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에베레스트 상상’을 펴냈다. ▲ 정림 지음, 좋은땅출판사, 472쪽, 2만5000원 ‘에베레스트 상상’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작가이자 조각가인 정림이 집필한 책으로, 히말라야의 웅장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창조와 영성의 여정을 담은 여행기다. 저자는 안나푸르나 서킷과 티베트 카일라쉬 순례길을 지나 에베레스트의 5500m Three Passes Trek을 홀로 넘으며 자연과의 시적 교감을 통해 ‘창조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이 책은 단순한 등반기가 아니다. 자연의 창조적 에너지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풍경과의 관능적 교감이 시적 창조성과 어우러지는 글을 통해 ‘자연과 창조, 영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모색하는 철학적 에세이다. 에베레스트의 험난한 산길을 넘는 과정에서 저자는 문학이 한 생명을 싹트게 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또한 히말라야의 장대한 자연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극한적 상황을 통해 작가는 등반이라는 육체적 도전을 넘어 상상력을 확장하고,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사건과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장소와 인간, 언어 사이의 내적 연관성을 예감한다. 시와 수필, 그리고 소설적 서사가 어우러진 이 글은 등반의 과정이 곧 자기 탐구이자
좋은땅출판사가 ‘노을길을 달리는 은빛 자전거’를 펴냈다. ▲ 정인철 지음, 좋은땅출판사, 220쪽, 1만3000원 정인철 저자의 이번 시집은 진실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노을길을 달리는 은빛 자전거’는 노을 지는 길을 달리는 자전거의 모습처럼 한 편 한 편이 지나온 인생의 순간을 회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인은 단순한 단어들 속에서도 깊은 사유와 철학을 담아냈으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시적 언어로 아름답게 풀어냈다. 저자는 이 시집을 통해 인생의 노을빛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젊음, 사랑, 가족,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의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특히 ‘노을 그리기’, ‘간이역’, ‘봄이 간다’ 등의 작품은 인생의 흐름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에 실린 시는 건망증 늘어 가는 노년의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작은 은어들”이라며 “이 작은 시집이 누군가에게 반짝이는 작은 보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을처럼 따뜻하고 은은한 감성을 담은 이 시집은 바쁜 현대인의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기획한 2025년 대표 레퍼토리 공연 ‘산조대전’이 지난 3월 30일(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연주, 포럼, 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우리 전통 기악 독주곡 ‘산조’의 예술성과 현대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 이용구 이생강류 대금산조 연주(3.30) ▲ 지순자 명인 마스터클래스(3.29) ▲ 서은영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연주(3.30) ▲ 서울돈화문국악당 전경 올해로 5회를 맞은 ‘산조대전’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산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류근화, 김선제, 김정림, 서은영, 이용구 등 각 유파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선보인 무대는 깊은 내공과 공력을 담아 산조 고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했고, 관객들은 장단 속에서 피어나는 즉흥의 미학과 연주자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부분 회차가 전석 매진되면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으며, ‘산조대전’이 전통 기악 공연의 대표적 시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공연 외에도 산조의 전통과 확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 ‘포럼: 산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유럽 도시와 문명의 역사를, 건축을 통해 풀어낸 신간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을 오는 4월 초 출간한다. ▲ 미래엔 와이즈베리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 출간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건축가 양진석이 30여 년간 유럽 도시와 건축물을 직접 답사하며 얻은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유럽 건축사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교양서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건축에 이르기까지 유럽 건축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며, 독자들이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도시와 문명의 형성과 진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건축을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시대를 기록하고 문명을 비추는 결과물’로 바라보며, 각 시대를 지배했던 문화적 배경과 사유를 건축 양식을 통해 해석한다. 특히 유럽 건축사를 ‘로마적 전통과 비(比)로마적 혁신’이라는 대조적 축으로 풀어내며, 시대정신과 양식 간의 긴장과 조화를 흥미롭게 전개한다. 