은 “민선 6기에서 민선 7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제대로 된 세입·세출 재정분석 없이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고정비용이 계속 투입되어야 하는 관광·복지·교육 분야의 각종 시설 사업을 포함한 장기계속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민간위탁사무 및 복지비용의 증가,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에 대한 보조 경비 상승이 시 재정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게 된 주된 요인”이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 송진영 의원은 지난 22일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재정자립도는 2014년도에 세입과목 산정방식이 개편되어 잉여금, 이월금 등이 제외됨으로써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서 재정자립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오산시도 예외일수 없다”는 발언을 하며, 오산시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이유를 “산정방식의
경기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삶의 가치’에서 돈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경기교육연구원이 발간한 ‘2017-2019-2021년 학생 꿈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 평가부분에서 저학년인 초등학생의 경우, ‘몸과 마음의 건강’을 67.6%를 선택해 1위에 올랐으나 중`고등학생들은 좀 다르게 생각했다. 삶의 가치에서 중학생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과 ‘경제적 여유’가 각각 58.1대 50.04%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등학생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63.2%를 차지한 반면, 몸과 마음의 건강 부분은 59.9%로 나타나 경기도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들은 삶의 가치에서 ‘경제적 여유’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생들의 삶에 가치를 선택하는데 가장 영향을 준 것에 대한 부분에는 ‘부모님과 가족’이 2017, 2019, 2021년 모두 비율이 높았다. 반면 학생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할 수 있는 선생님 혹은 학교교육은 전체 6개의 조사항목 중 4위를 기록해 과거에 비해 선생님에 대한 영향력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교육도, ‘
홍수를 동반할 수 있는 장마철 물 관리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근대 이후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를 대량으로 만들어왔다. 2000년대에는 물을 관리한다는 핑계로 4대강 사업까지 이어지면서 물의 양적 관리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질적 관리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실례로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저수지나 물의 흐름이 약한 곳을 중심으로 매우 심한 녹조현상이 발생한다. ▲ 장마가 끝난 뒤의 소형하천 모습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농부는 ‘잎 도열병’ 예방을 하곤 한다. ‘잎 도열병’은 벼의 성장에 필요한 온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주로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발생하다. 한국의 장마철과 일치하는 벼의 고질병 중 하나다. 주로 벼 서식지로 부적합한 토지에서 농사를 할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잎 도열병’은 예방이 가능한 병제 이므로 사전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7월초 까지 이어지는 장마철을 무사히 넘긴 벼는 7월과 8월 동안 매우 빠른 성장기를 거친다. 이때에도 역시 물의 공급은 벼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때가 집중적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시기이다, 7~8월은 병충해와 잡초가 친구를 하고 벼에게 접근하는 시기이다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흰쌀밥은 상당히 오랜 시간 사람의 정성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흰쌀밥이 만들어지기 쌀은 여러 가지 성장공정을 거친다. 쌀의 가장 어린 시절은 볍씨다. 볍씨가 농부에게 전해져 어른 벼가되기까지 볍씨는 대체로 종자보관소에 보관된다. 종자보관소에 보관된 볍씨는 언제든지 벼로 성장할 수 있는 상태로 보관된다. 그리고 농부의 요청에 따라 양(논의 크기)이 정해져 농부에게로 전달된다.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볍씨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도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이 다른 것처럼 볍씨도 여러 종류가 있다. 볍씨의 종류는 어른 벼의 품종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벼의 품종은 생육기간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이 세 가지의 벼 품종을 모두 키우고 있다. 대체로 영`호남 지방에서는 조생종을 키우고, 충청도와 경기도는 중만생종을 주로 키운다. 또한 벼의 종류는 생물학적 특성으로도 분류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벼의 품종은 이 생물학적 특성으로 분류된 벼들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유명한 벼 품종은 70년대에 정착한 ‘아키바레(추청)’와 2000년대 이후 정착한 ‘고시히까리’이다. 그리고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선거때마다 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일부 기초의원들이 공보물에 적혀야 할 공약조차 내지 않고 시의원 후보에 당선되는 등 공천관련 잡음이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정당 공천이라는 원래의 취지는 각 정당이 후보자를 미리 검색해 기초 후보자들의 난립을 막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변질되면서 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후보자들이 각 정당에만 봉사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당 공천제가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당공천제가 바뀌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당공천제로 득을 보는 이익집단들이 있기 때문이며, 이익을 보는 이들이 정당공천이라는 기득권을 놓을 생각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정당공천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지역위원장(민주당) 혹은 당협위원장(국민의힘)이다.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심사는 형식적으로 도당에서 하지만 실제로는 도당이 각 지역의 원`내외 위원장들과 협의를 통해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혹은 당협위원장의 권한은 대단히 막강하다. 지역(당협)위원장의 눈밖에 벗어난 사람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길은 험난하며 대게는 받지 못한다. 받더라도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재수 좋으면 ‘나’, 그보다 나쁘면 ‘다’를 받게
