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대표적 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가 지난 6월9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전곡항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의 주최측은 약간 과장해 약 20여만 명의 인원이 축제를 즐겼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화성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화성시청 출입기자단도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화성시에 적을 둔 화성시청 출입 기자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여한 축제는 3일간 지속 되며 많은 여운을 남겼다. 행사를 준비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더 안전하면서도 시민을 위한 축제가 되었으면 했고, 시민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원했다. 그중에 하나가 ‘화성동행’이 준비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현직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며, 종일 시민들의 표정을 담아 즉석에서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시민과 함께 화성이라는 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갔다. 물론 몸은 힘들었다. 3일간 행사의 현장 한복판에서 축제를 준비한 일원들과 함께 시민을 위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나름대로 화성의 일원으로 축제에 참여했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전체적으로 행사는 잘 치러졌다. 그러나 화성이 가지고 있는 바다라는 자원을 알리기에는 조금
전쟁도 외교의 일환이라는 말은 현실이다. 전쟁의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외교라는 고상한 행위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치의 연장선에서 전쟁은 확실히 외교의 연장이다. 그리고 외교는 정부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는 참패의 수준을 넘어 완전 항복 수준의 외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일본 정부는 수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외교상의 몇 가지 입장이 있었다. 첫째는 일본을 가해자인 전범국이 아니며 오히려 원폭으로 인한 피해자 임을 강조하는 것과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성범죄와 강제노역은 없었다는 주장들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일본의 이런 태도는 주변국들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켜왔으며 특히 우리 국민들에게는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주장들이었다. 그람에도 일본은 자신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때로는 경제적 지위를 이용해서까지 일본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그간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반복적인 주장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주권 기구 중 하나인 대법원은 일본의 강제노동에 의한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기업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심정으로 시작한 경인뷰가 어느덧 7주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화성시에 자리를 잡은 지도 3년이 되어갑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7년간 경인뷰는 많은 양의 기사를 생산하고 유통 시켜 왔습니다. 경인뷰가 생산한 수많은 기사 중에 어떤 것은 정책에 반영되고, 또 어떤 것들은 시정조치 되는 단순한 것들도 있었으며 또 그 어떤 것들은 아예 무시되기도 했습니다. 정책에 반영된 것 중에는 학교 밖 아이들의 이야기 중, 학교 밖 아이들도 무상급식을 받을 권리가 있고, 학교 안에 아이들이 지원받는 각종 혜택도 동일하게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기사는 현재 일부가 반영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사를 쓸 때는 힘들었는데, 누구인가 나중에 그런 것들을 정책에 반영할 때는 스스로 위안이 됩니다. 또 경기미와 경기도의 산성 기사를 연재할 때는 무척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기사들의 영향으로 경기도의 쌀 정책이나 문화재 보관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는 소식이 가끔 들려 옵니다. 지나온 7년을 다 정리하자면 너무 길어져서 짧게 줄이겠습니다. 다만 지난 7년 동안 최선을 다해 정책기사를 발굴 생산한 것처럼 앞으로의 7년도 시민 생활에 도
재조지은(再造之恩)이라는 말이 있다. 거의 망하게 된 것을 구해준 은혜라는 뜻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재조지은’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쓰인 시기는 아마도 선조시대 이후일 것이다. 1592년 4월, 일본 왜군의 부산포 함락에 이어 수도 한양에 이르기까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 동안, 파죽지세로 북상한 왜군은 조선의 왕이었던 선조를 잡으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선조는 백성과 신하들을 버리고 북상에 또 북상을 거듭했다. 평양도 불안해서 의주까지 도망친 선조가 기사회생하며 다시 한번 왕권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은 명나라 만력제가 군대를 파병했기 때문이다. <전경만의 색깔있는 이야기> 명나라 군대와 평양에서 조우한 일본 왜군은 명나라 군대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챙겼으나 전쟁 자체는 장기전에 돌입하게 됐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한 이유는 명나라의 참전으로 평양성을 빼앗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왜군의 보급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보급이 끊긴 군대의 처참함은 말해 무엇하랴! 