이는 건축을 통해 인간의 삶과 문명에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돼 왔는지를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총 6장 구성으로 △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오는 11월 말까지 안산시청을 비롯해 상록구청,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단원청소년수련관과 협업해 공공기관 내 ‘십분책방’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십분책방’은 안산시 감골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하루 10분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관내 공공기관에 작은 도서 전시 공간을 마련해 기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추천 도서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십분책방’은 ▲안산시청 1층 북카페 ▲상록구청 1층 로비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소통관 1층 카페 ▲단원청소년수련관 1층 로비 등 4곳에 우선해서 설치됐다. 이후 추천 도서를 빛내줄 북큐레이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감골도서관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10분 독서운동’은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오는 안산시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올해 ‘2025 십분독서, 더보기’ 비전 아래 기관과 개인의 참여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십분책방 신설 및 지원 ▲개인 알고리즘 독서 지원 ▲G-클래스 독서동아리 연계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감골도서관(031-481-2669) 또는 안산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숙주 감골도서관장은 “공공기관을 방문
용인경전철 기흥역 하부 공간이 삭막한 이미지를 벗고 시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화려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한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경전철 기흥역 하부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월을 설치해 4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 용인경전철 기흥력 하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미디어월 모습 너비 10m, 높이 2m 규모의 미디어월은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즐비했던 환경을 완전한 변화를 주고, 예술 작품 송출 등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20일 설치된 이 시설은 전광판을 비롯한 일반 영상송출장치가 시야를 가로막지 않고 투명성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일몰 전까지는 투명한 화면을 통해 신갈천의 경관을 볼 수 있고, 일몰 후에는 조아용 캐릭터와 전통 민화, 길상화의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영상이 경전철 운영 종료 시까지 상영된다. 시는 기흥역 하부를 많은 시민이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디어월과 함께 조아용 포토존, 스텝등, 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시는 또 지역 내 공간에 미디어월 설치를 확대해 축제와 정책 등 공공정보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기흥역 하부
문예출판사가 노동 및 도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미국의 손꼽히는 좌파 지식인 리처드 세넷의 대표작 ‘계급의 숨은 상처’를 출간했다. ‘계급의 숨은 상처’는 1972년 리처드 세넷이 청년 시절에 동료 조너선 코브와 함께 쓴 책으로, 2023년 영미권의 진보 좌파 담론을 선도해온 영국의 버소 출판사에서 새로운 서문을 실어 다시 출간됐다. ▲ 리처드 세넷 ‘계급의 숨은 상처’ 표지 노동 계급의 의식과 감정, 그 구조적 복잡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보스턴에서 100여 가구를 인터뷰하고 참여 관찰한 세넷과 코브는 기존의 좌파 지식인들이 노동자를 위한다면서도 그들을 물질적 조건에 종속된 존재로만 봤다고 비판하며, 노동자들이 물질적 행복에 대한 계산보다 더 복잡하고 난해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자율과 자립을 상찬하는 미국 문화에서 노동자들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무력감을 강요받으며, 홀로 서지 못한 사람이라는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물질적 안정만으로는 이러한 노동자의 상처를 치료할 수 없다. 계급이 경제적 기준뿐 아니라 정서적 자립과 자신감의 기준으로도 나뉜다는 것이 두 사람의 주장이다. 노동 계급은 타인에게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좋은땅출판사가 ‘소년’을 펴냈다. ▲ 이승엽 지음, 좋은땅출판사, 120쪽, 1만1000원 ‘소년’은 이승엽 시인의 첫 시집이다. 2022년 백제문학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승엽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소년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성장과 상실, 사랑과 외로움의 순간들을 시로 풀어냈다. 특히 그의 시는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단편들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소년’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장에서 시인은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을 풀어낸다. 1부에서는 순수했던 시절의 감성을 바탕으로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2부에서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담았다. 3부에서는 현실과 마주한 성인의 시선이 반영되며, 4부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남겨진 기억과 추억을 돌아보며 시인이 품어온 삶의 태도를 조용히 되새긴다. 특히 ‘나는 윤동주를 쓰지 못한다’, ‘달이 예쁘네요’,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 등의 작품에서는 그의 문학적 고뇌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드러난다. 이승엽 시인의 작품은 간결한 언어 속에서도 강렬한 이미지와