동시지방선거가 지난 6월1일 치러졌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짜릿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선거이었다. 개표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사람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구조사는 정확했다. 국민의힘은 환호했고 민주당은 고개를 숙였다. 전국선거와는 또 다르게 한 뿌리라고 볼 수 있는 수원-오산-화성(이하 산수화)의 선거결과는 전반적인 국민의힘 승리라는 결과와 양상이 달랐다. 결론부터 보자면 수원과 화성은 민주당이 아주 어렵게 승리했다. 그리고 오산은 힘들게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민주당 이재준 수원특레시장 당선자, 정명근 화성시장 당성자,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자 먼저 수원은 새벽 3시까지 50:50이라는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결국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이었던 이재준 당선자(1965년)가 50.28%라는 정말 근소한 차이의 승리를 가져갔다. 힘들게 이겼던 이재준 당선자의 승리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준비된 시장이었다는 점이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자의 선거운동 모습 이 당선자는 지난 2010년 수원부시장을 맡아 수원시 행정에 발을 디뎠다. 이후 5년 간 도시재생전문가로서 수원시 구석구
경기도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뽑은 의정대상을 가장 많이 받은 시의원을 뽑으라면 단연코 오산시의회 이상복 시의원이 손꼽힌다. 이 의원이 수상을 많이 한 것은 이름처럼 단순히 상복이 많아서는 아니다. 몇 안 되는 오산시의회 의원 중에 일을 제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삼선 같은 초선의원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이 의원도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짧은 인터뷰를 시도했다. ▲ 2021년, 2022년 각종 언론상을 수상한 오산시의회 이상복 시의원 Q. 초선 당시 가장 기뻤던 일은? ~물론 당선이야 말로 제일 기뻤던 일이다. 그리고 당선을 제외한다면 시민들이 원하는 민원을 해결했을 때 제일 기뻤다. 마치 꼭 해야 할 일을 마친 것처럼 민원이 해결됐을 때 내일처럼 기뻐했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민원지옥이라는 말이 잇는 것처럼 민원은 끝이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시의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Q. 의원생활의 느낌은? ~초선이기 때문에 배우면서 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 때로는 해결되는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대체로 노력한 만큼 일은 해결됐다. 덕분에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일 열심히 한다
이제는 '에듀버스'다…교육메카 오산, 새 교육 비전 '주목' 교육 소통령 곽상욱 오산시장 무엇을 남겼나? 교육도시로 명성이 자자한 오산시가 '에듀버스'로 또 한 번의 대도약에 나선다. 에듀버스란 에듀케이션(Education)과 메타버스(Metaverse)의 합성어로 오산시의 새 도시 브랜딩 전략이다.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사람·사물이 상호작용하며, 능동적으로 교육적인 가치 창출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라는 브랜드로 공교육을 넘어 평생교육의 대표도시로 인정받은 오산시의 노력과 성과, 미래 청사진을 조명한다. 교육 불모지에서 대한민국 선도 교육도시로........, 오산시는 지난 2010년 민선5기 곽상욱 오산시장 취임 직후부터 '교육'을 시정 운영 핵심 키워드로 삼고 역점 추진해 왔다. 이전만 해도 오산은 교육의 불모지였다. 실제 초등학생 자녀가 4~6학년쯤 되면 열 세대 중 다섯 세대가 오산을 떠났다. 이에 곽 시장 오산시장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마음먹었다. ▲ 학교밖의 교육환경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 하드웨어가 부족하면 소프트웨어를 우선 채
곽상욱 오산시장이 교육도시를 표방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곽 시장이 시장선거에 당선된 것은 2010년 이었지만 정작 도시의 슬로건을 바꾼 것은 시장에 당선된 지 2년 후이다. 곽 시장에 의하면 시장이 된지 2년 동안 실질적인 시 행정을 파악하고, 오산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2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 맑음터 공원 전망대(에코리움)를 찾은 아이들과 곽상욱 시장의 기념사진(2014년) 지금이야 당연한 이야기로 들릴 말이지만 지난 2010년 당시, 대한민국은 ‘무상급식’ 논란으로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하고 있었다. 보편적 민주주의를 표방했던 민주당은 무상급식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경기도에서의 선거를 민주당으로 가져왔다. 그 이전 오산은 확실히 보수가 지배하는 도시이었지만 2010년 이후 지금까지 오산은 민주당의 아성이 됐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주장한 무상급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곽상욱 오산시장은 “바로 이거다!”라며 손벽을 쳤다. 교육이야말로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된 것이다. 곽 시장은 교육문제에 있어 교육청이 할 일과 시청이 할 일을 정확히 구분하는 대신 행정적 지원을 통해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 중, 대선후보급 인물들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선거의 열기가 확 달아오르고 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김동연, 안민석, 유승민, 김은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들 먼저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지난 3월31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과 김병욱 의원이 함께 단상에 올라 출마선언을 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중구난방이지만 대체적으로 이재명 상임고문의 마음이 김 대표에게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물결을 대표하는 김 예비후보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정에 대한 연장 혹은 심판을 결정 짖는 새로운 잣대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는 “저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정치 기득권 깨기”라고 설명하며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서 독선에 빠질 수 있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 이어 일찍 감치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안민석 국회의원은 지난 3월31일 경기도지사 출마
선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경기남부의 소도시 오산에서는 지난 3월30일 문영근 전 오산시의회 의장의 출마선언을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들이 시장선거의 링위에 올라왔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영근 전 의장을 포함해 송영만 경기도의회 의원, 조재현 현 경기도의회 의원, 장인수 현 오산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이권재 오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이재철 전 성남 부시장이 출사했다. ▲ 사진 좌측상단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힘 이권재, 이재철 후보, 민주당 문영근,장인수, 송영만, 조재훈 후보 문영근 전 의장은 오산 민주당에서도 안민석 계파에 속하고 있다. 지난 시장선거에서 현 곽상욱 오산시장의 오락가락한 행보에 말려 고배를 마신 적이 있으나 오래전부터 시장출마를 위해 고심한 만큼 준비한 것이 많은 후보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적인 주장을 보면 “오산의 가치를 시민이 같이 만들어 가겠습니다”다 이다. 마치 농협 홍보문구를 그대로 가져다 쓴 듯한 이 문구는 4년 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문 후보의 모나지 않은 성격과 둥글둥글한 세계관은 시민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민주당 중진, 송영만 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