보급이 끊긴 왜군의 수탈 상대는 당연하게도 조선 백성들이었다. 그리고 왜군의 보급을 끊어버린 것도 조선의 백성이었다. 왜군이 보기에 조선의 농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본의 한국인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한 대통령이 일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에, 일부 정치권은 아니라고 하지만, 대한민국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것이 현실이다. 한국 대통령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보다 일본인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 국제화 시대에서 외교적 수사일 수도 있겠다고 하는 생각보다 속쓰림이 강한 것은 일본과 한국 간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 전경만의 색깔있는 이야기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은 세기마다 한국을 침범했다. 고려말에는 대규모 왜구가 쳐들어와 최무선이 화약을 가지고 막았으며, 조선 명종시대에는 전라남도 깊숙하게 들어와 약탈을 자행한 을묘왜변이 있다. 이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이어진 역사가 있으며, 20세기 초반에는 아예 한반도 전체를 강탈해 식민지를 삼았던 역사가 있다. 야만의 시대이었던 20세기 중반까지 일본의 온갖 약탈과 수탈 그리고 강제노역과 위안부까지 참아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일본의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 대통령이 입을 다물라 한다. 그리고 이제 용서하라 또 용서하라 말한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일본과 우리 사이에 있던 무거운 바윗돌을 치웠
화성시가 보조하는 공영장례가 있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를 대상으로 공공에서 장례를 치러주는 것으로 화성시는 올해로 2년 차가 된다. 추모예식은 현재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협성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해 5년간 보관한 후, 산골의 과정을 거친다. <윤서영의 아름다운 삶> 이번에 공영장례로 모신 분은 두 분으로, 한 분은 고독사로, 또 다른 한 분은 가족이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영장례로 치르게 되었다. 고된 삶의 끝에 외롭게 마감한 생. 그마저도 아무도 오지 않는 빈소, 늘 그렇지만 추모예식은 언제나 낯설고, 슬프고 안타깝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오래간만에 만난 반가움에도 잠시, 그저 눈인사로 안부를 대신하며, 숙연해진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는 이날 조사를 낭독했다. “...평생을 외롭게 살다가 삶의 마지막 순간마저도 혼자일 수밖에 없었던 고인의 외로운 죽음에...,” 목이 멨다. 숨을 들이쉬었다가 다시 낭독을 시작해 본다. “...이제 가야만 하는 여행길은 덜 외로웠으면 합니다...”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먹먹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가 흘린 눈물의 의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 최하위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8일 한국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60년대부터 경제 규모가 후퇴해, 2075년경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신흥 아시아 개발국가에 경제적으로 뒤처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하기도 했다. <김나린 기자의 현실 속으로> 한국 저출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많은 한국인들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들과는 달리 “가족을 가질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들은 암울한 고용 시장과 불확실성, 비싼 집값, 성 및 사회 불평등, 낮은 계층 이동성,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의 경쟁적인 사회에서 막대한 육아 비용을 언급한다. 또한,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차별을 견디면서 육아를 떠안도록 강요하는 가부장적 문화에 대해 힘들다”고 지적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소영 연구원은 "최근에 성인인 된 사람들은 자녀들이 자신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아아를 가지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육교육연구원 최윤경 전문위원은 "좋은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괜찮은 일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이 최근 해외 정통교회들이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으로 바꿔 달고 신천지 교리를 배우길 원한다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정점기때 국가의 방역대책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비웃으며 그들만의 남다른? 교리로 방역자체도 무기력하게 만들며 한국 사회를 뒤숭숭하게 만든 교단이 아니던가.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의 면죄부까지 받고 얼마전 대구시장이 그 큰 중심의 대구종합운동장 자리까지 내어주며 10만 수료식까지 열면서 그 세가 무섭도록 확장적이다. 그들의 포교의 핵심은 서두부터 무시무시한 계시록이다. 심판을 받는다는 고전적인 수법이지만 포섭의 대상이 정해지면 정말 끈질긴 설득과 심리전~ 단독이 아닌 신천지내 전문가겪인 상급자 리더들이 멤버를 바꿔가며 집요한 설득이 추가되면서 신천지에서 발을 빼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학습은 온라인에서 비밀리에 진행된다. 포교의 대상 역시 나이가 어릴수록 또 좋은 학벌일수록 유명 대학 졸업생일수록 타겟이 되기에 충분한 구성요소가 된다고 한다. 이젠 이런 구성요소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어릴수록 우선 대상이 되고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스텔스기 같은 포섭의