페스트북은 송계 작가의 신간 ‘베르테르의 연인: 사계’를 추천 소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랑의 설렘과 상실, 욕망과 통제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감정을 사계절에 빗대어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 송계 작가의 ‘베르테르의 연인’이 페스트북 추천 소설로 선정됐다 페스트북 편집부 강채영 에디터는 “베르테르의 연인은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며 사랑이 피어나고, 무너지고,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오경미가 첫사랑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운명적 사랑이 족쇄처럼 그녀를 옭아매는 과정이 담겨있다. 여자 주인공이 재벌 그룹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특히 인상적이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송계 작가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하기 위해 이 작품을 집필했다. 사계절에 빗대어진 인간의 삶과 감정은 독자들이 앞으로 삶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인터넷 서점의 한 독자는 이 작품은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아름답고도 가혹한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잔영이 무엇인지 곱씹게 만든다는 서평을 남겼다. ‘베르테르의 연인’는
김응주 작가의 ‘불편한 개인 택시’(페스트북)가 교보문고 POD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김응주 작가의 ‘불편한 개인 택시’가 교보문고 POD 부문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이 책은 개인택시 기사이자 작가인 김응주가 운행 중 만난 다양한 승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양희은, 김일중 진행)에 소개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택시는 편안하면서도 불편한 공간이다. 이 이중성을 깊이 이해하는 김응주 작가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포착해냈다. ‘불편한 개인 택시’는 하나의 작은 사회를 보여주는 기록이다’라고 평했다. 인터넷 서점의 독자들은 ‘택시에서 작가님을 직접 뵙고 책을 추천받아 읽었어요. 무겁고 진중한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책도 그렇더라고요. 제 인생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은퇴 후의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택시를 몰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화들이 재미있었어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 ‘불편한 개인 택시’는 전국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다.
페스트북은 박성수 작가의 신간 ‘개는 상처를 주지 않는다: 동물병원을 채우는 작은 온기와 이야기들’이 교보문고 POD 에세이 부문 월간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20년차 베테랑 수의사 박성수 작가의 ‘개는 상처를 주지 않는다’가 교보문고 POD 월간 베스트셀러 에세이로 선정됐다 이 책은 20년 차 베테랑 수의사가 45가지의 실제 치료 사례를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치열한 삶의 이야기, 그리고 의사로서의 직업적 고뇌를 기록한 건강 에세이다. 박성수 작가는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수의외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오랜 시간 동안 반려동물의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 왔다. 그는 “연구하며 쌓은 지식과 노하우가 실제로 생명을 살릴 때 무척 보람을 느끼지만 무력감과 슬픔도 뒤따른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했고, 그 이야기를 기록해 수의사의 하루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페스트북은 이번 신간이 단순한 반려동물 건강 가이드가 아니고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치열한 삶의 이야기라며, 특히 작가가 직접 촬영한 수술 전후의 사진들은 더욱 생생하게 현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서점의
도서출판 니어북스가 에세이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를 출간했다. ▲ 김병완 지음, 도서출판 니어북스, 1만5200원 # 책을 읽다가 책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마음속 악마가 말합니다. ‘너는 너무나 평범해. 네가 무슨 작가라니! 너는 교사나 해! 너의 밥벌이에 충실해야지!’ ‘그래도 해 보고 싶어.’ 마음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웁니다. 천사가 이겼습니다.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4주 차 만에 계약이 되었습니다. 계약 도장을 찍을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합니다. # 하루 5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3주 동안의 치열했던 수업이 끝이 났네요. 2주 차 때 저는 놀라운 체험을 했고, 무엇보다 지금 가장 행복한 것은 책과 더 친해졌다는 거예요. 원래도 책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 친하다고 할 순 없는 상태였죠… 화요일에 밀양으로 기차 타고 갈 건데 내려갈 때 한 권, 올라올 때 한 권 읽을 거예요. 그 생각만 하면 빨리 기차를 타고 싶어요. ‘독서혁명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저에게 독서의 혁명을 가져다 줬어요. - 책쓰기·독서법 수업 수강생들의 후기 중 이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