때로 강의라는 인연으로 어르신들을 만나다보면, 각자의 살아온 인생사를 듣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르신들의 말씀 주제는 크게 젊은 시절의 꿈과 즐거웠던 한때의 추억으로 나뉘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웃음바다가 된다. 그렇게 한바탕의 웃음이 잦아들 무렵이면 어르신들은 회한을 담아 유수와 같은 세월의 아쉬움을 표현하신다. 그럼 나는 조용히 경청하다가 이런 질문을 드린다. <윤서영의 아름다운 삶> “어르신,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시겠어요?” 질문에 어르신들은 각자의 말씀으로, 때 아닌 토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젊음은 좋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씀하신다. 굽이치는 인생과 말 못할 사연들, “비록 행복만이 가득한 삶은 아니었지만 겹겹이 쌓아둔 나만의 성지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문득 질문해 본다. 과거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떨까? 그러면서 또 질문해 본다.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에 보면 70세의 보르헤스가 19세 청년시절의 자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다. 70세의 보르헤스(나)는
학교 출입문에서 학생들의 출입구 동선과 자동차 진출입로를 분리해 설치하자는 셔틀존 도입을 수원 효원고등학교에서 먼저 시작했다. 셔틀존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으로 당선된 이권재 현 오산시장이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공약으로 제안했었으며 이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받아들여 단체공약으로 내세웠었다. 과거 자동차의 소유가 적었던 시절에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자동차를 몰고 학교를 방문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혹은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고 학교 정문으로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졌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학교 정문이 학생들의 주 출입통로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은 학생들의 도보동선에 자동차가 끼어드는 형국이기 때문에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도보동선과 자동차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 타당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 각 학교에서는 학교 주차장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진출입로를 별도로 마련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학교 인근에 학교를 방문하는
뉴스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2017년 4월 창간한 경인뷰가 벌써 창간 7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경인뷰 가족들도 처음 두 명에서 지금은 열 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내실 있게 커가는 경인뷰는 그동안 여러 기사를 만들어 내며 경인지역에서 압도적인 정보의 격차를 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2023년, 올해는 편집과 취재의 방향을 지나치게 자극적인 기사는 지양하고, 따뜻하고 더 주변을 돌아보는 기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이라고 하지만 아직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다수가 존재하고, 꼭 밝혀야 할 숨어있는 행복의 가치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청년 경인뷰는 올해를 ‘행복한 성장의 해’로 정하고 경인뷰를 읽는 모든 독자들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더 많이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기사들과 현기증을 유발하는 기사들을 줄이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생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경인뷰와 함께하는 모든 독자들과 가족들이 알차게 행복하고, 소망한 모든 것들이 스르륵 이루어지도록 함께 경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1일 경인뷰
인생에 있어 큰 잔치라고 하면 돌잔치, 결혼, 회갑연 등이 있다. 그리고 평생을 지고가야 하는 자녀들의 문제는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들이다. 그래서 결혼을 할 때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자녀를 키울 때는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또 부모의 잔치에서 나름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연말이다. 연말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득할 때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방송에서 유명연예인의 일 년 자녀 유학경비가 몇 억원이 넘게 들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또 연예인의 신부 드레스가 수억원 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당사자들에게는 여유가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미담으로 들릴 수 있으나 서민들에게 들리는 몇 억짜리 뉴스는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이거나 마음 한편으로 불편한 뉴스이기도 하다. 내가 그렇게 해줄 수 없다는 것, 한편으로는 부모에게 혹은 연인이나 자녀에게 그런 수십억의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돈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이기도 하다. 또 정말 돈이 없다는 것이 죄이고 자신의 잘못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중,